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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주전부리로드

첵스초코 매니아가 먹어본 허쉬 초코크런치 시리얼 후기

by in사하라 201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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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스초코 매니아가 먹어본
허쉬 초코크런치 시리얼 후기

시리얼 자주 드시나요? 저는 시리얼을 참 좋아합니다. 시리얼은 한 끼 대용으로도 좋고,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우유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리얼은 종류도 다양해 절대 질릴 일이 없습니다. 시리얼은 제게 마치 라면과 같은 존재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시리얼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달기만한 시리얼부터 건강을 생각한 시리얼까지, 마트에 가면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 수많은 시리얼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바로 '첵스초코'입니다. 첵스초코는 우유와의 궁합이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우유와 만난 직후 바삭할 때, 시간이 조금 지나 눅진해 졌을 때, 시리얼을 다 먹고 남아있는 우유를 마실 때 모두 만족스러운 시리얼은 첵스초코 뿐이었습니다.

최근 첵스 매니아인 제 관심을 끈 시리얼이 있었는데요. 켈로그 '허쉬 초코크런치'라는 시리얼입니다. 허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시리얼이 TV광고까지 하니 그 맛을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허쉬라는 이름이 진한 초콜렛의 맛을 보증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그 이름 하나에 생전 포스팅 하지 않던 시리얼까지 리뷰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허쉬 초코크런치 시리얼 후기를 간단히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쉬 초코크런치 시리얼 500g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구매 가격은 7,800원입니다. 시리얼 제품군에서 다소 가격대가 높은편에 속합니다. 저는 마트에서 구매해 제 가격을 다 주고 구매했는데요. 다행히 인터넷을 이용하면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최저가는 5,300원 입니다. 구매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리얼 킬러인 저는 500g 제품을 사면 보통 2-4번 만에 바닥을 봅니다. 보통 대접에 시리얼을 먹다 보니 시리얼을 오래 두고 먹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허쉬 초코크런치도 몇 일 안에 다 먹게 되리라 예상했었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직도 한참을 더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천천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쉬 초코크런치 패키지를 살펴보면 '밀크필링'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시리얼 안에 밀크 크림이 채워져 있는데, 밀크필링은 이 크림을 의미합니다. 시리얼 하나에서 밀크필링의 비중이 무려 40%라고 합니다. 어라? 허쉬라는 이름답게 그야 말로 초코초코 했으면 했는데, 뜬금 밀크 크림의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패키지를 살펴 보는데, 벌써부터 기대와 살짝 어긋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허쉬 초코크런치의 영양정보입니다. 저 나름 영양정보 챙겨 보는 남자입니다. 보통 칼로리와 당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살펴 봅니다. 일년 내내 다이어트를 하는 '아가리 다이어터'라면 칼로리와 당 정도는 매번 확인하고, 콜라는 제로콜라로 먹어줘야 합니다.

100g 기준으로 칼로리가 462kcal, 당류가 40g이 포함되어 있군요. 첵스초코가 30g 기준으로 당류가 10.5g 포함되어 있는데요. 100g 기준으로 환산하면 첵스초코는 당류가 35g이 포함된 셈입니다. 100g 기준으로 허쉬 초코크런치가 당이 5g 더 포함되어 있군요.

원재료명을 살펴 봤습니다. 음...?!!?! 어디에도 초코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코코아분말 정도만 눈에 띄는 것이 뭔가 불안합니다. 다만 기재된 원재료만 놓고 봤을 때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군요. 유화제로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정도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맛을 한번 봐야겠죠? 첵스초코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일지 궁금해 집니다. 일단 눈으로 보기에는 허쉬라는 이름 답게 진한 초코맛을 보여줄 것만 같습니다.

초코크런치라는 이름답게 시리얼이 상당히 딱딱한 편입니다. 절반으로 잘라 보았습니다. 단면을 보면 패키지에서 유독 눈에 띄던 밀크 필링이 시리얼 가운데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초코 덕후는 밀크 필링 대신 초코 필링이 채워져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본격적으로 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유를 붓고 바로 먹어 봤습니다. 시리얼이 매우 단단합니다. 시리얼이 우유를 전혀 흡수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우유가 흡수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시리얼이 여전히 단단합니다. 우유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맛은 아주 답니다. 제법 많은 시리얼들을 먹어 봤는데, 제가 먹어본 시리얼 중 단연 으뜸으로 답니다. 달달한게 아니라 그냥 죽어라 답니다. 시리얼 안쪽에 들어있는 밀크 필링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달기는 엄청 단데, 허쉬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초코의 맛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처럼 진한 초코맛을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단맛을... 그것도 극한의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우유는 어떨까요? 우유와 시리얼이 만났는데, 그 어떤 시너지도 발휘하지 않습니다. 시리얼은 우유를 흡수할 생각이 없고, 우유에서도 초코의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허쉬 초코크런치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는데,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첵스초코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기를 기대했건만 허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제게도 너무 달았고, 초코의 맛은 느낄 수가 없었고, 시리얼이 우유와 겉도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결국 허쉬 초코크런치만 먹기에는 너무 달아서, 다른 시리얼들과 섞어서 먹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었습니다. 진한 초코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구매해 드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강한 단맛을 원한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시리얼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은 밋밋한 시리얼과 섞어서 드시면 나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카테고리에 '주전부리로드'를 추가하고 첫번째 리뷰로 '허쉬 초코크런치'를 맛본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새로 출시된 과자 등의 주전부리를 간단히 리뷰할 목적으로 만든 카테고리인데, 앞으로 맛 본 후기를 간략하고 가볍게 남겨볼 계획입니다. 다른 주전부리 리뷰로 또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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