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이번 포스트 전에 리뷰했던 [나를 일깨우는 글쓰기]를 읽다 처음 보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크로스틱"이었죠. 그리고 이내 검색을 통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아크로스틱에 대해 간략히 글을 작성해 볼까 합니다.
아크로스틱(Acrostic)이란?
아크로스틱은 최근에는 삼행시나 퍼즐로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크로스틱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 온 것 같습니다. 성서의 주요 서술 기법으로 사용되어, 잠언, 예레미아예가, 시편 등의 구절에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예로는 시편 111, 112, 119편을 그 예로 들수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오랜 옛날 사용된 다양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혹 궁금하시다면 아래 블로그를 방문해 보시면 아크로스틱의 역사적 사용 흔적을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외에도 아크로스틱은 간단한 암호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가로로 된 글을 세로로 읽거나 대각선으로 읽었을 때 새로운 내용의 구문이 나타나는 방식 외에 암호화(Encryption) 방식을 바꾸게 되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숨기고자하는 문구를 글 안에 숨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홀수나 짝수의 자리의 글자만을 읽어내든가, 3의 배수의 자리에 위치한 글자들만을 읽어낸다던가, 특정 글자 중심으로 등거리에 위치하는 글자들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달 하는 것입니다.
아크로스틱이나 그 외에 다양한 내용을 접해보고 싶다면 진중권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을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하던 문자놀이
핸드폰이 학생들 사이에 막 보급되기 시작했던 터라 핸드폰을 이용한 장난이 유독 많았습니다. 거짓된 내용의 문자를 보내거나, 몰래 매너모드를 해제하고 수업시간에 장난으로 전화를 거는 등 다양한 장난을 하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비교적 근래에는 발신자 번호 표시제한 기능(*23# 상대방 번호 의 방식으로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상대방이 수신시 발신자가 발신자번호표시제한으로 표시되는 방식이죠.)을 이용해 장난전화를 하곤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당시 자주 하던 장난 중 하나가 바로 이 문자놀이, 아크로스틱(Acrostic)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이 그저 장난일뿐 이러한 방식을 아크로스틱이라 말한다는 것을 잘 몰랐었죠.
나이제결심했어너 |
이렇게얘기하면바 보같으려나;;보고 싶네..사실속마음 은정말좋았었어나 랑사귀지않을래? |
이세상에서너만정 말사랑해오직너만 을바라보고너만을 믿고영원히니곁에 나있을께사랑한다 |
야나는이때까지니 가참좋은애라고밖 에생각안했다뒤에 서야비하게내가없 다고욕할줄몰랐다 |
너를나의마음속에 맞아들일준비됐어 아직힘들어하는네 볼의눈물을닦아줄 래널안아주고싶어 |
나이제는더이상너 랑연락하지않을게 놀라지마..농담은 아니구..나이제는 조용히지내고싶어 |
돈가스사줄께시간 은니가정해라내가 니랑갈려구괜찮은 가게알아봐두었어 내폰으로연락해ㅎ |
바라만봤어널이제 보는건그만할래.. 속상한일도정말많 았지만우리사귀자 지금대답해줘!! |
진짜많이생각해봤 는데장난아니고너 랑있으면막설레이 는게정말사랑인거 같아답장해줘... |
짜증난다진짜그런 식으로문자씹어라 사과한다해도나너 랑은이제친구그만 해야겠다... |
10일날미국으로가 늦게말해서미안긴 시간동안고마웠어 잊지않을게^^어딜 가든...... |
ACROSTIC |
[아크로스틱의 예 : 일종의 반전문자들이었죠. 전체 내용을 반전시키는 내용으로 작성]
안타깝다면 안타깝겠지만, 저는 사실 이런 문자를 보내거나 받아본 적은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중, 남고를 다니고, 농구가 학창시절의 전부였던 제게는 이런 문자가 생소할 수 밖에요. 만약 제가 이런 문자를 동성의 친구에게 보냈다, 이것은 거의 집단구타와 생매장을 유도할 수 있는 자살적 행위가 되겠습니다.
내일이 만우절이네요!! 만우절날 옛 생각하며 애인이나 이성친구에게 이런 문자 오랫만에 어떨까요?ㅎㅎ
[남자가 남자에게는 보내지 마세요. -_ ㅡ ;;]
300x250
'in사하라 >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심을 누비는 죽어도 날지 않는 새 (23) | 2010.04.02 |
---|---|
학점을 파는 열혈 장사꾼, 대학 (24) | 2010.04.01 |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우리 모두 동참해요. (18) | 2010.03.27 |
오밤중에 나를 잡는 사내들... (18) | 2010.03.25 |
Jogging in the morning (2) | 2010.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