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REVIEW/영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귀환, 마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by in사하라 2014. 6. 9.
300x250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귀환,

마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종합 선물 세트, 리부팅 이전과 이후의 배우 모두를 만나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마블 시리즈의 광팬인 제가 엑스맨 신작을 거를 순 없죠. 특히 이번 시리즈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복귀로 더 기대가 컸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이 있지만 다행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엑스맨 종합 선물세트
이번에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말 그대로 엑스맨 종합 선물 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가 엑스맨 더 퍼스트 클래스로 리부팅 되면서 몇몇을 제외한 다수의 기존 배우들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존 시리즈 등장 인물의 과거를 연기할 배우들로 대체 되었기 때문이죠. 기존 배우들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새로운 배우들의 매력에 즐거운 관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기다려질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설정으로 기존 배우들과 리부팅 후의 배우들을 모두 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엑스맨 종합 선물 세트입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리부팅 이전과 이후 배우들 모두를 만날 수 있다.

14년 세월의 흔적은 제아무리 엑스맨이라도 피할 수 없나보다.

 

나이를 먹어가는 배우들
엑스맨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지 무려 1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첫번째 엑스맨이 2000년 개봉했으니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 세월의 여파는 제 아무리 불사의 존재이자 치유와 재생 능력을 가진 울버린조차 피해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 지금 초창기부터 엑스맨 시리즈에 참여한 배우들에게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하필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관람 전날 엑스맨 1편을 봐버린 탓에 유독 그리 느꼈는지거 모르겠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 퀵실버의 등장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단연 돋보인 캐릭터는 다름아닌 퀵실버였습니다. 퀵실버는 영화 초반부에만 등장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에릭을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그의 활약과 슬로우 모션을 통해 그려지는 익살스러운 모습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처럼 등장과 동시에 관객의 사랑을 받게되었지만 지금까지 퀵실버는 디즈니와 폭스사간의 캐릭터 사용권에 대한 분쟁으로 영화에 등장하기까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결국 어벤져스와 엑스맨 모두에 퀵실버가 등장하게 되었지만 각각 다른 배우가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는 퀵실버의 분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군요. 아마도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퀵실버 에반 피터스에게 마음을 빼앗긴 관객들에겐 좋은 소식이 아닐까싶습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선사하는 캐릭터는 바로 퀵실버이다.

 

새로운 적의 등장을 알리는 쿠키 영상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또한 기존 마블 영화들 처럼 쿠키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쿠키 영상들은 해당 시리즈 후속을 예고하거나 새로운 시리즈의 제작을 암시하며 마블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객의 호기심을 극대화 시키는 그들의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입니다. 그래서 마블 영화를 감상하면 언제나 이 쿠키 영상까지 모두 감상한 후에 상영관을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나가시더군요. 마블 영화가 그동안 많이 개봉된 만큼 쿠키 영상의 존재를 모르시기보다는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길 기다리는 수고로움 대신 일찍 나가 검색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쿠키 영상에서는 후속 작품에 등장할 악당을 소개했습니다. 사실 2016년으로 개봉 예정된 엑스맨 후속의 제목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다음 시리즈의 악당이 누구일지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번 쿠키 영상을 통해 보다 명확해 졌습니다. 쿠키 영상에서 등장한 인물이자 후속편의 제목이기도한 아포칼립스가 바로  다음에 등장할 악당이 되겠습니다.

 

아포칼립스는 가장 오래된 뮤턴트 중 한명으로 상대의 능력을 흡수해 사용 가능한 불멸의 존재라고 합니다. 쿠키 영상에서는 연약해 보이는 한 인물이 염력을 통해 피라미드를 건설하는데 이는 아포칼립스가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고 악당이 되기 전으로 엔 사바 누라 불리던 시절이라합니다. 그리고 엔 사바 누의 뒷편으로 보이던 네명의 그림자는 그를 호위하는 포 호스맨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쿠키 영상을 통해 다음 엑스맨 시리즈 적들에 대한 윤곽이 명확해졌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개봉이 2016년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또 다시 2년을 기다려야겠네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그간 수많은 엑스맨 시리즈로 인해 어수선했던 스토리 라인을 이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통합시켰습니다. 이번 스토리 라인의 통합으로 다음 시리즈는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2016년에 개봉할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더욱 기다려지네요. 영화도 드라마처럼 일주일에 두번씩 방연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간 극장을 찾을 여력도 없았던데다 대작 가뭄으로 극장을 찾는 일이 좀 뜸했습니다. 지난 고질라를 시작으로 다시 극장을 찾기 시작했고,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라 극장을 찾는일이 빈번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영화 리뷰도 작성해 봐야겠네요.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