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STORY

듀얼 카메라 디자인, 어떤 디자인이 마음에 드시나요?

by in사하라 2017. 8. 8.
300x250

...
2017년 스마트폰 시장과
트렌드 선점 경쟁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도,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가 출시 되어도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계신가요? 스티브 잡스가 무대에 올라 아이폰을 공개했을 때의 짜릿함이 그리우신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위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각 제조사의 기획력과 개발력이 평준화 된 요즘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에서 놀라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졌습니다. 새로운 기술도, 기능도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그 무엇을 기다리고 있지만 당분간은 애플이 아이폰으로 물꼬를 튼 이 우물 안에서 아웅다웅 자맥질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제품간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제조사들은 '트렌드 쫓기 경쟁'에 여념이 없는데요. 이슈가 되는 기술을 누가누가 먼저 적용하는지에 집중하는 형국이죠.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이러한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제품군 입니다. 제조사들이 노력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플래그쉽 모델에 가장 먼저 탑재되고, 이후 파생 모델에 적용됩니다. 새롭게 탑재된 기술은 일시적이지만 제품의 차별화 요소가 되고, 소비자들이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차별화가 어려운 한계적 상황에서 소비자를 잡기 위한 트렌드 따라잡기 경쟁은 점점 더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
스마트폰 트렌드
그리고 듀얼 카메라

최근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적용한 혹은 적용하고자 노력하는 기능을 꼽아보면 '듀얼 카메라 탑재', '온 스크린 지문인식 센서', '생체 인식', '베젤리스 디자인'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너도나도 자사의 플래그쉽 모델에 이를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죠. 듀얼 카메라와 베젤리스 디자인의 경우 이미 많은 제품에 적용되어 출시가 이루어졌고, 온 스크린 지문인식 센서는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하반기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쉽 모델에 온 스크린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애플에서 기술 개발은 완료가 됐는데 양산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탑재 여부는 하반기가 되면 알 수 있겠죠.

듀얼 카메라의 경우 이미 많은 제품에 적용된 상황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6 플러스 부터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도 8월 23일 공개 예정인 갤럭시 노트 8에 자사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두 가지 화각의 촬영을 지원하는 듀얼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여러모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휴대성이나 편의성 면에서는 DSLR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성능면에서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듀얼 카메라는 이러한 숙제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 되었습니다. 특히 조리개와 화각을 보완하기 위해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디테일과 아웃 포커싱을 극대화 하거나 각기 다른 화각의 렌즈 두 개를 탑재해 상황에 따라 화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듀얼 카메라를 통해 흑백 사진 기능을 강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플래그쉽 모델에 듀얼 카메라 적용은 임시 방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큰 크기의 센서, 가변 조리개, 광학줌의 적용 등 현재로서는 스마트폰에 적용이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들이 언젠가 적용 가능해 진다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만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불가능할 것 같다고요? 십 수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인터넷, 은행 거래, 주식 등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비웃었습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기술의 발전은 훨씬 빠릅니다.

...
듀얼 카메라 배치와 디자인
이게 최선인가?

위에서 계속 설명했지만 플래그쉽 모델에 듀얼 카메라 탑재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지만 제조사들의 고민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듀얼 카메라의 배치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되려 깊어 졌습니다.

듀얼 카메라가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입니다. 다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그 배치와 디자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제품이 얼마나 있었나요? 상당수의 제품이 그 디자인에 대해 "괴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각 제조사들의 듀얼 카메라 디자인과 배치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을 살펴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임을 알려 드립니다. 디자인은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부분으로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또한 제 소견 또한 제 취향에 근거하는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삼성전자  SAMSUNG


세계 최초의 듀얼 카메라폰 [출처]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휴대폰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삼성전자의 제품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국내향 플립폰에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적용 됐습니다. 3D 사진 촬영을 위한 목적으로 탑재가 됐는데요. 2007년 아이폰이 최초로 세상에 등장하기 2개월 전 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던 삼성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자사의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S8 시리즈 모두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하반기에 출시 될 갤럭시 노트8에 드디어 후면 듀얼 카메라가 적용 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8월 23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유출된 정보인 만큼 후면 듀얼 카메라 탑재는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의 듀얼 카메라 디자인을 살펴 볼 수 있었는데요. 적용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디자인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기대했건만 유출된 디자인을 통해 확인한 후면 듀얼 카메라 모듈의 디자인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갤럭시 노트8 렌더링 이미지

두개의 렌즈와 바로 옆에 배치된 플래시 모듈까지만 보면 여타 제조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삼성전자는 그 옆에 지문인식 센서까지 배치했습니다. 깔끔하게 배치하려 노력했지만 후면 상단에 뭔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과연 이게 최선 일까요? LG의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을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못생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은 갤럭시 노트8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 스크린 지문인식 센서가 루머대로 탑재 됐다면 그 결과물이 달라졌겠지만 화면 밝기 문제와 수율 문제로 노트8에는 탑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이게 최선이었을까요? 갤럭시 S8에서 후면 지문인식 센서 배치에 대한 논란이 거셌던 만큼 다른 방안을 마련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러한 선택을 한 데에는 여러 사정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은 손바닥 크기 정도로 작은 기기이고 내부에 모듈을 배치하는 데에는 여러 제약이 있으니 듀얼 카메라의 배치도 아무렇게나 할 수 없었겠죠.

갤럭시 노트8에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플래그쉽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가 지속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안드로이드 진영을 리딩하는 제조사인 만큼 차세대 플래그쉽에서는 보다 나은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을 기대해 봅니다.

***
LG전자  LG Electronics


LG 옵티머스 3D

LG전자가 듀얼 카메라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 어떤 모델인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전면에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LG V10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아보니 아니었습니다. 2011년 7월에 출시되었던 LG 옵티머스 3D의 후면에 이미 듀얼 카메라가 적용 됐었더군요. LG전자는 3D가 지금의 4K처럼 IT 트렌드로 자리했을 당시 3D 영상 촬영 지원을 목적으로 옵티머스 3D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이 후 듀얼 카메라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LG전자는 플래그쉽 모델에 지속적으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V10의 전면 듀얼 카메라를 시작으로 G5, V20 그리고 상반기에 출시된 G6에 모두 후면 듀얼카메라가 적용 됐습니다. IFA 하루 전인 8월 31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LG V30에도 후면 듀얼 카메라가 적용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두 가지 화각의 렌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LG G6를 기준으로 71도와 125도 두 가지 화각을 지원 합니다. 필요에 따라 화각을 바꿔가며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광곽의 활용도가 아주 높은데요. 125도 화각은 풍경 사진 촬영에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LG G6 후면 듀얼 카메라

자 이제 오늘 이야기 하려던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전자의 후면 듀얼 카메라는 후면 중앙 상단에 위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LG전자의 후면 듀얼 카메라 배치가 가장 괴상하다 생각했는데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이 출시되면 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LG G6의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을 살펴 보면 플래시 모듈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배치된 두 개의 렌즈는 마치 사람의 눈 같은 인상을 줍니다. 플래시 모듈 위치 등의 소소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G5, G6, V20 모두 비슷한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카메라 모듈에 테두리를 둘렀는데 이는 사람 눈 같은 두 개의 렌즈를 부각시키는 느낌입니다. 부담스러워요. 여기에 카툭튀 까지 더해지면서 후면 디자인은 그야말로 별로인데요. 후면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세 모델 중 LG G5의 후면은 그 중에서도 최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행히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후면 디자인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 출시된 LG G6에서는 그나마 카메라 모듈이 조금 얌전해 졌습니다. 카툭튀도 없어졌고, 조금 덜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출시될 LG V30에서 듀얼 카메라가 어떤 모습으로 적용될지 궁금해 집니다. 다만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서 확인한 디자인은 기존의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렌더링은 그저 렌더링일 뿐이니 정확한 디자인은 8월 31일이 되면 언팩 행사를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발 다른 디자인의 적용을 기대해 봅니다.

***
애플  Apple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었고, 스마트폰 트렌드를 선도하며, 여전히 높은 고객 충성도를 자랑하는 애플 또한 아이폰의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 7 플러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 플러스 모델에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적용 했습니다. 아이폰7에는 싱글 카메라를 탑재 했습니다. 듀얼 카메라 적용을 통해 지원하게 된 인물 사진 모드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반면 그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 카메라 디자인을 살펴 보도록 하죠. 애플은 아이폰7 플러스의 후면 좌측 상단에 나란히 두 개의 렌즈를 배치했습니다. 기존의 후면 카메라 위치에 렌즈만 하나 더 달아 놓은 셈이죠. 당연히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길쭉하게 가로로 배치된 듀얼 카메라는 카툭튀가 더해지면서 상당히 거북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아이폰 8 or 아이폰 X 에디션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서는 듀얼 카메라 디자인의 해법을 찾아내기를 바랬는데, 유출된 정보와 각종 루머들을 살펴 봤을 때 여전히 마땅한 해결책을 찾아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후면 좌측 상단에 가로로 배치되어 있던 듀얼 카메라가 10주년 기념폰이 될 것이라는 아이폰8에서는 동일 위치에 배치만 세로로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로로 배치되어 있던 듀얼 카메라를 세로로 배치한 것이 어떤 목적으로, 어떤 기능적인 장점이 있어서 변경한 것인지는 출시되어 봐야 알겠지만 디자인 관점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출시가 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카툭튀 또 한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언제나 높습니다. 놀랄만한 변화와 혁신이 드물어진 지가 제법 됐지만 새로운 모델을 공개할 때마다 애플이라면 다시 한번 패러다임을 바꿀 제품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대를 과연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다가올 9월이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에센셜  Essential


앤디 루빈의 에센셜폰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수장으로 있는 에센셜에서 최근 에센셜 폰을 공개했습니다.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던 앤디 루빈이 구글에서 나와 만든 스마트폰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5월 31일 공개된 에센셜폰은 몇 주내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에센셜폰 듀얼 카메라

에센셜폰 또한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화웨이 P10과 마찬가지로 RGB렌즈와 모노 크롬 렌즈가 탑재 되었고, 두 렌즈 모두 1,300만 화소를 지원합니다.

에센셜폰의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을 살펴 보면 상당히 컴팩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제조사의 듀얼 카메라 대비 상당히 간결하게 적용된 모습입니다. 카툭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 모듈이 심플해졌고, 후면에 360 카메라 등의 모듈 액세사리 지원을 위한 단자가 추가 되었음에도 그 간격을 균일하고 여유있게 두면서 깔끔함을 유지했습니다. 듀얼 카메라 디자인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화웨이  HUAWEI

급속히 성장을 이어온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어느덧 제법 안정기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그저 주요 제품을 따라하기에만 급급했던 지난 날의 모습은 옅어지고 제품에 자기만의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곳곳에서 애플과 삼성의 향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기능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이룬 것은 확실합니다.

중국 업체들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중국 업체들은 트렌드가 되는 기술을 가능한 빠르게 적용해 제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경향이 짙은데요. 듀얼 카메라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듀얼 카메라 탑재가 트렌드가 되자 중국 업체들은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누구보다 빨리 고민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업체가 아이폰의 그것을 따라하는 수준에서 만족한 것 같지만 화웨이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웨이 P10

화웨이는 상반기에 출시한 플래그쉽 모델 P10에 차별화된 디자인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P10에 탑재된 듀얼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RGB 렌즈와 2,000만 화소의 모노 크롬 렌즈의 조합으로 구성 됐습니다.


화웨이 P10 듀얼 카메라

라이카와 협업해 듀얼 카메라를 개발한 화웨이는 듀얼 카메라의 배치와 디자인 면에서도 제법 높은 완성도를 보여 주었는데요. 좌측 상단에 두개의 렌즈를 배치한 것은 여느 제품들과 동일하지만 후면 상단에 카메라 배치 영역을 구분했고, 이 영역에 두 개의 렌즈와 플래시 모듈, 라이카 로고를 적절히 배치하면서 후면 디자인에 무난히 어울어지도록 듀얼 카메라 모듈을 적절히 배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살펴본 듀얼 카메라 디자인 중 화웨이 P10의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메라 영역을 적절히 구분했고, 그 안에 각 모듈을 보기 좋게 배치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 렌즈가 지나치게 부각되지 않아 두 개의 렌즈가 주는 부담스러운 느낌도 덜했습니다. 최고의 듀얼 카메라 디자인이 아닐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현 수준에서 최선의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
메이주  MEIZU


메이주 프로7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메이주는 지난 7월 26일 메이주 프로7과 메이주 프로7 플러스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메이주 프로7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에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 입니다. 러시아의 이동통신사 요타의 자회사인 요타 디바이스에서 이미 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요타폰을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후면 세컨드 디스플레이 탑재 자체는 크게 흥미로운 사실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메이주 프로7 시리즈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세컨드 디스플레이의 배치와 디자인 때문입니다.

메이주 프로7 시리즈에는 직사각형 형태의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후면 좌측에 배치 되었습니다. 그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고 후면 디자인에 잘 녹아든 모습입니다. 후면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1.9인치 사이즈로 터치가 가능하고, 후면 카메라를 이용한 셀카 촬영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이주 프로7

이렇게 메이주 프로7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온 이유는 당연히 후면 듀얼 카메라 때문 입니다. 메이주 프로7 시리즈에도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 되었는데요. 위에서 이야기한 후면 세컨드 디스플레이 영역 바로 위에 듀얼 카메라가 배치 되었습니다. 검정색 디스플레이 영역 안쪽에 두 개의 렌즈가 배치 되면서 렌즈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후면 디자인에 잘 녹아든 모습입니다.

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듀얼 카메라까지 함께 고려하게 된 경우라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자리잡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디자인이라 느꼈습니다.

***
샤오미  Xiaomi

대륙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도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출시된 미 6 에서는 우측 상단에 심플한 디자인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최근 출시한 중저가 제품인 미 5X에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듀얼 카메라 적용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샤오미 미5X

샤오미 제품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애플이 연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미 5X의 후면에 적용된 듀얼 카메라는 아이폰7 플러스를 떠오르게 합니다. 가로로 배치된 듀얼 카메라는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 카메라와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플래시 모듈의 위치만 반대로 바꾼 모습입니다. 아이폰의 듀얼 카메라 디자인은 중국의 수많은 제조사들이 따라하는 디자인 입니다.


샤오미 미6

그렇다고 샤오미가 그저 애플 따라잡기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상반기에 출시된 플래그쉽 스마트폰 미 6는 애플과는 다른 듀얼 카메라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후면 좌측 상단에 렌즈와 플래시 모듈만 심플하게 배치된 형태로 무난한 디자인을 적용했는데요. 듀얼 카메라 디자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게 과한 디자인보다는 기본이 더 나은 법입니다. 몇몇 주요 제조사의 디자인 대비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미 6 듀얼 카메라 디자인이 훨씬 깔끔하고 적절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개의 렌즈가 이미 부담감을 주는 만큼 더 많은 디자인 요소가 포함되면 부담감만 높아질 뿐입니다.

미 6 외에도 미 5S 플러스 모델과 미 5X 모델에 듀얼 카메라가 적용 됐습니다. 샤오미 또한 듀얼 카메라 배치를 모델별로 바꿔가며 최적의 디자인을 찾아 헤메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디자인에 정착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기타  Etc.

이 외에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수많은 스마트폰들이 있습니다. 그 디자인 또한 각양각색인데요. 전부 상세히 소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간략히 몇 가지 디자인만 더 살펴 보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모토로라 모토G5S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비보 X플레이7 [출처]


원플러스5



듀얼 카메라가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이를 적용한 제품들이 시장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사의 제품을 기준으로 간단히 찾아 봤는데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상당히 많은 스마트폰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기타에서 언급했지만 최근에는 듀얼 카메라를 넘어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 폰까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 졌는데요. 앞으로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특히 중국의 업체들의 제품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중국 업체들은 카메라 성능과 기능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지만 디자인 관점에서는 단순 따라하기를 넘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웨이 P10이나 메이주 프로7 같은 경우는 듀얼 카메라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들기도 했는데요. 국내 제조사를 포함한 여러 제조사들이 듀얼 카메라를 계속 적용하고자 한다면 디자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계속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디자인의 듀얼 카메라가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혹은 "이렇게 배치하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디자인이 있으신가요? 다른 분들의 취향도 궁금해 집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