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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맛집 리스트 1등 맛집 공개, 광명 산촌 쭈꾸미

by in사하라 201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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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맛집 리스트 1등 맛집 공개, 광명 산촌 쭈꾸미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최고, 광명 소하동의 쭈꾸미 맛집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맛집 리스트가 있다. 나에게도 언제나 믿고 갈 수 있는 맛집이 몇군데 쯤은 있다. 제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라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이 리스트에 올리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이 리스트가 업데이트 되었다. 그것도 해물과 원수진 내가 쭈꾸미 볶음을 내놓는 집에 빠져 버렸다. 이 집 나만 알고 있으면 좋겠는데 이미 너무 유명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는 집이라 그냥 소개해 볼까 한다. 광명 쭈꾸미 맛집 산촌 쭈꾸미이다.

 

 

나랑 전혀 인연 없었던 광명의 맛집

내 30년 평생 광명에 가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혹시 있었다 할지라도 크게 남아있는 기억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렇다할 인연이 있는 동네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2번이나 광명을 찾았고 이번 주말에도 찾을 가능성이 제법 높다.  이 모든 상황은 바로 광명의 한 쭈꾸미 음식점의 매력에 빠진 탓이다. 이 집을 처음 찾게 된 것은 광명의 한 결혼식장에서 직장 동료가 결혼을 한 덕분이다. 그날따라 느끼한 결혼식장 음식 대신 칼칼한 메뉴가 땡겼다. 그래서 결혼식장을 찾는 길에 광명 맛집을 검색했고 그 과정에서 산촌 쭈꾸미를 알게 되었다.

 

 

광명 산촌 쭈꾸미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를 대접 받을 수 있는 식당.

최근 이 식당의 매력에 푹빠졌다.

 

 

해산물이라고는 오징어만 먹는 나

해산물이 싫다. 고향이 바닷가 인근이라 사람들은 내가 해물을 좋아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는다. 그러나 나는 '회의 맛을 모르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내게 육감 외에 하나의 감각이 더 있는 것인지 아무도 느끼지 못하는 바다 비린내를 절묘하게 맡아내는 개코인듯 개코아닌 개코같은 코를가진 것인지 여튼 해물이 그닥 달갑지 않다. 쭈꾸미도 별반 다르지 않은데 오징어보다 물컹한 식감과 민둥한 머리 모냥새가 싫어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 내가 쭈꾸미 볶음을 좋아하게 만든 식당이 바로 이 집이다.

 

 

9천원의 만찬을 선사하는 광명 산촌 쭈꾸미

광명 쭈꾸미 맛집 산촌 쭈꾸미는 내게 쭈꾸미의 맛을 일깨워 준 곳이다. 생긴 것과 다르게 은근히 입맛이 까다로운데다 초딩 입맛이라 전에는 거의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산촌 쭈꾸미에서 맛본 쭈꾸미가 내 인생 첫번째 쭈꾸미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산촌 쭈꾸미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거한 한끼를 대접 받을 수 있는 말 그대로 착한 식당이다. 산촌 쭈꾸미의 메뉴는 쭈꾸미 볶음 단일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주문시에는 주꾸미 볶음의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매운맛과 덜 매운맛 중 선택하면 된다. 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후일이 걱정 되는 스타일이라 덜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산촌 쭈꾸미에서 쭈꾸미 볶음을 주문하면 따라 나오는 메뉴가 풍성하기 짝이 없다. 쭈꾸미 볶음 1인분의 가격이 9천원인데 과연 이렇게 메뉴가 따라 나오면 가게가 유지될지 의문이었다. 이곳도 박리다매를 통해 유지되는 것일까?

 

상큼한 샐러드는 입맛을 돋운다.

홍합과 쭈꾸미가 들어간 샐러드가 제법 푸짐하게 준비된다.

 

일단 입맛을 돋우기에 좋은 샐러드가 커다란 접시에 담겨 나온다.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고 다음 메뉴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흔히 맛볼 수 있는 익숙한 맛의 샐러드이다.

 

구수한 맛의 도토리전은 매콤한 쭈꾸미의 맛을 중화하는데 최고!

어린 아이들 입맛에도 딱일듯.

 

누구나 좋아하는 도토리전은 구수한 맛이 좋다. 매콤한 쭈꾸미 볶음을 먹고 전을 하나 집어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가족단위로 방문한 아이들 입맛에도 맞을듯 하다.

 

시원한 도토리 묵사발. 시원한 맛이 좋다.

 

다음으로 도토리 묵사발이 나오는데 이 역시 쭈꾸미 볶음의 매운맛을 중화시킨다. 나는 특히 이 묵사발을 좋아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메인 메뉴 쭈꾸미 볶음.

은은하게 풍겨지는 불향과 쫄깃한 식감이 좋다.

 

다음으로 메인 메뉴인 쭈꾸미 볶음. 일단 집어들어 입으로 가져가면 불 냄새가 훅 코로 들어온다. 진짜 직화로 구웠는지 어쨌는지는 사실 모르지만 불 냄새가 기분 좋게 느껴진다. 쭈꾸미도 푸짐하고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줄 양배추도 한가득이다. 특히 양배추는 아사삭한 식감아 좋더라. 양념은 고추장이 아닌 고추가루 베이스인 것 같다. 고추장이 들어가게 되면 텁텁한 맛이 나기 마련. 하지만 맛이 깔끔한 것이 고추가루로 음식의 색과 맛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콩나물과 무채는 별도로 마련된 셀프 코너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매콤한 쭈꾸미 볶음은 흰 쌀밥 위에 얹어 먹기에도

콩나물과 함께 비벼 먹기에도 그만이다.

 

자고로 볶음 음식은 밥에 넣어 비벼 먹어야 제맛. 쭈꾸미 볶음을 숟가락으로 가득 퍼 담고 콩나물을 함께 넣어 쓱쓱 비비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콩나물과 무채는 셀프 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매운 맛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콩나물을 잔뜩 퍼다 먹으면 좋을듯 하다.

 

계산 후 영수증을 꼭 챙길 것.

영수증이 있어야 무료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이 곳의 치명적인 매력을 한가지 더 공유하자면 식사 후 결재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1인당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 커피맛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료 자판기 커피 한잔 주는 것보다는 훨씬 대접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둘이서 이렇게 푸짐한 한상을 받고도

가격은 2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산촌 쭈꾸미는 1일단 9천원이면 쭈꾸미 볶음, 양상추 샐러드, 도토리 전, 도토리 묵사발과 커피 한잔까지 맛볼 수 있다. 그야말로 가격대 효율이 최고! 실제로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를 보면 9천원에 이렇게 대접 받는 다는 데 놀랄거라 확신한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근래 가본 음식점 중 산촌 쭈꾸미가 으뜸이었다. 그래서 가장 처음 아내와 함께 방문 한 뒤 장모님과 장인 어르신도 모시고 한번 더 찾았다. 그리고 이번 주말 다시 한번 아내와 방문해 보려한다. 9천원의 행복을 만끽하러 다녀와야겠다.

 

Info. 광명 소하동 저렴한 가격의 푸짐한 맛집, 산촌 쭈꾸미

광명을 찾는다면 한번쯤 방문하기를 추천. 산촌 쭈꾸미 방문시 간단한 팁. 

• 차를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은 굉장히 넓지만 식사 시간대에는 주차장이 제법 복잡하다.

• 계산 후 영수증을 버리지 말 것. 영수증에 메뉴를 적어 건네야 음료를 받을 수 있다.

• 따로 적혀있지 않지만 쭈꾸미 볶음은 매운맛, 덜매운맛 두가지로 주문할 수 있다. 

 

산촌 쭈꾸미 

• 주소 : 경기 광명시 소하동 367-1 / (도로명주소)경기 광명시 오리로 467-21 

• 전화 : (02) 899-4755

• 영업 : 11:00 ~ 22:00 / 연중 무휴

홈페이지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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