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REVIEW/영화

디센던트, 잔잔하고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풀어놓다.

by in사하라 2012. 2. 20.
300x250
디센던트를 봤습니다.
요즘 극장가는 범죄와의 전쟁 일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제 주변 분들도 범죄와의 전쟁을 보지 않은 분이 없을 정도니 이 영화의 인기를 직접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 이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는 요즘이네요. 그나마 요즘 송강호 주연의 하울링이 개봉해 관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고, 3D로 무장해 돌아온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 정도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용한 극장가에 조용한 이야기르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조지 클루니 주연의 디센던트가 바로 그 영화입니다.


디센던트는 두 딸의 아버지이자 한 아내의 남편인 맷 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모터 보트 사고로 혼수상태가 된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여가는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냈습니다. 이처럼 잔잔한 스토리 전개와 하와이의 아름다운 배경이 이 영화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똑같다
영화 디센던트의 스토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입니다. 우리 주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이 고스란이 담겨져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영화의 스토리는 하와이라는 배경과 만나 누구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 산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상 낙원에 산다는 둥 걱정이 없을 것 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이곳에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똑같은 것이죠. 특히 이러한 내용은 한 가정의 가장인 맷 킹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가장과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휴양지이자 낙원이라 여겨지는 하와이의 가장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
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모님의 소중함, 아내의 소중함, 내 아이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갑니다. 항상 곁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죠. 언젠가 그들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후회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장 곁에 있었기에 떠나 보낼 때의 아픔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게 느껴지죠. 하지만 또 다른 소중한 것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삶은 그렇게 계속 됩니다.

맷킹은 바쁜 일때문에 아내에게 소홀했고, 딸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아내를 떠나 보내는 과정에서 그는 그녀의 외도에 배신감도 느꼈지만 점차 이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가정에 꼬여있던 메듭을 풀게 되죠. 그 메듭이 완전히 풀리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소파에 두 딸과 같은 담요를 덮고 앉아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TV를 보는 엔딩은 감동보다 큰 여운을 남겨줬습니다. 그녀의 빈자리를 온전히 채우는 두 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디센던트 Trailer



잔잔하지만 소소한 웃음과 따뜻함을 안겨준 디센던트, 가족의 소중함과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준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