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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나 그러했듯 올해의 밤도 각종 시상식이 TV로 방영되고, 인터넷도 그에 따른 결과와 이슈들로 시끌벅적하다. 누가 상을 받았다느니, 누가 받았어야 했다느니, 누가 시상식에서 이런 행동을 했는데 그런 행동은 공인으로서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는 등 오늘도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Entertainment가 주 목적인 TV는 그 목적대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개발 되었고, 각종 프로그램들 또한 이러한 목적으로 제작, 방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날 그 어떤 프로그램도 우리에게 즐거움만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단 한번도 실제로 만나본 적 없는 연예인이라는 이들을 싫어하고, 미워하고, 시기한다.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기도하고, 그들의 행동에 스트레스 받고, 상처받는다. 직접 만나 논의하고 이야기할 수 없기에 인터넷을 통해 그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했고, 그 감정이 고조 되면서 각종 악플과 욕설이 난무하기 시작한다. 결국 이러한 우리의 태도에 공인이라는 그들도 알지도 못하는 이들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어느쪽도 이득보지 못하는 장사인 것이다.
TV라는 매체의 특성
현대 사회에는 다양한 매체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매체들은 각종 뉴스와 이야기들을 대중에 전달한다. 쿠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은(물론 구텐베르크 이전에 이미 우리나라가 인쇄술을 발명했지만) 수많은 활자의 총체인 책을 탄생시켰고,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들이 세대를 건너 전승되기 시작했다. 또한 신문이라는 매체를 발생시킨다. 처음에 신문은 그저 한번 발행되었고, 점차적으로 그 발행 간격이 줄어 급기야 일간 신문이 매일 아침 우리네 소식을 전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신문은 실시간성이 떨어졌다. 하루 지난일들이 대중에 전달되었고, 문제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TV는 일대의 혁명을 일으키며 탄생한다. TV를 통해 방송사는 사건이 발생하는 즉시 대중에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는 실시간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색감 없이 명암의 대비만으로 각종 소식을 전달하던 TV는 이제 보다 화려한 색으로 무장한채 우리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투자하는 일본인들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5시간에 이른다. 이는 하루의 1/5에 해당하는 시간으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그들의 삶에 있어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놀라울 정도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 바로 TV 시청이 된 것이다. 당연히 TV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TV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단방향 전달 매체라는 점이다. 특정 방송사는 그 방송사가 갖는 사상을 TV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대중에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대중은 이러한 전파에 여과없이 노출된다. TV를 켜 놓는 것 만으로 그들에게 사상과 논리가 강요되고 강압적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단방향 전달 매체라는 점에 있어 신문도 마찬가지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신문은 사설란이라는 일반인, 개인의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신문의 특징적 부분이 있다. 이를 통해 자칫 단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신문은 개인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유독 색깔 논쟁과 편 가르기에 열의를 올리는 우리나라 신문사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는 신문도 TV와 마찬가지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전달하는 신문사들, 그리고 개인은 자신의 사상과 어울리는 신문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언론사는 자신들의 그것과 맞지 않는 사설은 휴지통에 밀어넣어 버린다. 신문은 그 가장 큰 장점이었던 소통의 통로를 막아버린다.
새로운 공인의 탄생
[공인]
(公人)【명사】
1. 국가·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
- 언론인은 ∼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2. 공직에 있는 사람. ↔사인(私人).
(公人)【명사】
1. 국가·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
- 언론인은 ∼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2. 공직에 있는 사람. ↔사인(私人).
위의 내용은 사전에 정의 되어 있는 공인의 의미이다. 국가,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나 공직에 있는 이들을 일컬어 공인이라 부른다. TV라는 매체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주로 공직에 있는 이들의 발언과 결정이 국가와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들의 결정이 국가적 정책의 방향과 목표로 설정되었고, 그것은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요소이다. 물론 지금도 이러한 공인, 공직자들이 존재하고, 이들의 국가에 대한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리하여 그들을 선출하는 투표라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TV라는 매체의 등장은 새로운 공인을 탄생시켰다. 바로 연예인이다. 연기자, 가수, 개그맨, 아나운서 등 새로운 공인은 다양하게 분류된다. 이들은 매일 그리고 24시간 TV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노출되어진다. 이러한 그들을 우리가 그저 즐거움을 주는 대상으로, 그저 TV 속의 그들만을 받아들이고, 인식하고, 즐겼으면 좋았을 것을 우리는 TV 밖의 그들에 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공인의 탄생이다. TV 속의 인물에만 집중하지 않고, TV 밖의 인물에 대중이 관심을 갖게 됨으로서 각종 언론들 또한 그들의 소식을 전하기에 여념이 없다. 언론의 이러한 행동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언론들을 통해 드디어 연예인들은 국가나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게 된다. 그들의 한마디 발언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그들의 행동은 새로운 유행을 창출하게 되었다.
TV와 연예인
◀ 연예인에 대한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
세계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유명 연예인들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막대한 재력을 갖게되었다. 그들은 대중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꿈이 되었고, 모방의 대상이 되었다. 수많은 추종자들이 팬클럽이라는 이름 아래 그들을 섬기고 따른다. 그저 TV에서나 먼 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앞에서 이야기조차 나눌 수 없는 이들을 자신의 미래의 배우자인양 아끼고, 보호하려들고, 질투한다. 급기야 그들을 신격화하는 이들이 생기기에 이르른다.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TV와 신문을 통해 대중에 전달되고, 그들의 한마디 발언과 행동은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것이 부정적인 영향이든, 긍정적인 영향이든. 연예인들 중 대부분은 이러한 위치에서 자신이 벌어들이는 돈과 인기를 더욱 갈구하고, 공인이라는 위치에서 얻을 수 있는 특권에 만족하고 충분이 이를 누리며 생활한다. 그것은 지독히도 달콤하고 향기로운 듯 하다. 하지만 초콜렛은 달지만 그 끝맛은 씁쓸하다. 과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를 방해한다. 마치 초콜렛 처럼 한 개인이 공인이라는 위치의 쓴 맛을 이해하지 못한채 과하게 취하면 결국 탈이난다. 몇몇 연예인들은 그 쓴 맛을 이해하지 못한채 누리기에만 급급한 듯 하다. 즉 공인의 위치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과 행동을 하고 만다. 그들은 그간 자신이 공인이라는 위치에서 누려왔던 특권과 이점들을 뒤로한채 자신도 실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렇다. 그들도 사람이다. 하지만 지독히도 이기적이고, 박쥐의 성향을 품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공인이라는 초콜렛을 손에 쥔 이상, 그 쓴 맛도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 위치가 갖는 책임감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때로는 대중의 무자비한 관심을 버텨내지 못하는 이들은 스스로 나가 떨어지고, 다른 일부는 대중으로부터 과감히 버려진다. 이러한 결과는 종종 죽음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초래하기에 이른다. 과연 연예인이라는 이들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지독히도 냉정한 대중이 잘못한 것일까? 사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그것은 인간의 본성일 따름이다. 본성이 그러한 것인데 사람에게서 잘못을 찾아서는 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 핵심은 TV이다. TV로부터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결론..
TV를 꺼라. 세상에는 TV 말고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로 가득하다. 일방적 전달을 받기보다는 직접 대중과 소통하라. TV의 단방향 문제점을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집어치워라. 웹 2.0과 블로그의 위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지독히도 맞는 이야기들이고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은 보다 정신이 성숙하고 논리적인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지금 각종 포탈 사이트의 뉴스 댓글을 살펴보자. 정신적 성숙이 필요한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정신적으로 한참 모자란 필자가 보기에도 그러한 이들이 이리도 많이 보이는데 그 높으신 분들이 보면 어떻겠는가? 그저 유치원생들이 부르는 동요쯤으로 느끼고 말 것이다(물론 올바른 길을 향해 급진적 노력과 목표 달성을 웹을 통해 이룩한 분들, 그리고 사례는 많다. 하지만 보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TV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찾기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TV를 꺼버리는 것이다. TV를 통해 탄생한 대부분의 새로운 공인들의 삶과 행동, 발언은 사회, 국가, 인류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아주 미미하다. 일부 연예인들의 사회 발전적 노력과 행위의 긍정적 영향도 다수의 어긋난 행위와 지독한 상업성에 상쇄되어 버린다. 그러니 TV의 전원을 뽑아버리고 연예인이라는 타인의 삶에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자.
글을 마무리하며,
다소 극단적인 결론을 잡고 글을 써나가다 보니 다소 어폐가 많은 듯 싶습니다. 모자란 글솜씨 탓이니 너그로이 이해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한 명의 연예인이 한 행동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의 대부분의 댓글을 보면, 이건 전쟁을 목전에 둔 듯 합니다. 서로 죽일 듯 달려들고, 욕설과 비난이 난무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저는 그저 왜 나랑 전혀 관계도 없는 연예인의 조그마한 행동에 우리가 이렇게 휘둘리고, 악해져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의 행위나 발언은 사회적이나 국가적 관점에서 봤을 때 전혀 의미 없는 사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TV가 없이 생활하는 자취생이기에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종종 유명한 버라이어티(1박 2일, 무한도전 등)를 인터넷을 통해 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TV가 없다보니 요즘 노래도 잘 모르고, 요즘 연예인에 많은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사는 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책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TV의 부재가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 영향이 큰 듯 싶습니다. 저도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많이 모자라지만, 그저 TV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생각과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의 에티켓이 조금만 더 성숙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소견을 남겨 봅니다.
결론..
TV를 꺼라. 세상에는 TV 말고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로 가득하다. 일방적 전달을 받기보다는 직접 대중과 소통하라. TV의 단방향 문제점을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집어치워라. 웹 2.0과 블로그의 위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지독히도 맞는 이야기들이고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은 보다 정신이 성숙하고 논리적인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지금 각종 포탈 사이트의 뉴스 댓글을 살펴보자. 정신적 성숙이 필요한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정신적으로 한참 모자란 필자가 보기에도 그러한 이들이 이리도 많이 보이는데 그 높으신 분들이 보면 어떻겠는가? 그저 유치원생들이 부르는 동요쯤으로 느끼고 말 것이다(물론 올바른 길을 향해 급진적 노력과 목표 달성을 웹을 통해 이룩한 분들, 그리고 사례는 많다. 하지만 보다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TV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찾기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TV를 꺼버리는 것이다. TV를 통해 탄생한 대부분의 새로운 공인들의 삶과 행동, 발언은 사회, 국가, 인류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아주 미미하다. 일부 연예인들의 사회 발전적 노력과 행위의 긍정적 영향도 다수의 어긋난 행위와 지독한 상업성에 상쇄되어 버린다. 그러니 TV의 전원을 뽑아버리고 연예인이라는 타인의 삶에 집중하기보다 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자.
글을 마무리하며,
다소 극단적인 결론을 잡고 글을 써나가다 보니 다소 어폐가 많은 듯 싶습니다. 모자란 글솜씨 탓이니 너그로이 이해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한 명의 연예인이 한 행동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의 대부분의 댓글을 보면, 이건 전쟁을 목전에 둔 듯 합니다. 서로 죽일 듯 달려들고, 욕설과 비난이 난무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저는 그저 왜 나랑 전혀 관계도 없는 연예인의 조그마한 행동에 우리가 이렇게 휘둘리고, 악해져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의 행위나 발언은 사회적이나 국가적 관점에서 봤을 때 전혀 의미 없는 사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도 TV가 없이 생활하는 자취생이기에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종종 유명한 버라이어티(1박 2일, 무한도전 등)를 인터넷을 통해 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TV가 없다보니 요즘 노래도 잘 모르고, 요즘 연예인에 많은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사는 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책의 소중함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TV의 부재가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 영향이 큰 듯 싶습니다. 저도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많이 모자라지만, 그저 TV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생각과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의 에티켓이 조금만 더 성숙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소견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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