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엔지니어 Dan Morrill이 공개하는 최초의 안드로이드의 마스코트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애플의 위세가 대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OS의 마스코트인 녹색 로봇은 이제 모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녹색 로봇의 이름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안드로보이(Androboi)로 알고있지만 사실 안드로보이라는 이름은 SKT에서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이름으로 구글링을 해본 결과 미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앤디(Andy) 혹은 버그드로이드(Droid)라고 불리고는 있지만 정확한 명칭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명하고 친숙한 이 녹색 로봇 이전에 안드로이드를 위한 다른 마스코트가 있었다면 믿어지실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댄 모릴(Dan Morrill)이 자신의 구글 플러스(Google+)에 최초의 안드로이드 마스코트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깔끔한 모습의 녹색 로봇과는 너무나도 상반되는 위의 모습이 바로 최초의 안드로이드 마스코트의 모습입니다. 지나친 원색으로 촌스러워 보일 뿐만 아니라 마스코트의 눈과 입은 다소 불쾌하게 보입니다.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마스코트는 자신의 구글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 댄 모릴이 안드로이드 개발 초기 직접 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댄 모릴은 안드로이드 API의 내부 발표를 위한 자료를 구성했는데 밋밋한 발표자료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위 마스코트를 직접 제작해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 마스코트들은 댄 모릴의 이름을 따서 댄드로이드(Dandroid)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현재의 마스코트 이전에는 내부적으로 제법 인기를 끌었다고 댄 모릴은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지금의 안드로이드 마스코트, 심플한 녹색 로봇은 디자이너인 이리나 블록(Irina Blok)이 제작했고 안드로이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물론 댄 모릴이 디자인한 최초의 마스코트를 구글측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해 사용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사용했다면 결코 지금의 마스코트 만큼 사랑 받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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