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REVIEW/책

차트 보실줄 알고 주식하시나요??

by in사하라 2010. 4. 2.
300x250



  어렸을 적부터 필자는 돈에 대한 관념이 철저했다.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2006년 1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육군에 입대했고, 당시 밖은 재테크 열풍이 한창 불어닥쳤다. 서점에는 온갖 재테크 관련서적들이 난무했고, 그들 중 몇몇은 좋은 책이었을 테고, 그 중 다른 몇몇은 책이라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운 책들에 포함되었을 것이다. 군에 있었던 2년, 따지고보면 이등병 생활과 일병 얼마간을 제외하면 대략 1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책을 읽기 시작했고, 시대의 흐름은 필자의 책 선택에도 영향을 끼쳤음은 당연하다. 때문에 자기계발서적과 함께 재테크 서적은 당시 읽었던 책들의 주류가 되었다.


당시 읽었던 책들의 목록이 담긴 포스트가 있어 소개한다.

     2009/09/26 - [기대하라.문화생활/책] - 우연찮게 발견한 군대 시절 독서 목록

  제법 여러권의 재테크 서적을 읽었다. 제대 후에도 그러한 책들을 몇권 더 읽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참 열심히 읽고 펀드다 직접투자다 부동산이다 경매다 많은 방법들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시작했지만 이에 대한 회의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찾아왔다. 그렇다. 필자는 돈이 없었다. 결국 재테크를 위해서는 종잣돈이 있어야만 했던 것이다. 제법 여러권의 책을 읽었었다. 그렇다면 지금의 필자는 어떠한가? 여전히 대학생이고, 여전히 종잣돈은 없다. 그간 재테크 서적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1년여 넘는 시간동안 읽었던 책들의 내용이 지금은 거의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다. 그렇다고 후회가 되지는 않는다. 분명한 것은 재테크 없이는 이 집한채 장만하기 힘든 것이 요즘 세상이고, 자산관리는 자신이 신경써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대학생활이 끝나가는 이 시점,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재테크의 꽃 직접투자

  재테크의 꽃을 꼽으라하면 아마 그것은 주식시장 일 것이다. 그것도 직접투자!! 재테크의 절대적 원칙, 위험부담이 클수록 돌아오는 수익의 가능성도 높다. 이 원칙이 절대적으로 적용 되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몇 억을 들고 들어가도 순식간에 빈손이 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주식이 종잇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 바로 주식이다. 덕분에 고수익을 낼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주식과 증시에는 항상 관심이 있었다. 다만 전문적으로 배운적도, 공부한 적도 없이 그저 좋고, 괜찮아 보이는 주들을 관심 갖고 시세나 종종 훑어보는 신세였다. 아마 주머니에 돈뭉치가 있어 주식시장으로 달려갔으면 단방에 꼴아박고 땅을 치는 신세였을 것이다. 네 자신을 알라 했던가?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다보니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쉽게 인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우연히 찾은 달공이 님의 주식투자 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하고 머지 않아 우연찮게 달공이 님의 주식투자 블로그를 찾게되었다. 블로그는 결코 알아보지 못할 빨간 막대와 파란막대 그리고 꺾음선 그래프들의 향연이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하는 의문이 솟구쳤다. 그 후로도 종종 달공이 님의 블로그를 찾았지만 사실 알아보는 것은 전혀 없었다. 그냥 그렇게 별다른 변화 없이 시간이 흘렀다.

달공이님의 주식투자 노하우 블로그

     http://dal02fund.tistory.com/



처음 겪는 경험

  어느날 필자의 블로그에 달공이님께서 직접 찾아오셨다. 그리고 방명록에 놀라운 이야기를 남겨 주셨다. 달공이님께서 책을 내신다는 이야기었고, 필자가 달공이님 블로그에 남겼던 댓글을 책의 독자의 이야기로 싣고싶으시다는 이야기였다. 뭐, 마다할 이유가 있는가? 그리고 책이 출간 되었고, 필자는 서점을 향했다. 내가 낸 책도 아닌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책을 낸양 즐거웠고, 사람들에게 자랑도 했다.

주식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아직 테크닉은커녕 차트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혼자 마음에 드는 주들의 주가를 매일 확인하면서 모의투자를 하고 있는데 달공이님에게 한수 배우러 왔습니다. _기대하라님

내용도 별거 아니었고, 사실 달공이님께서 책에 옮겨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참고로 달공이님께서 책도 손수 보내주셔서 그 기쁨이 2배가 되었다.


나의 첫번째 주식차트 책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차트는 무조건 볼 줄 알아야 한다. 차트에는 주식에 대한 모든 정보와 미래가 담겨있다.]


  차트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상한가니, 하한가니, 이평선이니 뭐 이런 간단한 용어들이야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실 차트를 직접 공부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은 비경제 전공자가 경제관련 용어와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유명한 서적이다. 이 책 한권을 읽은 후 신문의 경제 지면의 내용의 이해가 훨씬 쉬워졌다.) 그래서인지 첫장을 펼치기가 매우 힘들었던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이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필자는 이제 차트를 볼 줄 안다. 차트를 구성하는 각종 지표들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이 책이 담고 있는 모든 내용을 이해하거나 차트를 보고 차트만으로 수익을 바로 낼 수 있을 정도로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분명 차트를 필자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즉, 차트를 전혀 모르는 이들이 차트를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이야기이다. 거기에다 한가지를 덧붙이자면 분명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차트의 모형을 제공해 이들이 익숙해진다면 분명 추후 주식투자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가 이내 취업을 하고 직접투자의 세계에 뛰어들게 된다면 분명 이 책은 필자의 컴퓨터 옆에 위치하고 있을 것이다.


위 책을 클릭하시면 알라딘 구매페이지바로 이동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이기는 차트 기술과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이다. 두 책다 모두 필자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아주 조금은 모자라는 듯한 설명, 반면 다양한 예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설명이 조금은 빠진듯한 부분이나 이해하기 조금 버겁게 설명된 부분들이 있기는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책을 보면 책의 절반가량을 가득 채운 다양한 차트와 예들이 충분히 보충, 보완하고 있다. 다소 이해가 힘들다 싶을 때 제시된 차트와 그 설명을 읽으면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이 책 한권을 드디어 읽어내었다. 요즘은 달공이님 블로그에 포스팅 되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완벽히 숙지하고, 차트 관련 몇권의 책을 더 읽은 후에야 필자는 직접 투자에 뛰어 들 것 같다. 돈은 벌기는 어렵고, 쓰기는 쉬운 그런 것이니까.


  주식투자하는 하는 대학생, 그리고 일반인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 돌파했던 시점을 정점으로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까지 겪으며 현재는 직접투자에서 떨어져 나갈 사람들은 이미 대부분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주식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은 당연하다. 현대인은 돈을 쫓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다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직접투자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차트를 봐야한다고. 여건이 된다면 재무제표 정도도 볼 수 있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공부를 통해 자기 주관과 방법이 확실히 들어서면, 타인의 말, 루머 따위에 휘둘려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이 말은 곧 필자도 차트재무제표를 조만간 공부할 것이라는 뜻이다. 


  달공이님이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를 적어보며 글을 마무리해 본다.

아르바이트생이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받는 평균 시급이 4,200원이라고 한다. 그들은 그 돈을 벌기 위해 한 시간을 투자한다. 그런데 주식투자자들은 그것보다 적게는 몇십 배에서 몇백 배의 돈을 벌고자 하면서도 아르바이트생들보다도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