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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Black Swan, 2011)을 보고 왔습니다.
이거 간만에 정말 제대로 영화 한편 보고 나온 느낌입니다. 103분이라는 런닝 타임이 어찌나 그리 빨리 흘러가던지. 게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까지 들으니 영화를 본 감흥이 배는 되는 느낌입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볼 때 블랙 스완은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시나리오까지 적절히 조화된 역작이라 생각합니다.
발레리나의 완벽에 대한 집착
극중 니나는 뉴욕시립발레단의 발레리나입니다. 그녀는 백조의 호수의 주연으로 발탁되기를 진정으로 원했고 결국 스완 퀸이 됩니다. 그녀는 백조로서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지만 흑조로서의 역량은 부족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해야 한다는, 완벽을 추구해야한다는 생각과 자신을 낳기위해 발레를 포기해야했던 어머니의 기대에 대한 부담은 망상과 환영, 강박으로 그녀에게 되돌아 옵니다.
노력을 통해 성취를 달성하는 내용의 영화는 전형적인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스토리의 영화는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완벽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파괴하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는 처음 접했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도 실감나고 절묘하게 연출되었기 때문에 관객은 영화에 몰입합니다.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공연, 백조의 호수에서 그녀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지막 공연 장면 특히 흑조를 연기하는 부분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으리라는 데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완벽을 추구하던 그녀는 결국 공연이 끝나는 순간 완벽이라는 가치와 그녀의 목숨을 맞바꾸고 웃음 짓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 스완 촬영을 위해 6개월 가량 발레를 위한 몸을 만들었고 그 후 6개월 가량은 하루 5~8시간의 발레연습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100여분 가량의 영화 한 편을 위해 1년간 꾸준한 노력을 해 온 그녀의 열정 덕분에 영화의 완성도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그녀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영화에서 그녀는 노력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화 관람 내내 그녀의 표정과 손짓,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연출
"좋은 영화는 좋은 배우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좋은 배우만으로 영화가 훌륭해 질 수는 없다."
이러한 감독의 연출력 때문인지 앞으로 작업 할 그의 영화들이 매우 기대됩니다.
BLACK SWAN - Official HD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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