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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VIEW/음향기기

스타일과 가성비 모두를 잡은 블루투스 헤드폰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

by in사하라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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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과 가성비 모두를 잡은
블루투스 헤드폰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

포터블코리아를 통해 스컬캔디 크러셔 와이어리스를 체험하고 그 후기를 리뷰로 남겼는데요. 스컬캔디의 또 다른 헤드폰인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를 해당 리뷰에 대한 리워드로 받게 되었습니다. 출시된지 제법 오래된 제품이지만 리뷰해 볼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 뒀는데요. 지난 가을에 찍은 사진을 방치해 두다가 드디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폭설까지 내린 마당에 낙엽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다소 민망하기는 하지만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 사용 후기를 간단하게나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컬캔디 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스컬캔디사의 블루투스 헤드폰은 크러셔 와이어리스(Crusher Wireless), 헤쉬 3.0(Hesh 3.0), 그라인드 와이어리스(Grind Wireless), 업로어 와이어리스(Uproar Wireless) 총 네 가지입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국내에 2016년 출시된 제품으로 스컬캔디 온라인 샵 기준 10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스컬캔디 그라인드 색상 6종(출처 : 스컬캔디 코리아 홈페이지)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모두 여섯가지 색상이 있고, 오늘 리뷰할 제품은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 블루 색상으로 모델명은 S5GBW-J546 입니다.

먼저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패키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에는 스컬캔디 로고와 함께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제품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출시된지 2년된 제품인 만큼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제품 자체가 파란색이다 보니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했는데요.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미국의 IT 매거진 PCMAG이 "Editor's Choice"로 선정한 제품으로 PCMAG 내부적으로 동급의 제품 중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잡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후면에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특징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와이어리스 제품이라는 것과 함께 배터리 성능, 소재, 빌트인 마이크, 버튼, Aux 케이블에 대한 설명이 영문으로 적혀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측면에는 제품 측면 디자인과 "GRIND WIRELESS NO STRINGS ATTACHE:D"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패키지 하단부 디자인입니다. 이런저런 내용이 프린팅 되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뒤로 하고, 이쯤해서 패키지 개봉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개봉 방식은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제품 박스를 따로 보관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나쁜 패키징 방식은 없을 것 같습니다. 헤드폰이 시리얼도 아니고 마치 과자 상자 개봉하듯 절취선을 따라 뜯어내 개봉하는 방식입니다. 심지어 접착제가 붙어있어 깔끔하게 개봉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박스 따위는 개봉과 동시에 쓰레기통에 밀어 넣는 분들 말고는 그 누구도 반기지 않을 법한 패키징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이처럼 아쉽게 느껴지는 패키징 방식은 지금에 와서는 어느정도 해결 됐습니다. 앞서 리뷰했던 스컬캔디 크러셔 와이러리스나 최근 국내에 출시된 헤쉬 3.0의 패키징을 보면 박스를 뜯어내는 대신 자석을 이용한 덮개 방식으로 변경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박스가 파손돼지 않을 뿐만 아니라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개봉한 패키지에서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를 꺼냈습니다. 헤드폰과 구성품이 포함된 작은 박스가 틀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틀이 헤드폰을 잘 잡아주고 있는데다 상하좌우에 공간도 여유가 있어 패키징 상태에서 충격을 받더라도 제품이 파손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패키징 방식은 아니지만 제품 보호라는 목적에는 잘 부합하는 패키징으로 보입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파란 색상이 흰색 고정틀과 대비되어 부각되어 보입니다. 리워드로 제품을 받고 파란색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다소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막상 제품을 이렇게 직접 보고나니 생각보다 차분한 느낌이라 크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성품이 포함된 미니 박스입니다.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과 3.5mm Aux 케이블, 사용자 매뉴얼과 품질보증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구성품에 파우치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3.5mm Aux 케이블입니다. 와이어리스 제품이지만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에는 Aux 케이블을 이용한 헤드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Aux 케이블이 제공된 덕분에 훨씬 다양한 환경에서 헤드폰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케이블입니다. 크러셔 와이어리스 리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런 구성품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케이블까지 직접 디자인해 구성품에 포함시키는 경우는 생각 만큼 많지 않습니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브랜드 다운 모습입니다.

참고로 설명 드리면 스컬캔디의 와이어리스 제품은 꼭!!! 제공된 케이블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해야 합니다. 제공된 케이블 외의 케이블로 충전하는 경우 제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각 외로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지, 얼마 전까지 스컬캔디 코리아 홈페이지에 정품 케이블로 충전하라는 공지가 팝업으로 표시되기도 했습니다. 정품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는 AS기간이라도 스컬캔디에서 무상으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입니다. 헤드폰 본연의 기능 구현을 위한 기초적인 요소 외에 부가적인 부분을 모두 제거해 심플한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파란색, 검정색 두가지 색상을 베이스로 사용했습니다. 헤드밴드 바깥쪽과 헤드폰 유닛 하우징은 파란색으로, 헤드밴드 안쪽과 이어패드는 검정색으로 디자인 됐습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크기는 이전에 체험한 크러셔 와이어리스에 비해 상당히 작습니다. 이는 헤드폰의 형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가 온이어 스타일의 헤드폰이기 때문입니다. 온이어 헤드폰은 귀를 덮는 대신 귀에 얹는 방식으로 착용하는 제품입니다. 오버이어 헤드폰과 비교했을 때 귀를 완전히 감싸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의 소리가 보다 쉽게 유입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귀에 얹는 방식이다 보니 헤드밴드가 단단히 잡아주지 않으면 잘 고정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 헤드밴드의 상부는 파란색 가죽을 사용했고, 바느질로 마감처리 했습니다. 반면 헤드밴드 하부는 쿠션감 있는 메쉬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헤드밴드의 적당한 탄성 덕분에 착용했을 때 잘 잡아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장시간 착용 시에는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는데요. 아무래도 귀를 압박하다 보니 뻐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측면 메탈 소재의 길이 조절 밴드에는 스컬캔디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디자인이 워낙 심플하다 보니 로고가 상당히 부각됩니다. 조절 밴드는 헤드폰 유닛 안쪽으로 들어가는 형태로 헤드밴드의 최소 길이는 16.5cm, 최대로 늘렸을 때는 18cm 입니다. 한 머리 크기 하다보니 제 경우에는 양쪽 모두 최대 길이로 늘려 사용해야 했습니다.

오른쪽 유닛에는 버튼 세개와 헤드폰 상태 표시를 위한 LED램프, 3.5mm Aux 단자와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버튼 세개를 이용해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버튼 디자인과 사용법은 스컬캔디의 다른 헤드폰들과 동일합니다.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40mm 대구경 드라이버를 적용했습니다. 40mm 드라이버를 적용했지만 사이즈가 굉장히 컴팩트 합니다. 크러셔 와이어리스나 헤쉬 3.0도 40mm 드라이버를 적용했는데요. 헤드폰 유닛의 크기만 비교하면 그라인드 와이어리스 유닛 크기와 두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 점이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유닛에 연결된 케이블은 외부로 드러난 형태입니다. 헤드밴드가 하나의 판으로 이루어져 안쪽에 공간이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케이블이 외부로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손상되지는 않겠지만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음량을 78% 수준으로 설정한 경우 12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합니다. 직접 실사용 해보니 밤에 충전을 해두면 배터리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12시간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충분한 배터리 타임입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무게는 182g 입니다. 직접 들어보면 크기에 비해 제법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유닛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오버이어 헤드폰 헤쉬 3.0이 200g, 크러셔 드라이버가 추가된 크러셔 와이어리스가 275g인 점을 생각하면 크기 대비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입니다.

크러셔 와이어리스와 헤쉬 3.0의 경우 폴딩이 가능해 보관시 매우 편리했는데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폴딩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박스를 보관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패키지 개봉 방식이 다시 한번 아쉽게 느껴집니다.

스컬캔디 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특장점을 '프리미엄 사운드'로 특정하고 있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40mm 드라이버를 탑재한 만큼 동급 헤드폰 대비 준수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풍부한 저음이 매력적입니다. PCMAG이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를 "Editor's Choice"로 선정한 이유도 이 가격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사운드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컬캔디의 블루투스 헤드폰 두가지를 사용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소견을 이야기 하자면, 크러셔 와이어리스가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헤드폰이라면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보다 디테일한 사운드를 들려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취향에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의 사운드가 더 좋았습니다.

사운드는 취향의 영역인 만큼 결국은 무엇을 선호하는지 여부가 제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강력한 저음과 현장감있는 사운드를 선호한다면 크러셔 와이어리스를, 저렴한 가격, 컴팩트한 디자인에 깔끔한 사운드를 선호한다면 그라인드 와이어리스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스컬캔디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를 간단하게 살펴 봤습니다.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스컬캔디 코리아 온라인몰에서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기타 판매 루트를 통해 훨씬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렴한 가격과 깔끔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린 제품은 파란색이었지만 그라인드 와이어리스는 총 6가지 색상의 제품이 있고, 솔직히 파란색보다 다른 색상의 제품들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스컬캔디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한번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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