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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후회할 걸 알았지만 볼 수 밖에 없었던 레지던트 이블 4

by in사하라 201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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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이 관객들의 큰 기대와 주목을 받으며 개봉했다.
전작들의 명성이 워낙에 높았던지라 개봉 초반부터 예매 상위권에 랭크되며 큰 이슈가 되었다. 그리고 개봉한지 2주가 지난 지금 관객들의 평은 정말 하나같다. 그 평은 단 한단어로 귀결된다. 그것은 바로 '실망'이다. 개인적으로 <레지던트 이블>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이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던 것 같다. 오히려 기존의 스토리를 모르거나 <레지던트 이블 1, 2, 3>를 이전에 보지 않았던 관객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영화로부터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었으리라. 필자는 영화의 뿌리가 된 <바이오하자드>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접했었고 혹평을 받았던 3도 나름 재미있게 봤다. 솔직히 4의 경우도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아마도 <바이오하자드>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 <바이오하자드>를 경험하고 이에 열광했던 <레지던트 이블>의 팬들이 지적하는 3와 4의 문제는 바로 스토리가 너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좀비물로서 관객에게 어필했던 레지던트 이블은 사라지고 액션을 과하게 내세운 오락성이 오히려 관객들의 반감을 사고있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도 지나치게 날아다니고 팔팔한 앨리스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지경이니 좀비물 팬들에게는 오죽하겠는가? 이는 바로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좀비물이라기보다는 액션물에 가까운 나는 전설이다 그리고 레지던트 이블 4]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액션을 강조하고자 했던 감독의 의도 때문이었는지 3D는 기존 3D영화들에 비해 잘 표현된 듯 싶었다. 몇몇 장면은 매우 현실감 있게 표현되기도 했다. 다만 3D로 보지 않은 관객들의 평을 보면 애초에 3D로의 제작을 기획한 영화이다보니 일반관에서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 영상이 어색한 부분이 상당히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3D로 보더라도 다소 어색한 부분들이 있긴 했는데 아마 이 부분을 2D로 접한 관객들이 이 같은 평을 작성했을듯 싶다.

좌측 영상은 분명히 어색했고, 우측 영상은 분명히 실감났다.


이처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다양한 평들을 읽었기 때문에 분명히 후회할 것을 알았지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봐온 관객으로서 볼 수 밖에 없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레지던트 이블 4>의 또다른 재미!!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웬트워스 밀러)를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영화 속 클레어(알리 라터) 또한 미드 히어로즈에서 봐온 배우!! 익숙한 미드 속 배우들을 영화에서 만나 보는 것도 분명한 재미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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