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곤지암리조트에 다녀왔어요.
요즘 보드 한번 타보지 않은 사람은 없겠죠? 하지만 저는 이 나이 먹도록 사실 스키장 한번 가보지 못했었습니다. 매번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네요. 저의 첫번째 보드 체험을 위한 스키장으로 곤지암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곤지암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본 스키장을 만끽한데다 사진을 발로 찍는 스타일이다보니 엉터리로 찍은 사진도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내용임에도 노는데 정신 팔려 찍지 못한 사진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곤지암리조트의 장점이 많이 빠져있을 수 도 있고, 궁금하신 내용임에도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그로이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하핫;
곤지암리조트의 스키/보드 이용 가이드 팜플렛입니다.
블로그 운영 최초로 제 손이 사알짝 공개가 됐네요. 뭔가 부끄럽네요, 고작 투박한 손일 따름인데;;
곤지암 리조트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이 가이드 팜플렛은 필수입니다. 다양한 곤지암리조트의 약도와 부대시설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적혀있어 여러모로 리조트를 이용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도착하자마자 곤지암리조트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스키 하우스(SKI HOUSE)를 찍어봤습니다.
저는 곤지암리조트의 무료셔틀을 이용해 리조트까지 이동했는데요.
신림에서 11시 10분 셔틀을 타고 곤지암으로 향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1시간 반 정도 걸려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1시 10분 신림 출발에 대략 12시 반이 조금 넘어서 곤지암리조트에 도착하지 않았나 싶네요.
사진에 담은 이 곳은 스키 하우스 앞 광장에 위치한 부대시설들입니다.
맥주와 피자를 먹을 수 있는 호프가 있고, 롯데리아, 커피숍인 엔제리너스, 뉴욕 핫도그 등 밥과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몰려있습니다. 테디베어 샵도 있는데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더군요. 사진 한 가운데 조그만하게 테디베어가 서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냥 한번 찍어본 시계탑입니다.
제가 사진 찍는 실력이 영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제법 큰 시계탑이 세워져있는데, 광장에 위치해있어서 리조트 여기저기를 오고가며 시간을 보는 데 참 좋았습니다.
곤지암리조트를 떡하니 가로지르는 냇물과 인공폭포가 있는데 아주 꽁꽁 얼었습니다.
꽁꽁얼어있는 폭포가 인상적이라 또 안되는 실력으로 쭈~욱 한번 찍어봤습니다.
멀~리 슬로프가 보이네요.
한번도 밟아본 적 없는 슬로프인데 가슴이 두근두근 대더군요.
분명 보드를 처음 타는 날인데 왠지 지금 당장 타도 당당히 넘어지지 않고 내려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슨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네요. 과연 저는 한번에 당당히 넘어지지 않고 내려올 수 있었을까요? 훗
스키 하우스에서 제가 1박 2일간 머물 숙소인 EW.빌리지로 향하는 길입니다.
숙소가 스키하우스와 매우 가깝습니다. 대명과 하이원과 비교하면 곤지암리조트는 슬로프, 숙소, 부대시설들이 상당히 좁은 공간에 오밀조밀 잘 모여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편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겪어보니 상대적을 좁은 리조트가 오히려 이점이 될 수도 있겠더군요.
제가 머물렀던 숙소 건물입니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주변을 둘러보다 찍은 사진입니다.
곤지암리조트의 숙소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12시 반에 도착했더니 체크인까지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았네요.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12시입니다. 숙소 이용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로비 사진입니다.
아, 흔들렸네요. 부끄러운 사진 실력입니다. 그래도 로비 사진이 이것 뿐이라 과감히 올려봅니다.
곤지암리조트에는 식사할 공간이 제법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점심은 푸드코트에서 해결했는데요. 돈까스, 김치찌게, 우동 등의 메뉴가 있고 맛은 그냥 그렇습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요. 원래 7천원에서 8천원쯤 해야할 메뉴들의 가격이 1만원에서 1만 5천원 사이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비싸긴 하지만 놀러왔으니 쿨하게 먹어줘야죠.
곤지암리조트에는 편의점인 GS25가 있고, 푸드코트 외에도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별도로 장을 보고 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식사와 간식을 해결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있습니다. 다만 곤지암리조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들은 리조트인만큼 그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사실은 알고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슬로프를 살짝 훑어 봤습니다.
곤지암리조트의 슬로프는 초급, 초중급, 중급, 상급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다른 스키장에 비하면 슬로프 길이가 조금 짧은 편이라고하네요. 어차피 저는 초급에서 놀테니 다른 슬로프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초급은 상당히 짧게 느껴졌네요.
슬로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 내용은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저작권은 곤지암리조트 측에 있으며 상업적 용도가 아닌 정보 제공 차원에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타임머신을 탔습니다.
저녁으로 일본식 돈까스와 김치 우동을 먹고 숙소에서 보드 타는 법과 관련한 동영상을 아이폰을 이용해 보며 보드에 대한 감을 살짝 익혔습니다. 그리고 5시 ~ 7시 정설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슬로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리프트 권을 끊고, 저는 보드복이 따로 없기 때문에 보드복과 장비를 렌트했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보드를 탔습니다.
처음 보드를 타기 때문에 초급 코스인 하늬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래서 볼때는 저정도야 했는데, 막상 생각처럼 되지 않더군요. 수 없이 넘어지며 슬로프를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부터는 감이 오더니 급기야 재미가 붙었습니다. 그래서 초중급 코스인 휘슬까지 정복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왔습니다.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가량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아래 사진들은 보드를 신나게 타고나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조명이 켜진 야간 슬로프가 정말 멋있더군요. 사진에 온전히 담아냈으면 좋았겠지만 역시 이 부족한 사진 실력이...
초중급 코스인 휘슬의 리프트 입구입니다.
초급인 하늬와 초중급인 휘슬은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슬로프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충돌의 위험은 조금 덜한 편이지만 워낙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가 보드를 탄 날이 목요일이었으니 주말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지 보지 않아도 대충 감이 오더군요.
재미있는 점은 초급인 하늬에는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슬로프에 주저 앉아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초중급 코스인 휘슬부터는 렌트한 보드복이 잘 보이지 않는 다는점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저도 보드복 하나 장만 해야 하는건가요? 훗
곤지암리조트의 광장 야경입니다.
밤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경에 제법 신경을 쓴 것 같았습니다. 특히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숙소를 향하는 길은 정말 예쁘게 조명을 설치해 놨더군요.
숙소 사진도 못찍었네요. 늦게 일어나서 허둥지둥 서두르다보니;;
결국 숙소 바깥 모습만 살짝 남겨 봤습니다. 가장 꼭대기 층에서 머물렀는데요. 사진으로 봐도 상당히 높네요.
체크아웃 하러 나가면서 숙소에서 슬로프를 담아봤습니다.
오전인데도 슬로프에 사람이 상당히 많네요. 사진 찍는 순간 당장이라도 슬로프로 달려나가고 싶었지만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슬로프에 손을 흔들어 줬습니다. 다음에는 중급을 달릴 제 모습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곤지암리조트의 어설픈 후기가 끝났습니다.
제 첫번째 스키장에 대한 추억도 담고 많은 분들에게 곤지암리조트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싶었지만 사실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네요. 강원도까지 스키를 타러 가면 당연히 좋겠지만 서울과 가장 근접한 곤지암리조트 보드를 위한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올 겨울 한번 더 보드를 타러 가고 싶은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번을 계기로 자주 타러가게 될 것 같습니다. 보드,,,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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