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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사하라/이런저런 이야기

내가 바라보는 세계화

by in사하라 200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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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전 세계는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것인가? 통합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인가? 세계화의 영향력이 우리네 삶 구석구석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반대로, 개인의 행동은 집단을 변화시키며, 보다 더 넓은 단위의 집단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 넓은 단위의 집단이란 여기에서는 세계를 의미한다. 현대의 세계화에서는 개인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세계화(Globalizaion)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부터이다. 그래서인지 세계화의 시작을 세계화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세계화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영토 확장,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식민지, 이 모든 사건들 자체가 곧 세계화였다. 물론,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그 중요성과 확산의 속도가 증대된 원인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에 있다. 세계화의 폭발. 바로 1980년대였다. 즉, 우리는 1980년대를 세계화의 시작이 아닌 세계화의 발달로 인지해야 할 것이다.


  문화와 다른 문화가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현상은 새로운 문화의 탄생이다. 이러한 새로운 문화의 탄생에는 몇 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융합, 흡수, 배척이다. 융합이란 가장 긍정적인 문화의 생산형태로, 문화를 받아들이는 수용자가 자신의 특징과 장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긍정적인 면만을 받아들이고 서로 섞이어 새로운 형태의 문화가 탄생되는 것을 의미한다. 흡수는 위 단락에서 언급한, 알렉산더, 콜럼버스, 스페인의 무적함대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강한 세력의 문화가 약한 세력의 문화를 압도하고 그들에게 주입되는 것이다. 가장 무섭지만 또한 가장 보편적인 형태이다. 예로부터 강자의 문화는 약자들에게 주입되어졌다. 마지막으로 배척은 국수주의, 배타주의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세계는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것인가? 세계화의 궁극적인 목표인 하나의 통합체가 될 수 있는 것일까? 본인의 생각은 '그렇다'이다. 다만 그 방식은 흡수에 의한 통합일 것이다. 세계화의 태동은 '전쟁'과 함께 시작되었다. 전쟁과 함께 발달해 왔고, 전쟁으로 끝날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계화를 급속도로 진행시킨 촉진제는 인터넷이 아닌 2차 세계대전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세계화의 시작은 6.25전쟁이었다. 폭력이 인간의 속성이라 말하며 성악설에 힘을 싣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은 지극히도 이익을 쫓는 동물이며 이러한 속성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이러한 결론이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며,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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