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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VIEW/음향기기

여심 자극하는 패션 아이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디어이어 오밸

by in사하라 201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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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자극하는 패션 아이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디어이어 오밸

주요 제조사의 코드리스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성능 그리고 가격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국내에 새롭게 출시 됐습니다. 뉴질랜드 사운드 기기 제조 업체 '디어이어(Dearear)'가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오밸(OVAL)'을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2012년에 설립된 디어이어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감각적인 사운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면서 그 인지도를 높여왔는데요. 작년 8월에 국내에 출시된 '조이어스(JOYOUS)'와 '부얀트(BUOYANT)'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으며 디어이어의 이름을 국내에 알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밸은 디어이어의 이러한 행보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체험해 본 결과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가성비를 최대로 끌어올린 제품이라 느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외에서는 이미 화이트 색상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디어이어에서 새롭게 출시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오밸을 상세히 상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은 작은 이어폰 유닛 두개만으로 구성된 형태로 시중의 블루투스 제품군 중 가장 기술 집약적인 제품이자 상위 라인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유닛에 드라이버, 통신 모듈, 배터리 등 다양한 부품을 배치해야 하고, 재생 기기와의 페어링 뿐만아니라 각 유닛간의 페어링까지 관리해야 하는 만큼 기술력 없이는 개발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은 높은 판매가가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예로 애플 이어팟, 삼성 아이콘X의 경우 2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출시 됐습니다.

반면 디어이어 오밸은 해외 출시가 115달러, 국내는 13만 9천원에 출시 됐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입니다.

가격에 대한 이야기로 리뷰를 시작했지만, 디어이어 오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디자인 입니다. 패키지부터 제품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민트색 패키지는 제품 디자인과 착용샷 그리고 제품 특징을 간결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이콘으로 표시된 제품 특징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해 줍니다.

제품 구성품에 이어폰 유닛 충전을 위한 충전 크래들이 포함되어 패키지 사이즈가 다소 큰 편입니다. 패키지를 오픈해 보면 이어폰, 크래들, 구성품 박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담음새도 깔끔합니다.

구성품 박스 안에는 사용자 매뉴얼과 품질 보증서,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케이블, 이어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귀에 잘 맞는 이어팁을 사용하라는 메모가 패키지에 들어있습니다. 꼭 필요한 구성품은 아니지만 디어이어의 섬세함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이어팁은 기본으로 장착된 1쌍을 포함해 총 6쌍의.이어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 실리콘 이어팁이 사이즈별 3쌍, 플랫 형태의 실리콘 이어팁이 2쌍, 메모리폼팁이 1쌍입니다.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은 케이블이나 넥밴드가 없어 낙하시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만큼 귀에 잘 맞는 이어팁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어이어 오밸을 보면 이어폰이라기 보다는 액세사리가 연상 됩니다. 심플한 디자인에 블랙과 골드의 조합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오밸은 블랙/골드 조합과 화이트/골드 조합 두 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합니다. 두가지 색상 모두 미학적 관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합니다. 다만 판매량은 화이트/골드 색상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어이어 공식 사이트에서 오밸 화이트/골드 색상이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구매 가능한 것으로 나오는 군요.

액세사리가 연상되는 이어폰 유닛은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만한 디자인입니다. 매트한 블랙 색상 이어폰 하우징의 머리 부분에 금색 도장을 둘러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착용한 상태에서 언뜻 보면 귀걸이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화이트/골드 색상은 이러한 느낌이 더욱 강해 여성들이 선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어폰 유닛 금색 도장 안쪽면은 기능 제어를 위한 버튼이 배치됐습니다. 버튼은 또각또각 구분감 있이 눌리는 방식으로 귀에 착용한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두개 버튼의 조합으로 다양한 이어폰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2초간 눌러 각 유닛의 전원을 켜고, 4초간 눌러 종료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유닛 버튼은 주로 기능 제어 목적으로 사용되는데요. 재생/일시정지, 통화/통화종료를 제어하고, 2회 연곡으로 누르면 다음곡 재생 기능을 제공합니다.

왼쪽 유닛의 버튼은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외이도에 이어폰을 삽입하는 커널형 이어폰의 착용 방식이 제공하는 차음성은 사용자 입장에서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소음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외부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워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디어이어는 이러한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 소음을 유입 시키는 기술을 오밸에 적용했습니다. 'Ambience Aware'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이어폰 사용 중에 왼쪽 유닛의 버튼을 누르면 외부의 소리가 유입되어 주변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정류장 정보 등을 확인할 때, 잠깐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상황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최근 출시된 주요 제조사의 헤드폰에 이러한 기능들이 들어가고 있는데요. 디어이어는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에 오밸에 이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유닛의 배면에는 충전을 위한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충전을 위해 크래들의 단자와 접촉되는 부분입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배터리의 한계 극복을 위해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사항입니다.

제품에 브랜드 로고를 프린팅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이어폰 유닛처럼 그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데요. 이번 경우는 예외로 해야겠습니다.

오밸의 이어폰 유닛에도 디어이어 로고가 배치됐습니다. 착용했을 때 하늘 방향으로 로고가 자리하는 위치인데요. 생각보다 로고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로고가 이어폰 디자인에 잘 녹아든 모습입니다.


출처 : 디어이어 공식 홈페이지 [링크]

착용감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이어팁을 제공하는 만큼 꼭 맞는 크기의 이어팁을 선택해 사용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기본으로 장착된 이어팁 사이즈가 딱 좋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각 유닛의 무게가 5g에 불과한 만큼 귀에 꽂았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벼운데다 귀에 꼭 맞는 이어팁을 사용한 탓도 있지만 이어폰 노즐이 아래로 배치되는 착용 방식은 착용시 무게 중심을 아래로 둬 유닛이 귀에 걸쳐지도록 작용합니다. 이 힘과 이어팁과 외이도 사이의 마찰력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쉽사리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코드리스 이어폰 답게 충분함 활동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케이블이 없으니 신체를 활발히 움직이는 상황에서 마찰음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운동을 하는 등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케이블 마찰음은 이어폰 사용의 주적입니다. 제 경우에는 이어폰 마찰음 때문에 노래 취향을 포기하도 헬스장에서 틀어준 음악만 주구장창 듣기도 했었습니다. 코드리스 이어폰이라는 제품군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휴대와 충전이 가능한 충전 크래들은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용과 보관의 편의성을 향상시킵니다.

오밸은 스펙상 볼륨 30% 수준에서 5-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 대기 시간은 150시간에 달합니다. 500mAh 배터리를 탑재한 충전 크래들을 활용하면  12시간 이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완충에는 2시간이 소요됩니다.

디어이어는 오밸의 충전 크래들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디자인, 소재 모든 측면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크래들 디자인은 이어폰 유닛 디자인과 그 궤를 같이 합니다. 크래들 또한 블랙/골드 조합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광택 짙은 금색 도금 소재를 크래들 덮개에도 사용했는데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크래들에서도 여전합니다.

사이즈도 적당합니다. 여성분들 핸드백에 넣어 다니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제 경우 출퇴근시 가방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 외투 주머니에 넣어다녔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지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 크래들에 사용한 소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래들 하단을 가죽으로 두르고, 스트랩 또한 가죽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오래 사용했을 때 가죽이 마모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우선 눈으로 보기에 얻는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크래들에 이어폰을 결합시킨 모습입니다. 결합된 모습 또한 깔끔하다는 말 외에는 딱히 설명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자성이 있어 이어폰 유닛이 쏙하고 크래들에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크래들은 패키지에 동봉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하면 됩니다. 후면에 포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크래들의 경우 가방 등에 넣어 다니는 만큼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고무 패킹 등의 장치가 마련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용해 보니 종종 먼지가 끼어 틈틈이 제거해 줘야 했습니다.

또한 포트를 배치하기 위해 가죽에 구멍을 뚫었는데, 그 마감에 다소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삐뚤삐뚤한 마감 처리는 깔끔한 디자인에 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Specification

•  COLOR                    Black/Gold, White/Gold
•  Bluetooth Version     4.2
•  Frequency Range      20Hz - 20KHz
•  Support Profile         A2DP, AVRCP, HFP, HSP
•  Distance                  10m
•  Driver                     6mm Neodymium Driver
•  S/N Ratio                >70dB 
•  Sensitivity               91dB +-3dB
•  Impedance              16ohm
•  Weight                   5g(each)
•  Play time                5-6 hours(Volume 30%)
•  Charging Case         500mAh
•  Charging Time         2 hours
•  Support                  Siri / Google Assistant

출처 : 셰에라자드[링크]

디어이어 오밸은 기능적으로 상당히 컴팩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앱이나 기기등과 연동해 피트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등 그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디어이어는 이어폰이 가져야할 필수적인 기능들을 오밸에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해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측면에서 보면 크게 아쉬움 점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의 스펙 정보는 간략히 살펴 보도록하겠습니다. 블루투스 4.2 버전 적용, IPX4 수준의 방수 기능을 제공합니다. 방수 기능은 악천우 등의 터프한 환경에서 그리고 땀을 흘리며 활동하는 상황 안에서도 제품을 보호합니다. 10m 거리를 두고 사용이 가능한 만큼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블루투스 연결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디어이어 오밸은 핸드메이드 6mm 네오디움 드라이버를 적용했습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사운드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직접 들어본 결과 전반적으로 모든 음역대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의 사운드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음과 중음의 경우 과하지 않고 절제된 느낌이라 베이스를 강화한 저음 성향의 이어폰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다소 밋밋하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음은 오밸의 외관 만큼이나 맑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악기 등 소리의 구분감이 좋고,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명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정 장르에 특화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튜닝이라 느꼈습니다.

통화를 하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 주는 편이었는데요.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특성상 마이크와의 거리가 멀다보니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상대방이 목소리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한 얼굴 크기 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체험 기간 동안 디어이어 오밸을 사용하면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 점은 역시 디자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액세사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탓에 남성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소한 블랙/골드 색상은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디자인 탓에 정장이나 캐쥬얼에 모두 잘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디어이어 오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컴팩트한 기능, 단언컨데 현존하는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중 가장 예쁜 디자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난하게 소화해 내는 사운드까지 여러모로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노래 듣기 좋아하는 여자 친구분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직접 눈으로 보시면 그 디자인에 만족감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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