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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드림 하우스, 반전과 감동 모두를 가진 영화

by in사하라 201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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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과 감동의 스토리를 전하는 드림 하우스를 봤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한 2011년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우연찮은 계기로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직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했다는 사실만으로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공포영화인지 스릴러인지도 알지 못한채 영화를 보게 된 것이죠. 하지만 우연찮게 찾아 본 영화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상당히 몰입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 윌 아턴톤이 바쁜 회사 생활로 소원했던 가족들을 챙기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마을로 이사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한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로 영화가 시작되지만 이러한 행복은 자신이 구입한 집에서 오래전 한 가족이 몰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깨지게 됩니다.


우리에게 집이라는 공간이 갖는 상징성
은 따뜻하고 또 안락한 공간입니다. 우리는 집에 있을 때 그 어떤 공간에 있을 때보다 안전하고 안락하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공간이기에 집이 그리고 가정이 위협을 받을 때 우리가 느끼는 공포감은 더욱 커지게 되죠. 드림 하우스는 집의 안락한 속성을 내포하는 제목인 반면, 영화를 끝까지 보면 지독히도 모순적인 제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윌 아턴톤은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작고 조용한 마을에 그들이 꿈꾸던 집을 마련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꿈꾸던 드림 하우스는 악몽의 장소로 변하게 됩니다.

 



영화에 있어 몰입도는 상당히 중요하다(스포일러 포함)
영화 드림 하우스는 상당히 흔한 반전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망상에 사로잡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시나리오는 우리가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시나리오죠. 이런 비슷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영화에는 대표적으로 장화홍련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장화홍련만 떠오르지만 이러한 반전을 가진 영화가 상당히 많죠.

문제는 이제는 흔해져버린 스타일의 반전에 엄청 몰입해 영화를 봤습니다. 흔한 반전이었지만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죠. 이게 바로 물흐르듯 흐르는 시나리오와 연출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독인 짐 쉐리던은 특별히 유명한 작품은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인 그리고 브라더스를 통해 제게 어느정도 각인이 되어있던 감독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림 하우스를 통해 저는 짐 쉐리던이라는 감독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되었죠.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인에서도 느꼈지만 이야기를 유연하게 풀어나가는 능력이 있는 연출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내 미개봉은 아쉽다
드림 하우스는 국내 미개봉 작품입니다.
사실 국내에서 개봉했다고 하더라도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박정도는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선 국내에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다니엘 크레이그와 영화 킹콩의 그녀 나오미 왓츠, 콘스탄틴의 여형사 레이첼 웨이즈를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국내 개봉에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국내에는 개봉하지 못했고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네요.


|  드림 하우스 Trailer




다니엘 크레이그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입니다.
1968년 생인 그를 보고있노라면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남성적이고 중후한 매력을 풍기는 페이스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몸매는 20대인 제가 보기에도 많이 부럽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같은 매력을 풍기려면 운동을 엄청 해야할 것 같지만 어쨌든 그처럼 나이를 먹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그의 작품을 접할때마다 깊어져만 가네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다름아닌 가족입니다. 친구도 직장 동료도 좋지만 사랑하는 가족은 우리 삶의 의미이자 목적입니다. 드림 하우스를 보며 사뭇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네요.

스릴러이지만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드림 하우스, 많은 분들이 한번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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