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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VIEW/음향기기

아이리버 초경량 블루투스 이어폰 BEP-C60 Doubling 사용 후기

by in사하라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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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초경량 블루투스 이어폰
BEP-C60 Doubling 사용기

3.5mm 이어폰 잭의 종말이 과연 올까요?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에서 3.5mm 이어폰 잭을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하면서 3.5mm 이어폰 잭의 종말을 예고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사용자들이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고, 제조사들 또한 여전히 3.5mm 이어폰 잭을 기기에 배치하고 있지만 앤디 루빈의 에센셜 폰 등 3.5mm 이어폰 잭을 제거한 제품들이 늘어나는 추세 입니다. 애플은 무선 이어폰이 유선 이어폰을 온전히 대체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이런 생각을 반영한 제품이 바로 에어팟입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의 변화와 무선 이어폰의 편의성에 힘 입어 관련 시장의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조사가 다양한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만들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3.5mm 이어폰 잭의 종말에 따른 아쉬움과 무선 이어폰 음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게 된 상황입니다.

오늘은 MP3 플레이어 명가였던 아이리버의 초경량 블루투스 이어폰 "BEP-C60 Doubling"의 사용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리버는 MP3 플레이어로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죠. MP3 플레이어가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음향 기기와 주변 기기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도 이러한 제품들 중 하나 입니다.

패키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과 후면에서 BEP-C60 블랙과 화이트 모델의 이미지를 각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징대로 BEP-C60은 두가지 색깔 선택 옵션을 제공하며,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드릴 제품은 화이트 모델 입니다. 패키징은 전반적으로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아이리버 정품 인증 스티커도 붙어 있군요.

측면에는 제품의 특성이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IPX4 방수, 블루투스 4.1 지원, 초경량 10g, 마그네틱 이어폰 헤드와 같은 정보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살펴 보면서 이러한 특징들도 하나 하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대편 측면에는 아이리버 로고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리버 제품은 MP3 플레이어를 사용해 본 이후 정말 오랜만입니다. 당시 아이리버는 MP3 시장을 리드하던 회사들 중 하나 였습니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MP3 플레이어는 그 자리를 스마트폰에 내어 주었고, 아이리버 또한 쇠퇴기에 접어들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이리버는 고품질 음원 플레이어와 각종 음향기기 등 제품군을 늘려가며 고군분투 해왔습니다.

Blank

아이리버의 디자인을 통해 탄생된 "고급 액세서리 브랜드" 입니다.

소비자와의 교감을 통해 기존 제품의 Blank를 채워감으로써, 일방적인 제품을 쌍방적인 소통의 제품으로 완성시키고자 하는 것이 Blank가 추구하는 Mission입니다. 즉, Blank와 제품의 결합을 통해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재창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끊임없이 진화해온 아이리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여 Blank의 핵심 Value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차별화된 고객만족을 위하여 엄격한 품질 테스트와 아이리버만의 디자인 감각을 적용한 Blank는 사용자에게는 최고의 유용성과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이리버가 만들기에 차원이 다른 액세사리 브랜드! Blank가 시작합니다.

BEP-C60는 블랭크(Blank)라는 아이리버의 고급 액세서리 브랜드에 포함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제품명은 더블링(Doubling)입니다. 다만 인터넷에서는 더블링이라는 이름보다 모델명인 BEP-C60이 통용되는 것 같습니다. Blank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아이리버 홈페이지에서 찾아 봤습니다. 길게 적혀 있지만 "아이리버의 고급 액세서리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리버 BEP-C60 모델은 블루투스 최신 버전인 4.1을 적용했습니다. 블루투스 4.1은 이전 버전 대비 보안성, 호환성, 전송속도, 전력효율 등 전반적으로 성능이 개선되었습니다.

BEP-C60은 apt-X 오디오 코덱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전송을 위해 음원을 압축/해제 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압축에 따른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음질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apt-X는 영국의 Audio Processing Technology 사에서 이러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오디오 코덱입니다. 무선 환경에서 CD 수준의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리버의 BEP-C60 Doubling은 apt-X 코덱이 내장된 CSR8645 칩셋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고품질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블루투스 이어폰 뿐만 아니라 재생기기 또한 apt-X 코덱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쯤 되면 내 폰이 apt-X 코덱을 지원하는지 궁금해지실 텐데요.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GSM아레나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인해 보니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S2 이후, LG전자의 경우 LG Optimus G Pro 이후 모델에 apt-X 오디오 코덱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시중에 실사용 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apt-X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독자 노선을 걷기로 유명한 애플의 아이폰은 apt-X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LG전자의 경우 LG G5 이후로 퀄컴이 개발한 apt-X HD 오디오 코덱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apt-X HD는 하위 호환이 가능해 apt-X 또한 지원합니다. 참고로 Audio Processing Technology사는 CSR에 인수 되었고, 삼성전자가 해당 코덱 관련 사업부를 인수한 뒤 매각했고, 이 후 퀄컴이 CSR을 인수했습니다.

최근에는 저가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에 apt-X 코덱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구구절절 설명은 드렸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지원하는 코덱인 만큼 BEP-C60 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패키징을 개봉하니 BEP-C60 Doubling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첫인상이 매우 깔끔하네요. 아래로 작은 박스가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스에는 이어폰을 담아 다닐 수 있는 파우치와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케이블, 추가로 제공된 이어팁이 들어 있습니다. 최근 USB Type-C가 대세가 되면서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이 없으신 분들은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팁은 귀에 잘 맞는 것으로 선택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제품 디자인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BEP-C60 Doubling은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차음성이 오픈형 보다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일반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케이블 마찰음이 크게 느껴져 불편할 수 있는데요. BEP-C60과 같은 케이블형 블루투스 이어폰은 케이블이 목 뒤로 거치되기 때문에 마찰음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마찰음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톤플러스 같은 넥벤드형이나 케이블이 없는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초경량 블루투스 이어폰 답게 무게는 10g에 불과 합니다. 동일한 스타일의 제품들을 네이버에서 검색해 무게를 확인해 보니 BEP-C60 보다 가벼운 제품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13g에서 24g까지 다양한 무게의 제품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10g 이하의 제품을 못찾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BEP-C60의 이어폰 헤드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금속성 소재가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내구성 면에서도 훨씬 견고합니다. 은색 헤드가 흰색의 이어폰 케이블과도 잘 어울리네요.

헤드의 크기는 적당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도 점점 소형화 되어 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적당한 사이즈로 제작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귀에 고정할 수 있는 이어훅 등 부가적인 장치가 있는 형태보다 이런 심플한 형태를 선호하는 덕분에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딱히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어훅이 없지만 커널형이다 보니 귀에서 쉽게 빠지지는 않습니다. 제공된 이어팁 중 귀에 맞는 이어팁을 장착하면 착용감은 올라가고 귀에서 빠질 가능성은 내려갑니다.

이어폰 헤드의 귀에 꼽는 부분이 앞쪽 방향으로 꺾여 있는데요. 덕분에 귀에 꼽았을 때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옆에서 봤을때 이어폰 헤드가 삐딱하게 꽂히지도 않구요. 작은 차이지만 이로 인한 편리가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헤드에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좌우 헤드를 부착해 보관할 수 있습니다. 목에 걸고 뛰는 경우 이어폰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목에 건 상태에서 마그네틱 이어폰 헤드를 부착하면 이러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BEP-C60은 흔히 칼국수라 부르는 플랫 케이블을 적용했습니다. 플랫 케이블은 단선 가능성이 일반 라인에 비해 비교적 낮고, 꼬임이 적어 사용에 편리한 면이 있습니다.

케이블 오른편에는 컨트롤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컨트롤러에는 음량 조절 버튼과 멀티 펑션 버튼(MFB) 총 세 개의 버튼이 있고, 마이크와 LED 램프,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전원 On/Off, 재생/정지, 곡 이동, 볼륨 조절, 전화 수신/발신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멀티 펑션 버튼을 6초간 누르면 페어링 기능이 활성화 됩니다. 페어링 기능이 활성화 되면 LED 램프에 빨간불과 파란불이 교차하며 점등됩니다. 스마트폰 등 이어폰을 사용할 기기의 블루투스 연결 메뉴에서 한 번만 설정해 주면 이후에는 자동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멀티 페어링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기기를 BEP-C60과 2대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BEP-C60은 생활 방수가 가능한 "IPX4" 수준의 방수를 지원합니다. IPX4는 튀는 물에 대한 제품의 방수를 보장하는 정도로 땀과 습기로부터 제품을 보호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방수를 자원하는 경우 꼭 방수 등급을 확인해야 합니다. 방수라는 말만 듣고 물에 담궜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BEP-C60에는 110mAh 용량의 코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완충 했을 때 대기 400시간, 음악감상 420분, 통화 480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상적인 생활 패턴에서 이 정도 사용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전 후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80분입니다. 보통 완전 방전 시키는 일은 많지 않아 실사용하면서 이렇게까지 오랜시간 충전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충전해서 사용하는 제품은 전원 관리가 중요한데요.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전원이 계속 켜져있다면 전력 낭비겠죠. BEP-C60은 자동전원 차단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기에 블루투스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가 5분간 지속되면 이어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집니다. 자동 전원차단 기능은 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apt-X 코덱을 이미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지원하지만 저가형과 구분 짓는 기준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음질 비교를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데이터로 정보를 드릴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평을 하자면 apt-X 코덱 적용에 따른 음질의 차이가 귀로 어느정도 느껴졌습니다.

apt-X 코덱을 지원하는 기기와 지원하지 않는 두 대의 기기에 아이리버 BEP-C60을 연결해 음질을 비교해 봤는데요. apt-X를 지원하는 LG V10과 지원하지 않는 애플 아이폰7 두대를 사용했습니다. 들어 본 결과 apt-X 코덱을 지원하는 V10에서 상대적으로 음질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음질이 더 선명하고 디테일이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LG V10에 번들로 제공되는 쿼드비트2와 BEP-C60을 각각 연결해 비교해 봤습니다. 이번 비교에서는 음질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 비교는 제 귀가 막귀라 미세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사용한 블루투스 이어폰인 소니 SBH70과 BEP-C60을 LG V10에 연결해 음질을 비교해 봤습니다. SBH70은 apt-X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코덱 탓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비교에서는 음질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SBH70은 BEP-C60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소리가 멀리서 웅웅 거리듯 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덱 정보를 찾다 보니 apt-X가 생각보다 소리의 품질을 끌어 올리지는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위 세 가지 비교를 통해 최소한 제 귀에서는 그 차이를 어느정도 느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막귀를 가진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블루투스 이어폰의 구매를 고려 중이시라면 청음을 통해 비교해 보시고 구매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왕 구매를 한다면 apt-X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구매할 것 같습니다.

BEP-C60의 착용샷 입니다. 셔츠와 라운드 티를 입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셔츠의 경우 칼라가 있다 보니 이어폰 케이블이 거추장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막상 착용해 보니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귀에 착용하지 않고, 목에 건 상태에서 마그네틱 헤드를 서로 붙여 보관하는 경우에는 셔츠 칼라 때문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간 사용하면서 케이블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요. BEP-C60의 케이블 길이는 여성분들이나 목이 두껍지 않은 남자들에게 적당한 길이로 느껴졌습니다. 저처럼 목이 두꺼운 사람에게는 목에 건 상태로 헤드를 붙이면 다소 답답해 보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케이블 길이를 두 가지로 구분해 원하는 길이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리버의 프리미엄 브랜드 블랭크의 블루투스 이어폰 BEP-C60 Doubling은 그 디자인부터 사용성까지 전반적으로 무난한 제품이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10g이라는 무게가 매력적인 제품이었는데요. 5만원 대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알아보고 계신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BEP-C60 Doubling의 에누리닷컴 최저가는 8월 28일 기준으로 49,75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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