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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음악

흑인들의 목소리(Naturally 7-Feel it / Kanye West-Gold Digger)

by in사하라 201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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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urally 7 - Feel it ]




  필자는 본 동영상을 통해 Naturally 7을 처음 접했다. 당시에 모 사이트에 업로드 되어 있던 본 동영상의 제목은 대략 미국의 흑인들이 지하철에서 노래를 부르다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하여 필자는 이들이 그저 평범한 일반인들인줄 알았던것. 리드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인상적이었던지라 혹시라도 이들에 대한 정보가 있을까하고 무작정 들리는 가사였던 "Feel it"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뒤 필자는 그들이 가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농구를 좋아하고 NBA를 즐겨보는 필자에게 흑인들은 다소 동경의 대상이다. 그들의 타고난 신체능력과 목소리는 어렸을 적부터 필자를 매혹 시켰다. 농구 대잔치와 KBL에서 가뭄에 콩나듯 볼 수 있는 덩크가 NBA에서는 쉴새없이 등장했다. 뭐 커가면서 점점 모든 흑인들이 다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는 했다만 여전히 필자는 랩, R&B, 네오소울을 즐긴다.


Naturally 7의 Feel it

  위의 과정을 통해 Naturally 7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들의 앨범을 구해 모든 음악을 들었지만 우연히 듣게 되었던 음악인 Feel it보다 나은 곡은 사실 찾기 힘들었다. 원체 Feel it이라는 노래가 첫인상이 강했던데다 그들의 음색이 철저히 잘 들어 맞았던 곡인 것 같다. 무엇보다 위 동영상 지하철에서의 모습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Naturally 7

멤버 : 가필드 버클리(Garfield Buckley), 로드 엘드리지(Rod Eldridge), 워렌 토마스(Warren Thomas),
        자말 리드(Jamal Reed), 로저 토마스(Roger Thomas), 드와이트 스튜어트(Dwight Stewart),
        아르만드 휴튼(Armand Hutton)
데뷔 : 2000년 1집 앨범 [Non-Fiction]
경력 : 1999 그룹 결성



그들의 목소리

  종종 흑인들의 목소리가 저리도 깊고 심금을 울리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오랜 역사와 관련있다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오랜 시간 억압받고 노예로 살아왔던 시간들이 그들의 목소리에 영혼을 담게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Soul이라는 장르가 탄생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마치 우리의 판소리에 혼을 싣는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근래에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즉 현재 미국의 음악 시장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음악은 기계음을 섞고 있다. 그들의 훌륭한 음색은 기계음에 묻혀 예전의 느낌이 많이도 사라졌다. R. Kelly의 [I believe I can fly]와 [The World's Greatest]를 한번 들어보라. 목소리를 바꾸는 기계음은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지만 단지 목소리만으로 사람을 얼마나 감동시킬 수 있는지를 한번 느껴보라. R. Kelly의 개인적인 성향은 여기서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흑인 가수들이 많지만 특히나 배우로도 유명한 Jamie Foxx를 좋아한다. 역시나 그의 음색이 좋아서 빠져들었는데, 알고보니 배우로도 유명세가 보통이 아니었다. 필자가 3번 넘게 봤던, 그리고 OST를 MP3로 자꾸 듣게 만들었던 드림걸스(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정말 훌륭하고 즐거운 영화다.)에서 커티스 역으로 훌륭한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고, 영화 레이에서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솔로이스트와 모범시민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필자는 Kanye West의 [Gold Digger]를 피쳐링 했을 때의 Jamie Foxx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좋다. 하지만 Jamie Foxx도 역시 새로 발매한 음반의 곡들을 들어보면 목소리를 변조시키고, 기계음을 섞어 그의 목소리의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할 지경이다. 우리 음반 시장에 등장하는 다양한 곡들도 이러한 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지 기계음을 참 많이도 사용한다.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말이 있듯, 목소리와 음색이 중시되는 흐름이 언젠가 다시 오지않을까 싶다. 아래 영상은 Kanye West의 Gold Digger다. Jamie Foxx의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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