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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이탈리아

두바이 공항 버거킹의 와퍼 세트 구성은 한국과 다를까?

by in사하라 201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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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 밀 바우처로 먹은

두바이 버거킹 와퍼세트!

두바이 와퍼 세트 구성은 한국과 다를까?

 

나는 지독한 버거킹 추종자이다. 버거킹에 새로운 햄버거가 나오면 일단 맛을 봐야하는 그런 부류이다. 최근에도 치즈 퐁듀 와퍼가 새로 나와 버거킹을 찾았다. 치즈 퐁듀 와퍼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에서는 신메뉴인 치즈 퐁듀 와퍼가 아닌 지난 이탈리아 여행의 경유지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 공항에서 먹었던 두바이 버거킹의 버거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두바이 공항에서 버거킹을 만나다

두바이 공항에서 라운지를 찾아 헤메다

우연찮게 만난 두바이 버거킹, 운명처럼 만났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두바이 공항에서 4시간 경유를 하게 되면서 받은 밀 바우처를 들고 별다른 생각 없이 라운지를 향해 걷고 있었다. 그런데 눈 앞에 우뚝 선 버거킹 간판에 공항 한복판에 우뚝 서버릴 수 밖에 없었다. 버거킹 추종자인 나로서 버거킹을 그냥 지나치기란 쉽지 않은 일. 두바이의 버거킹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과 추종자로서의 충성심이 향하던 라운지 대신 버거킹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먼저 4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짐을 내려 놓은 뒤 두 장의 밀 바우처를 손에 쥔 채 주문하기 위한 줄 끝에 자리를 잡았다. 해외에 나가면 언제나 정독하게 되는 메뉴판들, 하지만 버거킹에서 헤멜리 없다. 더더욱 그럴 것이 기본적으로 메뉴 구성 자체는 우리 나라와 차이가 있었지만 맥도날드 처럼 현지 메뉴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았다. 인도 맥도날드에는 고기가 없다고 했던가? 다행히 두바이 버거킹은 메뉴 구성은 우리나라와 달랐지만 특별히 거부감이 들만한 다른 메뉴가 있지는 않았다. 기본 와퍼 세트와 King Chicken Fillet 세트 두개의 세트를 주문했다.

 

밀 바우처 두장으로 구매한 버거킹 햄버거 세트 두 개의 위엄.

한국에서는 별도로 주문 해야하는 애플 파이가 함께 나왔다.

주문을 끝내고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곁눈질로 보다 보니 얼추 내가 주문한 메뉴들이 준비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어라? 뭔가 많다. 제법 수북하다. 들고 와서 보니 우리 나라 버거킹 세트 구성에는 포함되지 않은 애플 파이가 놓여있었다. 세트 별로 각각 하나씩.

 

두바이 공항에서 주문한 버거 세트에는 애플 파이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게 두바이의 세트 구성인지 밀 바우처를 이용해 구매해 준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애플 파이는 한국 버거킹에서도 판매되던 메뉴였다. 최근 버거킹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환하면서 없어진 것 같은데 여튼 오랫만에 타국에서 맛본 버거킹 애플파이는 나쁘지 않았다. 그외의 세트 구성은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았다. 버거 + 후렌치 후라이 + 콜라 + 애플 파이가 두바이 공항에서 맛보게 된 버거 세트의 구성이었다. 와퍼의 크기는 우리나라의 그것과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큰 인상을 남긴 것은 바로 King Chicken Fillet '와퍼 크기의 치킨 버거'였다. 아시다시피 버거킹이 주는 만족은 맛에도 있지만 훌륭한 크기의 와퍼가 한 몫하고 있다. 맥도날드 빅맥이 제 아무리 커봤자 와퍼에 비할텐가. 하지만 와퍼 사이즈의 버거는 와퍼 외에는 없다. 최근 버거킹이 전략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와퍼 신메뉴를 내놓고 있지만 와퍼 사이즈의 치킨 버거는 지금까지 없었다. 하지만 두바이에는 있다. 와퍼 사이즈의 치킨 버거가.

 

두바이 버거킹에서 맛본 와퍼 사이즈의 치킨 버거 King Chicken Fillet.

맛과 크기 모두 만족스러웠다.

바로 이놈이다. 와퍼 사이즈의 치킨 버거라니! 국내 어떤 프랜차이즈 패스트 푸드점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크기의 치킨 버거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한국 버거킹이 이 놈 또한 신 메뉴로 런칭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두바이의 와퍼는 국내 와퍼랑 큰 차이는 없었다. 소위 불맛이라 말하는 버거킹 패티의 맛이 아주 조금 더 강한 느낌? 그 외에 별다른 차이는 없었다.

 

갓 튀겨 나온 후렌치 후라이.

후렌치 후라이는 언제나 옳다.

후렌치 후라이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막 튀겨 나온 덕에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와퍼 크기만한 치킨 버거, 따뜻한 후렌치 후라이 그리고 애플파이까지. 음식에 뭔가 하나 빠져도 분명 빠진 것 같던 두번의 기내식 후에 만난 버거킹은 앞으로 남은 6시간여의 비행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밀 바우처를 이용해 무료로 먹은 버거 세트 두개의 영수증.

'EMR-TRANSIT MLS', 경유에 따라 제공한 밀 바우처를 이용해 먹었다는 표시가 되어있다.

버거를 모두 처리한 후 확인한 두바이 버거킹 영수증이다. 밀 바우처를 이용해 먹었더니 별도의 가격은 표시되어있지 않다. 아마도 국내 여행객이 두바이 공항에서 버거킹을 가게 된다면 분명 밀 바우처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두바이 공항에서 경유에 따라 4시간 이상을 대기하게 된다면 밀 바우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밀 바우처를 받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Tip] 두바이 공항에서 밀 바우처 받는 방법

 

[Tip] 두바이 공항 버거킹 정보

장소)

터미널3 B8게이트 근처(Terminal 3, B Gates Near Gate B8, Dubai International Airport, Dubai)


방법 및 팁)

인천 공항 출발 에미레이트 항공편은 대부분 터미널 3의 A게이트에서 환승을 한다. 따라서 버거킹이 위치한 B게이트로 이동시 시간을 잘 고려해 늦지 않게 A게이트로 돌아와야한다. B게이트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A게이트 중앙에서 셔틀 트레인으로 이동해야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한 덕에 이탈리아로 향하는 도중 두바이를 경유하게 되었다. 4시간 이상의 시간을 대기하게 되면 다소 지루하거나 힘들 수 있는데 두바이 공항에서는 밀 바우처를 제공해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여행객들을 배려했다. 덕분에 두바이 공항의 버거킹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조금은 다른 메뉴 구성 그리고 세트 구성에 버거킹 매니아인 나로서는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여전히 밀 바우처를 이용했기에 애플 파이를 껴 준 것인지 원래의 두바이 버거킹 세트 구성인지는 모르겠다. 두바이는 그저 경유지에 불과했기에... 한국에 돌아온 후 최근 새로 나온 메뉴를 먹기 위해 버거킹을 방문했다. 이름도 거창한 '치즈 퐁듀 와퍼'를 먹기 위함이었는데, 요즘 버거킹이 치즈 놀이에 맛들인 모양이다. 이놈도 역시 맛이 좋았다. 콰트로 치즈 와퍼보다는 조금 덜 짜고 조금 더 고소한 느낌의 버거였다. 버거를 치즈 소스에 찍어 먹는 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여튼 버거킹은 언제나 좋다. 두바이를 경유하시는 분들은 두바이 공항의 버거킹 방문 추천드린다. 밀 바우처를 이용하기엔 가장 적격의 장소라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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