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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VIEW/카메라,렌즈

캐논 카메라 서드파티 무선 리모컨 호루스벤누 RC-6 사용기

by in사하라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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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카메라 서드파티 무선 리모컨
호루스벤누 RC-6 사용기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 보면 이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사진만 가득하고 정작 내가 나온 사진은 얼마 없다는 것을... 찍사의 운명이랄까요. 아마 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비록 사진 찍히는 것 보다 찍는 것을 좋아 하지만 여행의 풍경 속에 나만 빠져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삼각대와 무선 리모컨입니다. 캐논 카메라 제품군과 함께 사용 가능한 서드파티 무선 리모컨을 구매했는데요. 이번에 구매한 무선 리모컨은 호루스벤누 무선 리모컨 RC-6 입니다. 캐논 정품 무선 리모컨과 이름이 동일하네요. 오늘은 그 사용기를 간단하게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한 최신 카메라 기종은 앱을 이용한 원격 촬영이 가능합니다. 소니를 예로들면 플레이 메모리즈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촬영 할 수 있습니다. 캐논도 캐논 카메라 커넥트 앱을 설치하시면 원격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출시한지 오래된 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제품들은 이런 앱들을 활용할 수 없습니다. 현재 캐논 600D를 사용 중인데요. 2011년에 출시된 모델입니다. 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들을 함께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지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간이 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당분간은 함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오래된 모델은 무선 촬영을 위해 적외선 리모컨이 필요합니다. 바디에 배치된 적외선 센서를 통해 원격 촬영을 할 수 있는데요. IR코드를 전송할 수 있는 별도의 리모컨을 구입해야 합니다.

캐논 정품 무선 리모컨 RC-6의 가격은 캐논 홈페이지 기준 30,000원입니다. "그냥 카메라의 타이머 기능을 이용할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가격대 입니다. 다만 타이머를 사용하면 셔터를 누르고 후다닥 뛰어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지만 역시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더 알아보니 다행히 대안이 있더군요. 바로 서드파티 무선 리모컨입니다.

특정 IR코드를 전송하는 이런 단순한 제품의 가격이 30,000원이라니... 서드파티 제품의 가격은 그에 비하면 그야말로 푼돈입니다. 판매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검색만 잘 하면 천원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놀라울 정도 입니다. 그 가격차가 너무 커서 혹시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과자 한 봉지 덜 사먹는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위에서 언급 했지만 호루스벤누 제품입니다. 호루스벤누 무선 리모컨 RC-6는 홈페이지 기준 2,500원입니다. 호루스벤누는 카메라 관련 다양한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국민 삼각대로 불리는 747X 엑스칼리버를 만든 회사죠. 평소 각종 카메라 관련 장비들을 알아보면 빠지지 않고 보이던 브랜드 입니다.

호루스벤누 무선 리모컨 RC-6 지원 기종

EOS 10,30,30V,50,55,100,300,300V,3000V,IX, M
EOS 5D Mark II, 5D Mark III, 6D, 7D, 60D
EOS 100D, 700D, 650D, 600D, 550D, 500D, 450D, 400D, 350D, 300D 등
※ 캐논 RC-5, RC6 리모컨을 사용하는 모든 기종

우선 호루스벤누 RC-6가 원격 촬영을 지원하는 기종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호루스벤누 홈페이지 RC-6 상품 상세 정보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위 정보에는 최근 출시된 EOS 5D Mark IV, 6D Mark II, 200D 등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적외선 센서가 빠지지 않는 한 크게 무리 없이 사용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은 캐논 정품과 거의 동일합니다. 아니 로고를 제외하고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전면 하단에 캐논 로고 대신 호루스벤누 로고가 배치되어 있고, 그 위로 촬영 버튼이 있습니다. 사이즈가 작은 제품 답게 분실의 가능성이 높은데요. 고리를 걸어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석에 구멍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크기가 크지 않은 만큼 열쇠고리 등에 걸어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RC-6라고 제품명이 적혀있습니다. 호루스벤누는 국내 브랜드이지만 제품은 중국에서 만들어 오는 모양입니다. "MADE IN CHINA"가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하긴 요즘은 중국에서 만들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단에 보면 화살표와 숫자가 보입니다. 숫자의 순서대로 화살표 방향을 참고해 왼쪽으로 밀고 아래로 당기면 배터리가 분리 됩니다. 배터리는 CR2025 리튬전지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무선 리모컨 머리를 카메라의 적외선 센서로 향하게 한 뒤 버튼을 누르면 원격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무선 리모컨을 이용한 촬영시에는 DSLR을 리모트 컨트롤로 촬영 가능하게 메뉴에서 설정해 줘야 합니다. 리모트 컨트롤 설정은 연사 촬영 설정하는 메뉴와 같은 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워낙 저렴한 제품인 탓에 제품 마감이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 멋으로 들고 다니는 제품이 아니니 기능만 잘 동작하면 됩니다. 이제 호루스벤누 RC-6를 이용해 원격 촬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한 탓에 어떤 성능을 보일지, 품질은 어떠할지가 가장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거치하고 촬영해 봤습니다. 인식률은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캐논 정품 RC-6를 사용해보지 않아 인식률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카메라 바디의 적외선 센서가 위치한 쪽을 향해 버튼을 눌러줘야 합니다. 반대편에서 리모컨 버튼을 누르는 경우 종종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스펙상 촬영 가능 거리는 5m인데요. 정확히 거리를 재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5m 정도에서 리모컨이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가격이 30,000원인 캐논 정품 RC-6도 촬영 가능 거리가 5m로 동일하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캐논 정품과 비교했을 때 성능상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 대기 시간도 설정할 수 있는데요. 뒷면 좌측에 위치한 스위치를 이용해 설정 변경 가능합니다. 무선 리모컨 버튼 입력시 바로 촬영과 2초 지연 촬영 두 가지 모드 중 선택 가능합니다. 풍경 등을 촬영할 때는 바로 촬영을, 단체 사진 등을 찍을 때는 2초 지연 촬영을 선택해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호루스벤누 무선 리모컨 RC-6를 구입해 사용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저렴해서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만약 사용하다가 고장난다고 하더라도 워낙 저렴하니 그냥 버리고 다시 구매해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캐논 홈페이지 기준 정품 RC-6의 가격이 30,000원이고, 호루스벤누 홈페이지 기준 RC-6의 가격이 2,500원이니 정품 구매 비용으로 무려 12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큰 불편함이 없었고, 캐논 정품과 비교해 본 결과 사용하는 배터리 종류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호루스벤누 RC-6는 CR2025 리튬 전지를, 캐논 정품 RC-6는 CR2032 리튬 전지를 사용합니다. 두 배터리 차이는 배터리 용량 정도라고 하네요. 캐논 정품을 꼭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모를까 저렴한 가격에 호루스벤누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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