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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신들의 전쟁, 볼만한 액션과 CG 그러나?

by in사하라 201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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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을 봤습니다.
올해 3분기는 참으로 대작이나 호감가는 영화가 유독 적은 것 같네요. 보통 저는 극장 가기 전에 이미 보고 싶은 영화를 결정하고 예매 후 극장을 찾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보고 싶은 영화 찾기가 너무 힘드네요. 딱히 헐리우드 대작이나 명작의 가뭄 속에서 [완득이] 같은 몇몇 영화들만 관객 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찾은 영화가 신들의 전쟁이었습니다.

워낙 기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신들의 전쟁]은 제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원체 매체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했지만 [300]을 워낙 재미있게 봤던 기억에 "300 제작진의 초대형 3D 영상 혁명"이라는 광고 문구는 상당히 구미를 당기는 데 큰 역할을 했죠. 또한 비슷한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는 호감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의견이 참으로 분분하네요.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과 졸작이라는 사람이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우스꽝스러운 신들의 복장(제가 장담하건데 포세이돈의 복장이 최고입니다.)이나 번개를 집어 던지는 제우스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영화가 실망으로 다가왔겠지만, 저는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도, 실망도 찾아냈습니다. 그러니 저는 회색분자 정도 되겠네요. 제게는 액션이나 영상미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다소 7, 80년대의 그래픽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점이 제게는 오히려 흥미 요소로 작용했네요. 액션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배우들의 액션 연기도, 적절한 슬로우 모션의 사용도 좋았고,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로 액션을 꼽을 만큼 좋았다 생각합니다.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하는 영화는 언제나 흥미를 자극합니다. [300]도 그러했고, [트로이], [타이탄]이 그러했습니다. 내년에 타이탄2가 개봉 예정이라 하네요. 또 하나의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하는 영화가 개봉 예정이군요. 언제나 그러했든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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