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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초보 남편 요리 일기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카페 브런치 메뉴, 치아바타로 만드는 햄치즈 파니니

by in사하라 201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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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간단, 조리법도 간단하지만

맛은 대단한 햄치즈 파니니 만들기

 

그릴팬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도구다. 유명하거나 고가의 제품이 아님에도 구매 후 상당히 높은 만족도와 활용성을 보여주는 제품이 바로 그릴팬이다. 그저 마트에서 스테이크 한번 구워 보자는 심산으로 뚜껑 달린 그릴팬을 구입했는데 정말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 뚜껑 달린 그릴팬을 이용해 스테이크도 굽고, 삼겹살도 굽고, 닭도 구워보고, 야채도 굽고, 빵도 구워서 먹었다. 어떤 재료를 먹음직스럽게 그릴 자국을 내 굽고자 할때 여지없이 이 그릴팬을 사용해 왔다. 게다가 그릴팬의 장점은 그릴 자국을 낼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다. 일반 평면팬에 비해 기름이 비교적 덜 튀는데다 뚜껑이 달려 있어 그동안 고기를 굽는데 정말 자주 활용했던 것 같다. 집에서 고기를 구울 때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주변이 기름 바다가 되어버린다는 것 아니었던가. 게다가 뚜껑을 닫아주면 열이 팬 안에서 돌면서 오븐 같은 효과를 내 재료 속까지 잘 익힐 수 있더라.


그릴팬 하나만 있으면 아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다. 바로 파니니다. 오늘은 간단한 재료로 만족스러운 한 끼 혹은 간식이 되는 메뉴 햄치즈 파니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보려한다.

 

 

햄치즈 파니니 재료 준비하기
먼저 햄치즈 파니니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

 

[INFO] 햄치즈 파니니 재료

치아바타(식빵), 모짜렐라 치즈, 햄, 양파, 소금, 후추


햄치즈 파니니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정말 간단하다. 다만 치아바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다. 치아바타는 최근 건강한 빵을 만드는 소규모 빵집이 많아지면서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정 구하지 못할 것 같다면 식빵으로 대체해도 된다.

 

 


속재료를 먼저 손질하고 조리해 두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가장 먼저 햄을 구워줬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자.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을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더라. 그냥 뭉치로 된 저렴한 햄을 구입해 얇게 썰어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다음은 양파다. 양파는 얇게 썰은 후 팬에 기름을 조금 둘러 볶아줘야 한다. 갈색빛이 충분히 돌때까지 볶아 줘야 양파의 단 맛이 끌어 올릴 수 있다. 이 달달한 양파는 짭짤한 치즈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양파는 햄치즈 파니니에서 빠지지 말아야 할 재료. 적당히 볶아지면 미량의 소금과 후추 적당량을 뿌려 따로 담아 두자.

 

 

 


빵의 안쪽을 그릴팬으로 구워주자. 빵 안쪽을 미리 구워두면 속재료 때문에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빵을 구울 때는 꾹꾹 눌러 압착시켜줘야 한다. 이 과정이 바삭한 파니니의 식감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 파니니 전용팬이나 파니니 그릴이 있다면 쉽게 누를 수 있겠지만 나는 그냥 그릴팬이니 적당한 그릇을 찾아 봤다. 뒤지다 유리로 된 반찬통을 찾아 꽉꽉 눌러줬다.

 

 

 

 

빵 안쪽이 적당히 구워졌다면 빵을 뒤집은 후 미리 준비해 둔 재료들을 올릴 차례다. 햄을 올리고, 양파를 올린 뒤 위에 치즈를 뿌려줬다. 적당히 이 과정을 반복한다. 재료를 올릴 때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속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나중에 눌렀을 때 재료가 밖으로 흘러 나오게 된다.

 

 

치아바타 한쪽면을 마저 위로 올린 뒤 눌러줘야 한다. 꾹꾹 누르되 속 재료가 삐져나오지 않도록 조심하자. 특히 치즈가 팬위로 흐르면 금새 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길쭉한 치아바타로 만든 파니니는 그 속까지 가득 채워져 뒤집기가 여간 쉽지 않다. 속재료가 튀어나오거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뒤집어 주도록 하자.

 

 

햄치즈 파니니 완성!

파니니가 완성되었다. 특별한 재료 없이 오랜시간 걸리지 않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가 바로 이 햄치즈 파니니다. 맛도 있고 든든해 브런치 등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고 입이 궁금할 때 간식으로도 아주 좋다. 일부러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지 않고도 그럴듯한 브런치 메뉴를 집에서도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다.

 

 

선명한 그릴자국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그릴팬 하나 구입하면 집에서도 이처럼 파니니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미리 사두었던 치아바타를 해결할 요량으로 햄만 하나 동네 마트에서 사와서 뚝딱 만들어 봤는데, 그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그릴팬 위 치아바타를 반찬통으로 열심히 눌러준 덕분에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속재료에서 수분이 흘러나왔을 법도 한데 굉장히 바삭해서 씹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

 

속에는 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게 없음에도 굉장히 밸런스가 좋더라. 햄의 쫄깃한 식감과 치즈의 고소함, 짠맛 그리고 양파의 단맛이 이루는 조화가 아주 좋았다. 여러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맛이 딱 떨어지는 느낌.

 


 

파니니는 그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맛을 낼 수 있으니, 때로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간단하게, 때로는 특별한 재료를 준비해 그럴듯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 보기 좋은 것 같다. 조리방법이 어려운 요리도 아니고, 노력 대비 성과물이 제법 그럴듯하고 맛도 좋으니 주말에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메뉴가 분명하다.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 아이가 없다면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만들어 주면 '엄지척'을 쌍으로 받을 거라 확신한다. 주말에 한 번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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