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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사하라/이런저런 이야기

추천 지식인의 서재 & 네이버 (NAVER)

by in사하라 200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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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포탈업계의 선두주자로 네티즌으로부터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때때로 네이버는 대기업과 정부의 부정적인 면의 확산을 방지시킨다는 명목으로 네티즌으로부터 비난받기도 하고 때로는 네티즌의 인터넷에 의견 발언권을 묵살하고 임의로 제한시킨다며 공격받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네이버는 대한민국 제 1의 포털 업체로 그 영향력은 막강하며, 수많은 컨텐츠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네이버의 다양한 컨텐츠 중 '지식인의 서재'라는 컨텐츠를 소개해 볼까한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권위있는 인물들의 서재를 공개하고 그들의 생각을 담아왔고, 필자는 특히 작가 김훈의 인터뷰 영상과 그가 추천한 도서들에 큰 감명을 받았다. 06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입대한 이후로 독서의 중요성은 익히 깨달아 왔으며, 다만 실천이 어려움에 한탄하고 있었다. 또한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독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작가 김훈은 다독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했다. 아니 독서 자체를 부정한지도 모르겠다. 그의 인터뷰 내용 중 발췌한 것이다.


  '공자의 논어를 읽어서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그 인간이 똑같다면은 구태여 읽을 필요가 없다.<근사록>'

  '책으로 인해 생각이 바뀌거나 개조될 수 없다면 구태여 읽을 필요 없다.' - 김훈 작가


  가슴에 크게 와닫는 말이다. 독서란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때에 그 진정한 가치를 찾는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떠했는가. '다독'이라는 단어의 압박에 짓눌려 책을 읽는 도중 오늘 몇 페이지를 읽었는지가 중요했고, 그간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를 소중하게 생각했다. 내가 책을 읽고 변했냐 묻는다면, 그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 해놓고 보니 마치 필자가 굉장히 많은 책을 읽은 것 처럼 느껴지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다만 독서가 성공하는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만을 알고 있음이다.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가 존재하지 못했던 시절, 지금의 지식인, 석학으로 불리우는 이들은 그들의 놀이문화로 독서를 선택했다. 지금이야 TV, 영화 등의 다양한 영상 매체를 통한 내 주변 이외의 세상에 대한 시각적 탐구가 가능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그들의 지적 호기심과 다양한 문화 체험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책' 뿐이었으리라.





  '책과 그림으로 문화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상당히 고급한 인문주의를 받아 들인 것이다.'


  김훈 작가의 또 다른 인터뷰 내용이다. 우리네 인터넷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세대는 다양하고 광대한 분량의 문화적 컨텐츠, 정보 따위를 너무나 쉽게, 노력없이 그리고 고민하지않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책, 그림 등의 제한된 컨텐츠를 통한 정보의 습득은 정보 습득자로 하여금 이해를 위한 굉장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게 끔 한다. 책과 그림으로 문화를 받아들였다는 것이 지금의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접근보다 더 고급한 자료를 접할 수 있었다는 종류의 발언이 아니리라 본다. 단지 보다 제한된 자료지만 이를 통해 많은 생각과 고찰, 상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고급한 인문주의의 본질이 아닐까 싶다.


  김훈 작가의 지식인의 서재 에피소드 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야기 했다. 지식인의 서재에는 이 외에도 만화가 이현세, 공병호 박사, 박찬욱 감독 등의 다양한 지식인, 각 분야의 리더들로부터 책에 대한 이야기와 인생에 도움이 될 법한 말들로 가득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사이트 링크 : http://book.naver.com/bookshelf/about.nhn


  네이버를 추종한다거나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비난 할 때는 하더라도 잘하고 좋은 것은 추천하고 박수 쳐 줘야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네이버는 현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파울로 코엘료의 승리는 혼자다의 데일리 연재 등) 다양하고 신선한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포탈 1위 업체로서의 역량은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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