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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밀레니엄 제3부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이것은 법정 스릴러

by in사하라 201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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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와 다른 느낌, 하지만 좋았다
밀레니엄 제3부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리뷰


밀레니엄 제3부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을 봤습니다.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3부 리뷰입니다. 3부 또한 1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입니다. 1부가 하나하나의 단서를 찾아가며 스토리를 완성해가는 스릴러의 느낌이 강했다면 3부는 법정 스릴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는 3부
밀레니엄 제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미카엘 블룸키스트와 리트베트 살란다가 무엇인가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는 달리 사건의 배후는 그저 광기어린 성범죄자 한명이었다는 사실이었죠. 이처럼 아쉬웠던 점을 3부에서는 보완하고 있습니다. 바로 배후가 밝혀지는 것이죠. 2부에서 밝혀졌던 리스베트 살란다의 과거는 그저 단 한명 자신의 아버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었죠. 그녀의 아버지와 배후세력이 리스베트 살란다의 칠흙같은 과거를 만들어냈습니다.



누가 그녀를 사지로 몰아 넣었는가?
그녀를 살인자로 몰아세우고, 법정에 올리고 또한 그녀를 그리도 독하게 만든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부패한 세력과 사회가 그녀를 사지로 몰아 넣었습니다. 2부에서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향해 움직입니다. 하지만 3부작을 모두 보며 그녀는 비단 아버지에게만 복수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왜곡된 진실을 부정하고 지난 과거를 바로잡으려 했던 것이었죠. 오랜기간 부정한 사회와 홀로 싸워왔던 그녀의 곁에 미카엘 블룸키스트라는 진정한 언론인이 서고 점차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이들이 그녀 곁에 함께하게됩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언론의 역할
미카엘 블룸키스트는 밀레니엄이라는 시사지의 편집자이자 기자입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언론인상과 정확히 부합하는 캐릭터죠. 언론은 강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이 아니라 약자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언론은 정부와 사법권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곪아터진 부분을 밖으로 표출시키고 이슈화 시켜야합니다. 사회 정의의 실현에 이바지 해야하는 것이죠.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가십거리나 만들어내는 지금의 언론에 대한 아쉬움은 밀레니엄 3부작을 보며 더욱 커졌습니다.



긴 러닝타임과 조금은 느슨한 전개
밀레니엄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밀레니엄 제3부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은 러닝타임이 147분입니다. 1부 또한 150분이 넘는데 단 한순간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던 반면 3부는 다소 지루함이 느껴집니다. 스토리의 전개가 느리고 긴박한 액션 등이 이전에 비해 많이 줄었기 때문이겠죠. 그럼에도 3부는 재미있습니다. 바로 리스베트 살란다의 상황에 몰입했기 때문이죠. 1부와 2부를 거치면서 관객은 리스베트 살란다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법정씬에 이르러서는 그 몰입과 공감이 극에 달합니다. 긴 러닝타임 만큼이나 늘어지고 지루했지만 통쾌한 결론과 법정에서의 해결과정에 관객은 흥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밀레니엄 3부작 리뷰가 끝이났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밀레니엄 제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진진 했습니다. 1부는 작은 공간내에서 한 사건에 대해 실마리를 찾아가며 문제에 다가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밀레니엄 제2부 :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3부를 위한 준비, 리스베트 살란다의 과거를 밝히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밀레니엄 제3부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은 3부작 대단원의 막으로서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내용으로 법정씬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스웨덴 원작의 밀레니엄 3부작을 모두 봤으니 이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볼 일만 남았네요. 해당 작품도 보고 다음에 리뷰를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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