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REVIEW/책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경제서가 아닌 흥미로운 여행기

by in사하라 2012. 3. 6.
300x250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경제지식 보다 여행의 로망을 담아낸 그의 여행기


저는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공을 한 분야도 아닌데다 공부를 하더라도 도통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경제에 대한 관심은 군대에 있을 때 부터였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네요. 책에 대한 관심은 군대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어릴적 책이라고는 담을 쌓고 살던 제가 군대에 입대한 후로 제법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던 장르는 재미있는 소설이 아니었죠. 오히려 돈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한 재태크 관련 서적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재태크 관련 서적자기 계발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법 많은 분량의 관련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게는 익숙하지 않고 어려운 분야가 경제인 것 같습니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는 보다 쉽게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취지로 구매한 서적이었습니다.
아더 앤더슨, 에른스트 앤 영 등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일하며 하루 1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액 연봉자였던 코너 우드먼이 전 세계 상인들을 상대로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떠난 세계 여행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였습니다. 모니터에 찍히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닌 세계 무수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짜 경제를 배우고 익히고자 떠난 그의 여정을 상세히 담은 책이었죠. 경제적인 관념과 지식을 전수 받고자 골랐던 책인데 막상 펼쳐보니 제 의도와는 조금 다른 책이었습니다.



경제서보다는 남다른 여행기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는 코너 우드먼의 여행기를 담은 책입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를 판 돈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5,780만원을 손에 쥐고 세계 여행 길에 오릅니다. 그의 여행의 목표는 다섯 달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행 경비를 제외한 순수 투자액의 두 배를 벌겠다는 것이었죠. 그는 목적지와 여행 일정은 미리 정해두었지만 어떤 물품을 어떻게 구매하고 팔아 목표를 달성할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모한 듯한 여행기가 시작 되었죠.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는 개인적으로 경제 관념이나 지식 등을 보다 쉽게 배우고자 하는 의도에서 구매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펼쳐보니 책은 쉽고 이해하기 좋은 경제서라기 보다는 조금 남다른 여행기라는 말이 더 어울렸던 책이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얼마로 구매해 어디에서 얼마로 팔았다는 내용이 주요한 내용이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주요 소재였죠. 제 의도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며 일어났던 에피소드들은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의 돈을 목적으로 한 여행기를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경제적인 관점은 하나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경제의 근본이 바로 이것이죠. 그리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은 바로 협상이라는 것. 이 두가지가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서 알 수 있는 돈을 버는 법의 전부입니다.


 

코너 우드먼 그에게 배워야 할 것들

그의 여행기에서 특별히 배울만한 경제적 스킬이나 협상의 기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서 배울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굉장히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결단력과 실행력, 무모하게 느껴지는 도전정신 등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가치는 놀라운 것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끼자 바로 정리하고 여행 준비를 하는 결단력실행력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여행을 위한 그의 준비는 치밀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 길고 복잡한 여정은 그가 치밀하게 계획한 일정에 따라 오차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오지에 도사리는 수많은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여행은 계획대로 이어졌죠.

그의 도전 정신은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만을 찾는 지금 코너 우드먼, 그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들고 5개월이라는 대장정에 오릅니다. 이런 도전 정신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죠. 그것도 하루 1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액 연봉을 보장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이런 무모한 여행길을 선택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서 그의 여정보다는 코너 우드먼이라는 인물에 더 집중했습니다.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롤모델로 부족함이 없어보였기 때문입니다.


1월 한달 동안 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 중 한권이 바로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입니다. 책 리뷰는 이상하리만큼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올려야 할 리뷰가 한 권 남아있네요.

2월 한달 동안에는 1권의 책과 씨름을 했습니다. 그리고 3월인 지금 여전히 그 책을 가방에 고히 모셔두고 다니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좋지 않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책에 포스트 잇이 빼곡할 정도로 좋은 내용이 가득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유독 2월은 바뻐서 책을 펼쳐 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제 목표는 책과 블로그입니다. 블로그에 열을 올리고 있는만큼 독서에도 더 열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흥미로운 여행기와 코너 우드먼의 도전 정신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드리는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리뷰였습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