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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사하라/이런저런 이야기

사회 생활과 블로그 라이프의 균형

by in사하라 201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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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두달여전만해도 제 자신에게 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달기가 부끄러웠습니다. 한달에 글 하나도 올리는게 버거운 블로그 운영자에게 과연 블로거라는 말에 어울렸을까요? 네, 그래서 제 자신을 블로거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자신을 블로거라는 단어로 정확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매일 어떤 글을 포스팅할지를 고민하고, 블로그에 남겨진 댓글에 답글을 빨리 달아드리지 못하는 상황에 한탄하고, 하루에 하나의 글을 꼬박꼬박 작성해 나가는 제 모습을 보면 아 이제 나도 내 블로그에 진정한 애착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1일 1포스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블로그의 방문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며 노력 외에 왕도는 없다는 말 또한 심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진짜 블로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블로그 주제에 대한 고민
블로그의 주제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는 이 블로그를 처음 개설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죠. 그래서 틈날때마다 찾아보는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끄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관련 포스팅을 할 때 나름의 만족감도 얻고 있죠.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기위해 영화를 더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극장도 다운로드도 그 횟수가 부쩍 늘게되었죠. 원래 영화를 좋아했지만 그 애착이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전 영화 블로거가 아닙니다.
꾸준히 영화 포스팅을 진행하다보니 다음뷰 영화 랭킹 12위에 오르는 상황까지 다다랐지만 저는 영화 블로거가 절대 아닙니다.^^; 제 카테고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계획으로는 프레젠테이션 정보 블로그를 운영하려 합니다. 사실 관련 블로그를 네이버에도 개설했었습니다. 소개글 이외의 글은 올리지 못하고 포기했었죠. 하지만 여전히 제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 거기에 다른 분들보다 조금은 나은 실력을 가진 분야라 생각되어 프레젠테이션 관련 내용을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을 등록하지는 못하고있습니다. 바로 부담감 때문이죠. 뭔가 전문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관념을 만들어내고 이게 결국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는 제 모습을 개설할 당시만해도 상상하지 못했듯 언젠가는 분명 해당 주제에 대해 심도있고 공감할 수 있는 멋진 글을 작성하리라 제 자신을 믿습니다.


사회 생활과 블로그 라이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집에 귀가해 그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자료를 찾고 글을 쓰는 작업이 쉬운 일이 결코 아니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많은 블로거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글 쓰지 말고 그냥 자자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 노트북 앞에 앉는 제 모습을 보며 아 나도 어쩔 수 없는 블로거가 되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과 블로그 라이프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블로고스피어가 나름 안정적이고 무난하다면 사회 생활은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두 삶의 균형을 맞추는데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언제나 사회 생활쪽이죠.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은 회사 회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늘 금요일인만큼 두 개의 포스팅을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퇴근하려했지만 결국 이제 사원 2년차가 된 저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마수가 뻗쳐왔습니다. 바로 회식이라는 나락이었죠. 결국 집에 들어온 시간이 1시입니다. 그런데 1시 50분이 된 지금 저는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고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써대고 있습니다. 네, 내일은 토요일인데도 출근해야합니다. 흔치 않지만 토요일 출근이 회식 다음날 잡혔습니다. 자야하는데 블로그에 대한 애착이 결국 이처럼 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결국 저는 제 잠을 줄여 사회 생활과 블로그 라이프의 균형을 다시한번 이뤄냈습니다.




오늘은 포기하려했던 1일 1포스팅을 결국 어거지로 블로그 운영에 대한 단상을 적는 것으로 이어가게 되었네요. 사회 생활과 블로그 라이프를 병행하시는 수많은 블로거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특히 꾸준히 포스팅하며 양질의 글을 작성하시는 여러분들을 본받아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블로깅해야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굿 블로그 라이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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