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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타이탄의 분노, 헐리우드 영화로서 할 도리는 다 했다.

by in사하라 201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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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분노, 헐리우드 영화로서 할 도리는 다 했다.
타이탄의 분노, 전편에 비해 더욱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CG


타이탄의 분노를 보고 왔습니다.
전편을 봤기 때문에 속편은 당연히 봐야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예고편을 본 후로 타이탄의 분노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딱 봐도 전편과는 다른 스케일을 보여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하지만 요즘 타이탄의 분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군요.

몇몇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영화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습니다. 그저 영화 보는게 좋고 또 재미있어서 많은 영화를 보는 평범한 관객 중 한명이고, 그러한 한명으로써 리뷰를 남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웬만한 영화를 보고는 재미 없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 성향도 있습니다. 타이탄의 분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지만 역시나 제게는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로 남았습니다. 전편에 비해 화려해진 그래픽과 긴장감 늦출 수 없는 액션 장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봤네요. 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이유는 아마도 99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 한 몫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굉장히 즐겁게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유치하게 느껴지는 스토리?
타이탄의 분노에 대한 많은 분들의 평가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스토리에 대한 지적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면 여정 + 전투라는 전형적이고 평범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가 갖는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죠. 게다가 짧은 러닝 타임 때문인지 중간 중간 맥락상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결말 또한 다소 급했 습니다. 영화 내내 기를 모으던 크로노스는 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져야했습니다. 이런 점은 분명 아쉬웠죠. 역시나 이런 점들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스토리가 유치하다 허무맹랑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도 스토리가 완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만하면 헐리우드 액션 영화로서 할 도리는 다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이탄의 분노, 아쉬움의 근원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계시더군요. 제가 생각한 이 모든 아쉬움의 근원은 짧은 러닝 타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더라도 99분이라는 상영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그런데 타이탄의 분노의 스케일을 생각한다면 99분이라는 시간이 이런 스케일을 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러닝 타임이 길었다면 중간 중간 설명이 부족했던 내용들이나 마지막 결론에 좀더 힘을 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타이탄의 분노 예고편

모든게 다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그래픽한층 커진 스케일, 샘 워싱턴리암 니슨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은 한 쪽에 미뤄둘 수 있었습니다. 12세 관람가라는 영화 등급을 생각해 보더라도 넓은 관객 층을 포용하기 위해서 이정도 스토리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쨌든 모든게 다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게 다 좋은 영화라면 명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타이탄의 분노가 헐리우드 영화로서 할 도리는 다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형적인 상업 영화로 받아들이면 영화를 접하는 마음이 훨씬 가볍고 편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눈이 즐거운 영화,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나올 영화를 찾으신다면 타이탄의 분노 추천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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