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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책

기술서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다, Head First

by in사하라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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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컴퓨터 공학도입니다. 컴퓨터 공학과에서 프로그래밍을 위주로 4년을 공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 적성이 이 분야가 맞는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4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이 분야에서 남들보다 월등히 특출난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어찌되었든 컴퓨터 공학이라는 배를타고 4년간 항해를 하다보니 그간 제법 많은 기술서적, 특히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은 꽤나 많이 읽어 온 것 같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접하며 배워온 것이지요. Head First 시리즈도 그러한 책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처음으로 Head FIrst 시리즈를 접한 것은 아마도 대학 2학년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웹 프로그래밍 강의를 수강하고 있었고, 홈페이지를 제작해야 했습니다. 그간 웹에서 긁어다 쓰기만 해왔던 자바스크립트를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도서관을 찾았고, 이 때 접하게 됐던 책이 바로 Head First Javascript 였습니다. 당시는 아마도 Head First 시리즈가 한국에서 막 퍼지기 시작할 즈음이지 않나 싶군요. 아무튼 당시에 접했던 Head First 시리즈의 첫 느낌은 이러했습니다.

응?!? 무슨 책이 이렇게 마구잡이로 씌여진 거지?


사실 처음 접한 Head First 시리즈는 다소 어수선해 보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은 착오였습니다!!
다른책들과 Head First 사이의 이질감은 오히려 기술서적의 혁명이라 평하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Head First PHP & MySQL을 리뷰하려 다시 책을 들여다보니 그 때의 감정이 사뭇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Head First의 명성이 아니었다면 이를 처음 접한 이들에게는 다소 구입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마치 그 구성이 마구잡이 식으로 두서없이 씌여진 것 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단지 Head First 시리즈는 기존의 책이 갖춰야만 한다 생각되던 구성의 틀을 깨고 나왔을 뿐입니다. 빽빽하게 글자가 가득한 책을 바라보며 흐뭇함을 느끼는 것은 비단 저의 사고방식만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작성된 기존의 책들에 익숙해져 있고, 또 이것이 올바른 방식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의 방식으로 쓰여진 책들을 읽을 때, 지루함을 느끼고는 합니다. 1시간 이상 책을 바라보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죠. 해당 내용에 대한 흥미 여부도 문제겠지만 책의 구성이 만들어내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Head First와 기존의 책들 간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Head First는 기술서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운 것입니다.


Head First 시리즈의 내용 예시, 무수한 이미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구잡이식으로 작성된 것 처럼 보이는 Head First 시리즈는 사실 기존의 책들보다 훨씬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기위해 발표자료를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지나 도식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내용으로 작성하는 것 보다 내용으로부터 도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 또한 알고 계실 것입니다.  Head First는 바로 그만큼 큰 노력이 들어간 책입니다. 책어 서문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Head First 시리로 학습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나가라는 점입니다. 저 또한 Head First PHP & MySQL을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Head First Series(한빛미디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소 올빼미 기질이 있습니다. 정말 일찍자야 새벽 1시, 보통 3시, 늦으면 4, 5시(대게 주말)에 잠들기도 합니다. 이런 제게 한가지 버릇이 있습니다. 바로 책을 보다 잠드는 것입니다. 취침 전의 독서는 그야말로 수면제 그 이상의 효과를 안겨줍니다. 또한 무심히 보낸 하루에 대한 보상심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항상 취침전에는 엎드려 책을 한두장씩 보고는 합니다. Head First PHP & MySQL도 직접 코딩을 해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시간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읽어나간 것 같습니다. 하루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새벽 1시 오늘은 좀 일찍 자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엎드려 읽기 시작한 Head First PHP & MySQL을 새벽 4시까지 읽어버렸습니다. 책이 엄청 재미있다라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제 아무리 흥미롭게 작성되었다지만 기술서적이 소설만큼이야 재미있겠습니까? -_-ㅋ) 책에 집중하느라 잠이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만큼 빠른 속도와 함께 높은 이해도를 달성할 수 있는 시리즈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Head First 시리즈의 특징


     1. 쉽게 읽을 수 있다. 교재 학습 속도가 빠르다.
     2. 재미있다. 소설만큼이야 하겠냐만은 기술서적치고는 재미면에서도 훌륭하다!!
             (삽화, 예시 내용, PHP & My SQL에서는 외계인이 납치한 강아지 찾기를 통해 학습)
     3. 지속적으로 독자의 참여를 요구한다.
             (연필을 깎으며, 연습문제 등)
     4. 이미지와 각종 예시를 통해 주요 내용의 기억이 용이하다.


Head First PHP & MySQL을 통해 동적 웹 페이지를 구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은 충분히 획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Head First를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할 경우 필히 따라야 하는 점은 바로 직접 코딩을 해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 것은 Head First를 통해 학습할 경우 외에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습득하고자 한다면 필히 따라야만 하는 법칙과도 같은 것입니다. 매번 소스 코드를 눈으로만 확인하고 이해해서는 절대 프로그래밍 실력이 늘 수가 없습니다. 필히 직접 코드를 타이핑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직접 코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생각하는 습관"입니다. 매번 예제를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 모르지만 항상 스스로 생각해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프로그래밍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 PHP와 MySQL을 학습한 만큼 PHP를 이용한 실전 코딩이 가능하도록 추가적인 학습, 실습에 임해야 겠습니다. 모두들 열공 하세요~


Head First PHP & MySQL 영상 리뷰

영상출처 : 한빛미디어(http://www.han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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