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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으로 이사온지 2달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신림동에서의 삶은 그다지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는 그저 그런 생활의 연속입니다. 비교적 서울 외곽에서 살다 신림으로 이사를 오니, 비교적 번화한 거리와 많은 상점이 편의를 높여 준것도 같습니다. 뭐 가장 좋은 점은 근처 보라매 공원이 있다는 점인데, 필자는 아침마다 보라매 공원에서 한 시간씩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제 머릿속에는 "신림커"라는 신조어가 자리했습니다. 유독 보라매 공원 한켠에만 자리한 커다란 빌딩 숲이 마치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배경삼아 뛰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뭐,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런 루즈하고 반복적인 저의 신림동 라이프를 논하고자 함이 아니라 유독 신림에 와서 겪게 된 저의 경험담을 풀어보고자 함입니다.
[보라매 공원의 모습입니다. 저 빌딩들이 마치 저를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네요.]
유흥가가 발달한 신림동
※ 본 지역을 비방한다거나 하는 의도로 작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신림동에 살게 된 이후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유흥가가 제법 발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가 거주하고 있는 신림역에서 보라매공원 방향으로 길을 걷다보면 보게 되는 간판은 이러한 것들이 많습니다.
1. 북창동식 노래방(도대체 이게 뭔가요;; 북창동식이라...;;)
2. 미인크럽(클럽도 아니고 크럽)
3. 비즈니스 클럽(밤에 업무하는 곳인가요?-_-ㅋ)
안마 어쩌고 등등등...
2. 미인크럽(클럽도 아니고 크럽)
3. 비즈니스 클럽(밤에 업무하는 곳인가요?-_-ㅋ)
안마 어쩌고 등등등...
여튼 이러한 거리를 걷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1
밤 11시경 약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웬 건장한 남성 한분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저 이어폰을 귀에 꼽고, 열심히 집을 향해 걷고 있었지요. 다만 배가 고팠던지라 주변에 간식거리 구매할데 없나 두리번 거리고 있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 건장한 사내는 제 옆에 따라 붙었습니다. 그 사내 왈
"아저씨, 노래방. 노래방 어때요?"
저는 처음 겪는 일이었던지라 당황했지요 -_ ㅡ;; 저는 그저 손사래를치며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그분 결국 두번정도 더 제게 노래방, 노래방 어때요라 묻더니 결국 돌아가시더군요. 그저 좀 황당했지요.
밤 11시경 약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웬 건장한 남성 한분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저 이어폰을 귀에 꼽고, 열심히 집을 향해 걷고 있었지요. 다만 배가 고팠던지라 주변에 간식거리 구매할데 없나 두리번 거리고 있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 건장한 사내는 제 옆에 따라 붙었습니다. 그 사내 왈
"아저씨, 노래방. 노래방 어때요?"
저는 처음 겪는 일이었던지라 당황했지요 -_ ㅡ;; 저는 그저 손사래를치며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그분 결국 두번정도 더 제게 노래방, 노래방 어때요라 묻더니 결국 돌아가시더군요. 그저 좀 황당했지요.
#2
그리고 다음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약속 끝나고 집을 향하는 길, 어제와는 다른 한 날렵한 사내가 제게 따라 붙었습니다!!
"아저씨, 노래방, 노래방 좀 들렀다가요~~!!"
고개를 가로저으며 저는 걸음을 빨리 옮겼드랬죠.
"아저씨, 아 그러지 말고 노래방~ 잘해줄게요~!!"
흠, 도대체 노래방에서 뭘 얼마나 그렇게 잘해준다는 것일까요;; 그냥 노래방은 아니었겠지요 -_-;; 아, 그런데 이 분은 보통이 아닙니다. 어제 분이랑은 내공이 사뭇 다르더군요. 거의 1분 넘게 저를 졸졸 쫓아옵니다. 결국 피하다 못한 저는
"저 학생이에요, 돈 없어요!!"
라고 외쳤습니다. 아 그런데 이분 영업관리 능력이 굉장합니다.
"아~~ 그래요? 아쉽네, 그럼 나중에 한번 뵈요~ 잘 해줄게~하하핫"
흠, 나중이라니요. 저는 웃겨서 한참을 킥킥 거렸습니다. 저를 도대체 나중에 어떻게 보겠다는 건지;;
그리고 다음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약속 끝나고 집을 향하는 길, 어제와는 다른 한 날렵한 사내가 제게 따라 붙었습니다!!
"아저씨, 노래방, 노래방 좀 들렀다가요~~!!"
고개를 가로저으며 저는 걸음을 빨리 옮겼드랬죠.
"아저씨, 아 그러지 말고 노래방~ 잘해줄게요~!!"
흠, 도대체 노래방에서 뭘 얼마나 그렇게 잘해준다는 것일까요;; 그냥 노래방은 아니었겠지요 -_-;; 아, 그런데 이 분은 보통이 아닙니다. 어제 분이랑은 내공이 사뭇 다르더군요. 거의 1분 넘게 저를 졸졸 쫓아옵니다. 결국 피하다 못한 저는
"저 학생이에요, 돈 없어요!!"
라고 외쳤습니다. 아 그런데 이분 영업관리 능력이 굉장합니다.
"아~~ 그래요? 아쉽네, 그럼 나중에 한번 뵈요~ 잘 해줄게~하하핫"
흠, 나중이라니요. 저는 웃겨서 한참을 킥킥 거렸습니다. 저를 도대체 나중에 어떻게 보겠다는 건지;;
그래도 이분 제가 설득에 관해 공부하고자 읽었던 책의 한 법칙을 고스란히 제게 이용하셨습니다.
설득은 마지막 버스가 아니다.
: 차후에 설득 할 수 있는 기회를 남겨라.한번에 설득하는 경우는 없다.
: 차후에 설득 할 수 있는 기회를 남겨라.한번에 설득하는 경우는 없다.
결국 이 분덕에 설득의 법칙 활용 사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하핫.
저는 그 후로도 2~3번 가량 이런 일을 더 겪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26의 대학생이랍니다. 뭐 동안이라는 소리는 듣고 살지 못하지만 유독 그분들 안테나에 제가 자주 걸리네요.ㅠ.ㅠ;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딱 한마디를 제 블로그에 한번 해보려합니다.
저기요~ 저 잡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저 26 밖에 아직 안먹었거든요~ 제발 아저씨라 좀 부르지좀 마세요~ ㅠ.ㅠㅋㅋㅋ
뷰 오류로 인해 글을 몇번이나 갱신하다 결국 포스트를 삭제하고 다시 등록했습니다ㅠ.ㅠ 다음뷰가 알아서 잡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검색을 해 보니 이런 문제로 고생하신 분들이 좀 계시더군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앞으로는 다음뷰 상에서 삭제하는 일 없이 포스트를 삭제하고 다시 작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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