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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내 이름은 칸을 다시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by in사하라 201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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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 오류가 있어 글을 수정했습니다.

내 이름은 칸을 오랫만에 다시 봤습니다.

하지만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지만 내 이름은 칸을 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 극장을 찾아 이미 이 영화를 본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극장에서 봤던 내용에 빠진 내용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초 내 이름은 칸 이라는 영화를 보기 위해 역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블랙 같은 영화 덕분에 인도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한참 좋았던터라 내 이름은 칸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직접 찾았던 것이죠. 당시 굉장히 재미있게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블로그는 한참 내평개쳐 두던 시가라 영화에 대한 리뷰는 없는 게 좀 아쉽네요.

저는 봤던 영화라도 종종 다시 보고 싶을 때 찾아보고는 합니다. 내 이름은 칸도 워낙 당시에 재미있게 관람했던 터라 다시 한번 쯤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왔었죠. 그러다 드디어 내 이름은 칸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다시 영화를 찾아 본 감상은 아주 재미있고 또 놀라웠습니다.

극장을 직접 찾았을 당시와는 다른 영화 한편이 떡 하니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다른 영화가 되서 저를 다시 찾은 내 이름은 칸
다시 보게 된 내 이름은 칸은 완전 다른 영화였습니다.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관에서 봤던 내용은 상당히 많은 내용이 빠져있었습니다. 칸은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떠돌 던 여정 속에서 온갖 고난과 맞닥드립니다. 가장 힘든 순간 칸을 도운 한 여인과 그녀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칸은 마을을 떠났지만 이내 폭우가 쏟아지고 그 마을은 물에 잠기게 됩니다. 칸은 결국 마을로 돌아와 폭우에 잠긴 마을을 복구하는데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극장에서 내 이름은 칸을 봤던 게 1년 전이다 보니 어떤 내용이 없었는지를 기억해 내기는 사실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위에 언급한 스토리의 대부분을 극장에 개봉했던 내용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것이죠. 영화 속 칸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벤트 하나가 대부분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이벤트 하나 없다고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이 변화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도 나름 내 이름은 칸을 재미있게 봤던 것이겠죠. 하지만 칸이라는 인물에 몰입하는 깊이에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위 스토리는 칸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만약 이 전체 내용이 극장에 개봉했다면 내 이름은 칸은 제 기억 속에 명작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장면과 관련된 수많은 내용들을 국내 개봉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정식 버전은 2시간 45분, 한국 개봉판은 2시간 7분, 일부 국가에서는 1시간 47분으로 내 이름은 칸은 여러 버전으로 판매가 이루어졌다고합니다. 즉, 원인은 수입사나 상영 업체 측과는 별개로 배급사에서 여러 버전을 만들어 영화를 판매한데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최초 영화 상영 업체 측에서 영화를 인위적으로 편집했다는 이야기는 제가 정확한 정보 없이 추측해 작성된 잘못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2시간 45분 버전과 국내 개봉 버전인 2시간 7분 버전을 본 결과 2시간 45분 버전이 월등히 감동적이었고 재미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시간 45분 버전이 개봉되었다면 훨씬 더 좋았으리라 생각되네요. 영화가 이처럼 여러 버전으로 배급되는 데에는 상업적 이유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감독의 생각이 온전히 담겨있는 전체 영상을 볼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내 이름은 칸이 2시간 45분의 온전한 버전으로 개봉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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