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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맛집 로드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파주프리미엄아울렛에 방문했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바베큐 맛집, 파주 로빈의숲

by in사하라 2016.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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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예술마을, 파주프리미엄아울렛에 방문했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바베큐 맛집

파주 로빈의숲

참숯에 직접 훈연한 바베큐 맛집,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로빈의숲 방문기

 

서울 근교 데이트 코스나 서울 근교 맛집을 검색하다 보면 빠질 수 없는 지역이 바로 파주다. 서울에서 차를 이용해 이동하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파주는 헤이리예술마을, 프로방스 마을을 비롯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가볼만한 곳이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점이 많아 여행하기 즐거운 곳이다. 그래서 우리도 파주를 자주 찾는 편이다. 오늘은 헤이리예술마을이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방문했을 때 가기 좋은 파주 바베큐 맛집 로빈의 숲을 소개해 볼까 한다.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인근 바베큐 맛집 로빈의 숲

NO.1 세트 메뉴 2인(₩79,000)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이다.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있어 드라마에 배경으로 등장하거나 입소문이 난 집은 테이스트로드 등의 맛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덕분에 커플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데 멀지 않은 곳에 파주 프리미엄 아울엣이 생기면서 주말 등 공휴일에 파주를 찾는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우리 부부는 뚜벅이 커플로 오랜 시간을 보내 왔는데, 이 후 직접 차를 운전해 처음 방문하게 된 서울 근교 여행지도 사실 헤이리 마을이었다. 파주로 가는 길은 자유로가 길게 뻗어있어 초보 운전자들이 운전 연습을 하러 가기에도 코스가 나쁘지 않다.


오늘 소개할 집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과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에 위치한 바베큐 맛집이다. 특히 파주 프리미엄 아울엣에서는 도보로도 2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아울렛을 방문했다면 푸드코트 대신 한번쯤은 방문해 볼 음식점인 것 같다. 참숯으로 직접 훈연하고 솔잎을 깔아 은은한 솔잎향을 느낄 수 있는 파주 바베큐 맛집 로빈의 숲을 소개한다.


파주 로빈의 숲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다. 아무래도 위치상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 주차장이 굉장히 넓다.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파주 바베큐 맛집 로빈의 숲의 넓은 주차장

주차 걱정은 크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파주 로빈의 숲은 본관과 별관이 넓은 부지에 나란히 들어서 있다. 바베큐를 먹기위해 많은 손님들이 찾은 탓에 별관을 옆에 따로 올린 모양이다. 주차를 한 우리는 자연스럽게 본관으로 향했다. 본관 건물 밖으로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름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자리를 잡고 바베큐를 즐길 것 같았다. 날이 쌀쌀한 요즘에는 당연히 바깥 테이블을 운영하지 않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늦은 점심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다행히 2층에 몇 자리가 남아있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파주 바베큐 맛집 로빈의 숲 본관의 모습

 

파주 바베큐 맛집 로빈의 숲 별관의 모습

 

로빈의 숲 본관은 나무로 지어졌다. 그 내부를 보면 온통 나무로 가득하다. 천장도 난간도 계단도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다. 덕분에 바베큐를 먹으러 온 기분도 한층 업되는 것이 사실. 특별히 예쁘거나 건축미가 뛰어난 곳은 아니지만 바베큐 식당이라는 컨셉과 아주 잘 어울려 입 맛을 돋우기에는 충분했다.

 

파주 로빈의 숲 본관 내부의 모습

나무를 이용해 만든 내부 모습이 이색적이다.

 

 

여느 집에나 가면 보이는 연예인 싸인

슈퍼주니어 동해와 예성의 싸인이 보여 한 장 찍어 봤다.

 

우리는 한우채끝등심(400g), 새우 2마리(200g), 국내산 삼겹살(200g), 국내산 오리고기(200g)으로 구성된 NO.1 세트 2인을 주문했다. 이 2인 세트의 가격은 7만 9천원. 절대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2인 식사 비용치고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살짝 고민되기도 했지만 먼 거리를 찾아왔고, 구성에 한우 채끝 등심이 400g 포함되는 만큼 타당하다 싶은 생각에 결국 주문했다. 로빈의 숲에서 2인 기준으로 가장 비싼 세트의 가격은 한우 안심이 포함된 세트로 무려 9만 6천원. 반면 가장 저렴한 세트 메뉴는 프리 세트 메뉴 2인으로 가격은 5만 8천원이다. 모든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식사로 누룽지와 잔치 국수 중 각각 한 가지씩 선택 가능하다.


먼저 밑반찬이 준비되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밑반찬이 푸짐하게 상에 올랐다. 주로 고기를 먹을 때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메뉴들이 많았다. 평소에도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 마늘이나 양파 혹은 깻잎 장아찌를 빼놓지 않고 함께 먹는데 로빈의 숲에서는 밑반찬으로 이런 절임 반찬을 많이 준비해 좋았다. 특히 명이나물이 함께 나와 좋았다. 명이나물을 먹기 시작한게 그리 오래지 않았는데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함께 먹기에 이만한 찬도 없는 것 같다. 상큼하고 신선한 맛이 기름진 고기와 궁합이 으뜸이다. 아내가 좋아하는 샐러드도 푸짐하게 나왔다. 다만 쌈채소가 따로 준비되지는 않는다. 고기를 쌈에 싸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쌈이 없으니 당연히 쌈장도 나오지 않는다.

 

 

 

 

 

 

로빈의 숲 밑반찬.

절임 반찬류가 많아 고기와 함께 먹기 좋다.

 

특이하게 로빈의 숲에서는 밑반찬과 함께 조그마한 잔에 포도주와 마즙을 각각 한잔씩 제공한다. 마는 위장 장애 개선의 효과가 있다는데, 위장에게 고기를 먹을 준비하라고 일러주는 가게의 배려인가 싶기도 했다. 마즙을 먹어 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었는데, 막상 오랜만에 먹어보니 그 맛이 나쁘지 않았다. 아내는 걸쭉하고 밍밍한 그 맛이 별로라며 내게 건네 주었다.

 

조그만 잔에 담겨 제공되는 와인과 마즙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미리 참숯에서 훈연한 뒤 팬에 가지런히 올려 휴대용 버너와 함께 테이블에 올랐다. 팬의 바닥에는 재료가 쉽게 타지 않고 은은한 향을 머금을 수 있도록 솔잎이 깔려 있었다. 한우 채끝 등심 덩어리가 참숯에 훈연되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불그스름하게 익은 큼지막한 새우도 빨리 먹고 싶었다. 팬 위에 오른 각각의 재료들을 살펴보니 육해공 연합이 따로 없다. 그럼 이제 먹을 시간인가? 아니다. 이미 훈연 처리를 한번 거쳤지만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팬 위에서 한 번 더 구워서 익혀 먹어야 한다.

 

 

 

참숯에 훈연된 한우 채끝 등심, 새우, 삼겹살 그리고 오리고기.

훈연된 재료들이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낸다.

 

서빙될 때 삼겹살과 오리고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나온 반면, 한우 채끝 등심은 훈연할 때 모습 그대로 덩어리채 팬에 올라 제공된다. 이후 직원이 버너에 불을 올리고 직접 팬 위의 고기와 새우를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팬 위에 가지런하게 올려 준다. 우리는 그저 바라보고 있다가 잘 익은 것들만 쏙쏙 빼먹으면 된다. 특히 소고기는 훈연 처리 과정에서 겉면만 살짝 익은 상태라 자신이 원하는 굽기로 익는 타이밍을 잘 보고 먹어야 할 것 같다.

 

 

  

 

서빙된 재료는 직원이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제공된 두가지 소스에 소고기, 삼겹살, 오리, 새우를 콕 하고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아주 좋다. 다만 소고기는 팬 위에서 너무 오래 굽게되면 육즙이 빠져나오고 수분이 날아가 다소 질기고 퍽퍽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붉은 기가 적당히 가시면 이때 집어 먹으면 딱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직원이 잘라 준 덕분에 익은 것만 쏙쏙 골라 먹다 보니 금새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절대로 적은 양은 아니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 메뉴 육해공 각각의 재료를 모두 더하면 총 1kg인데, 하나씩 집어 먹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먹게 된다. 장아찌가 넉넉히 제공된 덕분에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간다.

 

열심히 먹다보니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고기 사이로 솔잎이 보인다.

 

 

소스도 고기와 잘 어울리고

특히 명이나물에 싸서 먹으면 아주 좋다.

 

깨끗하게 팬을 비워내고 나니 팬 위에 깔린 솔잎이 모습을 드러냈다. 솔잎은 고기를 타지 않게 하고 솔잎의 향을 고기에 입히는 역할을 한다. 사실 고기에서 솔잎향이 이렇다 할 정도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고기 밑으로 깔려있던 솔잎이 모습을 드러냈다.

 

식사는 솔잎 누룽지와 잔치 국수 중 각각 한 가지를 주문할 수 있다.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두 가지 모두를 맛 보고 싶어 누룽지와 잔치국수를 한 개씩 주문했다. 개인적으로는 뜨뜻하게 제공된 누룽지가 더 입에 맞았다. 원래 뭘 먹어도 마무리는 쌀로 해야하는 식성 탓인지도 모르겠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식사.

주문 가능한 메뉴는 솔잎 누룽지와 잔치 국수 두가지.

 

식사가 끝나자 입가심으로 솔잎 에이드가 나왔다. 솔의눈인가 하는 그 음료와 별 다른 맛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제공된 솔잎 에이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가게 주변을 둘러 보니 한켠에 재료들을 훈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고기, 돼지고기, 새우, 오리고기에 소시지까지 오늘 맛 본 재료들을 안에서 훈연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렇게 손님들이 볼 수 있는데서 직접 훈연을 하면 재료나 조리법에 대한 믿음이 더 가게 되는 느낌이다. 아마도 요즘 레스토랑들이 오픈 키친을 도입하는 목적도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우리가 주문한 NO.1 세트 메뉴는 소시지가 빠지고 대신 한우 채끝 등심의 양이 더 많은 메뉴였는데, 막상 소시지를 훈연하는 모습을 보니 그 오동통한 모습에 군침이 돌았다. 소시지도 맛있을 것 같아 다음에 다시 찾게된다면 소시지가 포함된 메뉴를 주문하게 될 것 같다.

 

 

 

 

직접 참숯에 훈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로빈의 숲 건물 뒤편으로는 그 이름처럼 소나무 숲이 작게 형성되어 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 무료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씩 뽑아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산책길을 따라 걷는 것도 참 좋았다. 주변에 논밭이 전부고 높은 건물이 없어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았다. 적당히 소화도 시키고, 고기 냄새도 뺄겸 식후에 간단히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식사 후에는 로빈의 숲 뒤편의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자.

 


 

로빈의 숲은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이나 프로방스 마을 혹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했다면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한 집인 것 같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편이라 사실 부담스럽다. 나도 이미 가격을 알고 갔음에도 막상 메뉴판에서 그 가격을 눈으로 확인하자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고개를 쏙 하고 빼들었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머리로 셈을 해보면 한우 채끝 등심이 400g이나 포함된 세트에 새우와 삼겹살, 오리고기까지 총 1kg이나 되는 고기가 제공됐으니 8만원이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부담되는 가격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고기와 식사에 제공된 음료들 그리고 넉넉한 밑반찬까지. 나름 만족스러운 한끼가 되었다. 가격이 부담스러워 자주 갈 수는 없겠지만 깔끔한 분위기에서 솔잎향 은은한 바베큐를 맛보기 위해 한번쯤은 들러 볼만한 곳이 아닌가 싶다.

 

[INFO] 파주 헤이리마을,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 바베큐 맛집, 로빈의 숲

•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102번길 4-6

•  전화  031-945-1999

•  홈페이지  http://robinbbq.com/

•  영업시간  11:00 ~ 24:00

•  기타정보  주차장이 넓어 주차가 용이하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 그리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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