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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원더풀 라디오, 라디오에 대한 향수는 영상을 타고...

by in사하라 201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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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풀 라디오
라디오에 대한 향수를 부르는 원더풀 라디오


원더풀 라디오를 봤습니다. 배우 이민정이 출연해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영화죠. 많은 기대하지 않고 찾아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 곳곳에 재미요소들이 조금씩 조금씩 숨겨져 있더군요. 이런 소소한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본 제 생각들을 간략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DJ와 라디오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라디오와 관련된 추억이 많이 떠올랐던 것 같네요.

|  원더풀 라디오 예고편
 


화려한 카메오와 조연들
영화 원더풀 라디오는 화려한 카메오와 조연들의 출연이 돋보였던 영화입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원더풀 라디오에 출연했더군요. 가장 먼저 등장하는 카메오는 바로 달샤벳입니다. 그 뒤를이어 영화 감독인 장항준, 컬투, 김태원, 김종국, 리쌍의 개리, 가수 이승환, 정엽, 감초같은 배우 정만식까지 정말 수많은 카메오와 조연들이 원더풀 라디오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노래는 원더풀 라디오의 숨겨진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카메오의 출연은 자칫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더군요. 영화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이들은 굉장히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영화의 맥을 끊는 경향도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원더풀 라디오 자체가 무겁고 생각해야할 것들이 많은 영화가 아니라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런 카메오들의 연기는 웃으며 볼 수 있는 좋은 재미요소가 되었습니다.



라디오의 매력 그리고 향수
우리는 TV와 컴퓨터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제 삶에서 TV와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빼놓고 제 삶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처럼 TV와 컴퓨터의 발전과 반대로 라디오는 예전만큼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돌아보면 라디오를 들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네요.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멀어졌지만 제게 라디오는 몇몇 추억들로 남아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카세트 테이프에서 CD로 추세가 넘어가기 전 저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당시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를 카세트 테이프로 녹음해 다시 듣고는 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디오에 대한 또 다른 추억은 별밤인데요. 고등학교 시절 별밤에는 전화를 통해 노래를 부르던 코너가 있었습니다. 원더풀 라디오에서처럼 스튜디오를 찾아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화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제 주변 지인들이 더 부담없이 코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기회를 가졌다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겠지만 저는 그저 듣는 것만으로 만족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직까지도 제게 라디오는 야간 자율학습 때 귀에 꼽고 공부하던 그때의 모습과 늦은 밤 하교 길에, 잠자리를 청할 때 부드럽게 들려오던 DJ의 목소리 그리고 잔잔한 노래들이라는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제게는 그저 이런 이미지로 남아있지만 아직도 많은 스타들이 라디오의 DJ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라디오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수많은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라디오를 듣고 계시다는 증거겠죠.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보고 라디오를 한번 다시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TV와 영상 매체에 눈이 피로한 요즘 조용히 눈을 감고 라디오 청취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라디오에 대한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였습니다.
이민정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가볍게 볼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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