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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REVIEW : 셜록 홈즈] 매력적인 캐릭터 셜록 홈즈

by in사하라 200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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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 홈즈에 대해 글로 배웠습니다.





  사실 본인은 생각보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무협이나 판타지, 추리 소설은 더욱이 찾지 않았다.  소설보다는 비문학을 주로 읽는 편이다. 책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거나 지식에 대한 갈망이 남달라 이러한 습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독서에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고, 이것이 이와같은 편식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추리 소설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셜록 홈즈를 책으로는 접하지 못한채 영화관을 찾게 되었다. 사실 영화는 가리지 않고 잡식하는 편이라 추리 소설의 기호 여부는 영화 선택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없었다. 그리하여 영화를 보게 되었고, 아주~ 흥겨운 2시간여의 시간을 보냈다. 보는 내낸 유쾌했고, 특별히 흠잡을 부분이 없는 그런 영화였다. 특히 아이언 맨을 통해 처음 만났던(그 이전에도 많은 영화를 찍었지만 지금의 그를 만들어 준 영화는 아이언 맨이라 생각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익살스러운 연기는 셜록 홈즈에서도 여지없이 그 빛을 발했다. 아무튼 이처럼 셜록 홈즈는 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셜록 홈즈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 알아보게 되었다. 그렇다. 필자는 셜록 홈즈를 글로 배운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셜록 홈즈와 왓슨 사이의 묘한 분위기와 사건들은 웃음을 자아내는 가장 큰 요소이다. 그런데 셜록홈즈의 모티브가 되었던 인물이 바로 왓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셜록 홈즈라는 인물은 실존했던 인물이 아니지만 왓슨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었다. 셜록 홈즈의 놀라운 추리력과 지식은 모두 왓슨이라는 당시 한 의사의 능력이었다는 것이다.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은 이러한 왓슨이라는 인물을 통해 셜록 홈즈를 만들어 낸 것이다. 코난 도일은 본래 추리 소설을 쓰는 작가가 아니었으나, 여러번의 실패 후 추리 소설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궁여지책으로 쓰기 시작한 셜록 홈즈는 엄청난 인기 몰이를 시작하게 된다. 독자들의 엄청난 기대에 부담감을 느껴 코난 도일은 소설 속 셜록 홈즈를 죽이고 소설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시도도 하였으나, 결국 독자들의 반발에 다시 살려내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한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셜록 홈즈는 추리 소설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으니 당시의 인기는 어떠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다.


  워워~ 주의하시라. 종종 홈즈와 왓슨의 사이를 '게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심지어 영화가 끝나도록 제대로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종종 영화의 내용이 어렵다느니, 한시도 빠짐없이 머리를 굴리게 하는 영화라느니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솔직히 셜록 홈즈는 매우 친절한 영화였다. 영화 도입부에 이미 적의 정체를 밝혔고, 심지어 충분히 예상 가능한 흐름대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거기다 끝나기 직전에는 영화에서 미심적었던 부분을 다시 설명해주며 "가려운 곳이 어디신지요? 제가 제대로 긁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이라도 하듯이 시원히 긁어준다. 예상가능하다고 긴박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찌 되었든, 홈즈와 왓슨의 관계는 위에서 언급한 그러한 관계가 아니라 단지 홈즈에게 있어 왓슨이 유일한 소통의 대상이자 세상과의 하나뿐인 통로였기 때문에 지독히도 그에게 의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가 없으면 불안해하고, 그의 결혼에 훼방을 놓으려 한 것이었다. 그리고 왓슨은 홈즈의 능력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홈즈의 추리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참여하는 데에서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그리하여 둘의 미묘한 관계가 형성 된 것이다.






  올해 말 개봉한 영화 중 아바타와 셜록 홈즈가 큰 두각을 나타내리라 예상했었다. 역시나 아바타는 굉장히 흥미로운 영화였고, 흥행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비해 셜록 홈즈는 아바타에 비해 다소 흥행 면에서는 떨어진다. 하지만 유쾌한 영웅 액션물을 원한다면 셜록 홈즈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다음 영화 아이언 맨 2를 더욱 기다리게 한다.




  셜록 홈즈의 약물 실험 대상이 되는 '개'. 개가 원해서 실험했다고 이야기하는 셜록 홈즈의 모습이 그의 성격을 전적으로 드러내 주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어찌 되었든 조금은 불쌍하지만 웃음을 주었던 개의 실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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