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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99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프리퀄이란?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1. 프리퀼(Prequel) 프리퀼 : (유명한 책・영화에 나온 내용과 관련하여) 그 이전의 일들을 다룬 속편 신조어도 아닌 프리퀼이라는 단어가 요즘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이 개봉하면서 사람들 입에 무수히 오르내리고 있네요. 위의 프리퀼에 대한 정의에도 나와있듯이 진화의 시작은 오래전 개봉했던 혹성탈출 시리즈 이전의 일들을 다룬 속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리퀼은 이전 영화의 명성에 힘입어 대중의 기대를 이끌어 내기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주 사용되고는 하죠. 그동안 우리가 의식하지는 못했지만 무수한 프리퀼 영화들이 개봉했었습니다. 불과 얼마전에 개봉했던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도 프리퀼 영화였고, 이외에도 스.. 2011. 9. 1.
나탈리 포트만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역작, 블랙 스완(Black Swan) ※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블랙 스완(Black Swan, 2011)을 보고 왔습니다. 이거 간만에 정말 제대로 영화 한편 보고 나온 느낌입니다. 103분이라는 런닝 타임이 어찌나 그리 빨리 흘러가던지. 게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까지 들으니 영화를 본 감흥이 배는 되는 느낌입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볼 때 블랙 스완은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시나리오까지 적절히 조화된 역작이라 생각합니다. 발레리나의 완벽에 대한 집착 극중 니나는 뉴욕시립발레단의 발레리나입니다. 그녀는 백조의 호수의 주연으로 발탁되기를 진정으로 원했고 결국 스완 퀸이 됩니다. 그녀는 백조로서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지만 흑조로서.. 2011. 3. 3.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 메카닉(The Mechanic) 메카닉(The Mechanic, 2011)을 봤습니다. 메카닉이라 하면 팩토리 올리고 벌쳐 좀 뽑다 탱크로 가는 테크트리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사실 메카닉은 액션영화 좀 봤다는 분들이면 다 아는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흔히 영화배우에게는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머리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카리스마와 눈빛, 탄탄한 근육질 몸매, 화려한 액션으로 많은 관객에게 환영받는 액션배우입니다. 저는 트랜스포터(The Transporter, 2002)를 통해 제이슨 스타뎀을 처음으로 만났고, 그 이후로는 그의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게 된 그의 영화가 제법 되는군요. 아래는 제가 지금까지 봐온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 목록입니다. 록 스탁 앤 투 스모.. 2011. 2. 28.
후회할 걸 알았지만 볼 수 밖에 없었던 레지던트 이블 4 레지던트 이블이 관객들의 큰 기대와 주목을 받으며 개봉했다. 전작들의 명성이 워낙에 높았던지라 개봉 초반부터 예매 상위권에 랭크되며 큰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개봉한지 2주가 지난 지금 관객들의 평은 정말 하나같다. 그 평은 단 한단어로 귀결된다. 그것은 바로 '실망'이다. 개인적으로 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이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던 것 같다. 오히려 기존의 스토리를 모르거나 를 이전에 보지 않았던 관객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영화로부터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었으리라. 필자는 영화의 뿌리가 된 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리즈를 접했었고 혹평을 받았던 3도 나름 재미있게 봤다. 솔직히 4의 경우도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아마도 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 를 경험.. 2010. 9. 29.
라스트 에어벤더, 3D로 만들어야 했는가? 3D로 제작 된 영화가 개봉했다. 그리고 또 개봉했다. 그리고 또... 3D라는 타이틀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영화들이 늘고있다. 사실 3D가 이처럼 영화 시장의 화두로 등장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신선한 시나리오, 특별한 촬영 기법, 진보하는 CG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이야기와 기술의 총체가 매력을 뽐내야 하는 자리가 스크린이라는 평면에 국한되어 왔기 때문이다. 귀로 듣다보면 눈으로 보고싶고, 눈으로 보다보면 손으로 만지고싶은 것이 인간 욕망이라는 본성의 한 측면이다 보니 우리네 삶 혹은 우리의 상상력을 담은 영화라는 매체를 접할 때 결코 평면에 펼쳐지는 연속 된 이미지의 집합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었고 이에따라 지속적으로 그 이상의 무엇을 갈구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3D 영화.. 2010. 8. 30.
영화로 보는 체 게바라(모터 싸이클 다이어리, Che) 체게바라의 삶을 읽었다. 그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그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처음부터 불가능했으리라. 은 말 그대로 평전일 따름이었다. 책의 저자인 장코르미에가 체게바라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인데다 최선의 자료조사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했다고는 하나 체게바라가 자신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과 그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서술한 것이 아니기에, 저자를 통해 한번은 가공 된 내용을 읽을 수 밖에 없었기에 그러했다.(하지만 그럼에도 장코르미에의 은 분명 체게바라에 대한 현존 최고의 기록물임에 틀림없다.) 이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그의 사상을 그리고 그의 생각들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던 것일지도 모.. 2010. 8. 25.
이런 아버지가 되고싶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태인들의 삶을 주제로 제작된 영화가 유독 많다. 아마도 그들의 삶이라는 것이 다른 민족의 그것에 비해 굴곡이 많았고, 극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유태인들은 종종 한국인과 비교되기도 한다. 아마도 우리네 정서의 '한(恨)'이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민족을 굳이 꼽으라면 바로 유태인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서 우리의 한을 찾아 볼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그들의 인구분포 현황만 살펴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19세기초 전세계의 유대인 중 80%가 유럽에 분포했으나 1930년경에는 60% 그리고 현재는 그들 중 대부분이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하고있다. 숫자로만 생각했을 때 단순한 민족의 이동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러한 결과는 유럽에서의 유태인 박해에 기.. 2010. 6. 25.
당신의 이웃은 어떤 사람인가? 영화 램페이지 ※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근대화 초기 노동자들은 모두 똑같은 생활, 일상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항상 같은 시간에 출근해 그들의 노동력을 기준치 이상으로 착취당했고, 또 교육받지 못하도록 강요되었다. 그들 세상의 전부는 일터와 집, 그 둘이 전부였다. 교육받지 못했고 미디어도 현재만큼 발달하지 못했기에 그들 자신들이 사는 세상, 일터가 세상의 전부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획일화되고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는 어떠한가? 개성이 강조되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시대가 드디어 도래했다. 오히려 지나치게 정형화 되어있거나 남들과 똑같은 이들은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다양성은 분야의 다양성과 정도의 다양성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 2010. 6. 24.
인간의 집착을 잘 나타낸 영화, 마지막 한 걸음까지 ※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무엇인가에 집착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집착이라는 감정의 범주는 너무나도 크고 다양해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는 종류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집착 하나하나의 가지들을 지탱하고 있는 그 굵은 몸통은 보다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하나의 집착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목숨, 생명에 대한 집착이다. 우리가 집착하는 소소한 것들의 바로 위에는 돈, 명예, 권력 따위의 가치가 존재하며 이러한 가치의 위에는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욕구가 존재한다. 그리고 결국 가장 상위에는 생명, 소위 죽음으로 경계지을 때 그 이전의 살아감이라는 범위 안에서의 활동에 지독히도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는 이러한 생명에 대한 집착이 아주 자세히 드러나있다.. 201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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