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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VIEW/PC,노트북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오빈스 앤프로2 장단점 간단 정리

by in사하라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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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오빈스 앤프로2 장단점 간단 정리

오빈스 앤프로2는 시중의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 중 가성비로 대표되는 제품 중 하나다. 60% 포커 배열의 레이웃이 특징인 키보드로, 제한된 레이아웃 안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을 적용하여 나름 두터운 매니아 층을 확보한 제품이다.

기계식 키보드 구매 시 가장 고민 되는 부분이 바로 축의 선택인데, 앤프로2는 다양한 축을 선택할 수 있다. 카일, 게이트론, 체리 사의 축을 선택할 수 있고, 어떤 축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제품의 가격이 달라진다. 가격대는 10만원 전후다. 저렴한 가격대에 준수한 키감을 맛 볼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기계식 키보드 구매를 고려하던 중 앤프로2를 알게 되었고, 구매 요건으로 생각한 사항들에 부합하여 구매를 결정했다. 고려했던 구매 요건은 아래와 같다.

  1. 포커 배열 레이아웃
  2. 블루투스 연결 지원
  3. 저렴한 가격

처음에는 해피해킹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40만원 대의 가격은 입문자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대였다. 고민 끝에 앤프로2 체리 갈축 제품을 구매했으며, 큐텐 직구를 통해 11.6만원에 구매했다. 키 캡은 흔히 말하는 PBT 분필키캡을 구매해 교체했다. 구매 후 수 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동안 앤프로2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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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빈스 앤프로2
장점

1. 저렴한 가격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대는 정말 다양하다. 저렴하게는 2-3만원 대의 제품도 있는 반면, 커스텀의 세계로 들어서면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도 존재한다. 앤프로2는 10만원 전후의 제품으로 저렴한 제품군에 포함되며, 가격 대비 준수한 키감으로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제품이다.

2. 60% 레이아웃 포커 배열
앤프로2는 키 배열이 상당히 특이하다. 풀배열 키보드 대비 60%의 키로만 구성된 포커 배열 키보드다. 앤프로2에는 펑션키, 방향키, 넘버패드가 없다. 기존 키 구성에서 뺄건 빼고, 통합할 건 통합해 배치할 수 있는 최소의 키만으로 구성한 키보드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적응하나 싶은데, 막상 사용해 보면 쉽게 적응된다.

3. 파스텔톤 LED
RGB LED를 극혐하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앤프로2의 파스텔톤 LED는 상당히 예쁘다. LED가 없는 제품이나 화이트 LED만 생각하던 입장에서 보더라도 앤프로2의 LED는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4. 디자인
앤프로2는 컴팩트 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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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빈스
앤프로2
단점

1. 불안정한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안정성은 아쉬움이 매우 크다.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쳤었는데, 현재는 유선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최신 버전의 펌웨어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연결 시 키 씹힘 현상이 발생한다. 열심히 키를 입력하다 보면 키 입력이 하나씩 누락된다. 치명적인 단점이 확실하며, 제조사에서 빠른 시일내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 전체 LED 점등 시 고주파음
화려한 LED를 선호하지 않다 보니 현재는 입력 되는 키만 LED가 들어오는 설정을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설정을 사용하는 이유는 개인의 취향도 있지만, 전체 LED가 점등 되었을 때 고주파음이 발생되는 이유도 있다. 전체 LED가 점등되는 경우 미세한 고주파음이 발생한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편이다. 이러한 고주파음은 화려한 LED 효과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불편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오른쪽 Shift 키 입력 시간
오른쪽 Shift 키를 상당히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앤프로2를 사용하면서 부터 오른쪽 Shift 키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앤프로2에서 오른쪽 Shift 키는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짧게 눌렀을 때는 상단 방향키, 길게 눌렀을 때는 Shift 키 역할을 한다. 빠르게 타자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오른쪽 Shift 키 기능 활용을 위해서는 딜레이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평소 오른쪽, 왼쪽 Shift 키를 적절히 배합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오른쪽 Shift 키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기존 키의 입력 길이를 구분해 방향키를 구성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다만 성향에 따라 불편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틀림 없다.

4. 물결 표시 입력
물결 표시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Fn1 + Shift + ESC 총 세개의 키를 동시에 입력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되는 부분 중 하나다. 세 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야 한다는 점도 불편하지만, 키 조합에 ESC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종종 ESC로 인해 창이 닫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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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빈스
앤프로2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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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빈스 앤프로2
정리

쓰다 보니 단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것 같은데, 가성비가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 없다. 펑션키 등이 없어서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불편함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다만 펑션키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이는 포커 배열 키보드가 공통으로 갖는 단점이니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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