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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척을 하는 사람
'나는 긍정적이다.', '나는 낙천적이다.'
자신이 긍정적 혹은 낙천적이라 생각하는가? '예'라고 대답할지도 모르는 몇몇 사람들에게 고한다. 그렇게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종류의 질문이 아니라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한때 나도 긍정적이라며 자신을 추켜세우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자신을 안다. 내가 아는 나는 현재 전혀 긍정적인 부류의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필자는 낙천적이다 라는 말의 의미를 랜디 포시를 통해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다. 사실 '마지막 강의'라는 책을 시작하는 순간 나는 많은 기대를 책장 한장 한장에 기울이며 인생을 마감하며 쓴 이 책에서 내 인생에 적용할 만한 교훈과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은 그 여느 자기계발서적과 다를 바가 없었다. 예를들면, 꿈을 꾸어라, 긍정적으로 생활하라, 시간을 소중히 여겨라. 시중에 나와있는 그 많은 그것과의 다른 점을 찾아보기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렇다. 사실 이 책의 소제목들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종류의 것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게 감흥을 일으킨 것은 하나하나의 소주제가 아닌 랜디포시라는 인물 자체에 있었다.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그 방식이 내 가슴을 울렸다. 북채로 북을 치듯, 혹은 안타까움에 몸서리치듯.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자신이 낙천적이라고 하는가?그렇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당신은 내일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사실을 당신은 알고있다. 내일이면 당신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인물이 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 당신은 지금 이순간, 당신이 죽음을 맞이하기 하루 전인 현재를 즐길 자신이 있는가?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이 하루에 감사하며 소중히 사용할 자신이 있는가? 나는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본인은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이런 빌어먹을 세상', '살고싶다, 살고싶다!!', '아 짜증나 돌아버리겠네' 따위 등의 생각에 나의 남은 시간을 낭비하며 결국 마지막 주어진 나의 하루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세상을 떠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낙천적인 부류의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당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길 바란다. 그리고 다시한번 내 물음에 답해보길 바란다.
랜디포시.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이 세상이 한 걸음 내딛는 데 크나큰 역할은 한 인물은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그는 낙천적인 사람. 긍정과 자신의 삶에 대한 애정은 세상의 변화가 아닌 인류가 자신들의 삶에 대한 태도가 어떠해야하는지 청사진을 그려주었다. 그가 어떠한 인생의 업적을 이루었는지, 그 업적이 현재 인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내게 전혀 의미가 없었다. 단지 그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만이 내게 필요한 것이오, 내가 배워야하는 것이다.
한권의 독서를 통해 단 한가지만이라도 배워 익힐 수 있다면 그 독서는 성공한 것이라했다. 나는 랜디포시를 통해 낙천적인 삶의 태도의 정의를 알았다. 내일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현재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그 시간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긍정이고 낙천적인 사람의 모습이다.
"당신은 긍정적인 사람인가? 아니면 긍정적인 척을 하고 있는가?"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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