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REVIEW/영화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시작을 알리다, 영화 쥬라기 월드

by in사하라 2015. 7. 21.
300x250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시작을 알리다,

영화 쥬라기 월드

스티븐 스필버그, 쥬라기 월드의 제작자로 돌아오다.

 

바여흐로 여름이다. 블록버스터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이면 헐리우드 대작들이 쏟아진다. 올해라고 다르지 않다. 쥬라기 월드를 시작으로 터미네이터와 미션임파서블이 차례로 개봉한다. 메르스 여파로 관람객이 대폭 줄었다지만 대작 릴레이에 극장을 찾는 인파는 늘어만 간다. 메르스에 무뎌진 탓도 있을 터. 여튼 그간 극장 방문이 뜸했던 내게도 헐리우드 대작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공룡은 아이들의 로망이다. 동물원을 찾으면 볼 수 있는 호랑이 보다 실물은 곧 죽어도 볼 수 없는 공룡에 매력을 더 느낀다. 티라노 사우르스니 스테고 사우르스니 공룡 이름을 외워대는 아이들이 비단 송일국네 삼둥이 뿐만이 아니다. 공룡이 어떤 매력이 있어 아이들이 열광하는지 다 커버린 나는 기억 나지 않는다. 간간이 케이블을 통해 방영되는 쥬라기 공원을 볼때 공룡에 열광한 어린 시절의 내가 어렴풋이나마 떠오른다. 그래서 쥬라기 공원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인 영화다. 그 쥬라기 공원의 신작이 쥬라기 월드로 돌아왔다.

 

 

쥬라기 월드가 국내 관람객 530만을 넘겼다. 개봉 시점이 메르스 확진자가 속출하던 6월 초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다. 대작 가뭄 속 유독 눈에 띈 작품이었다는 점을 배제하더라도 쥬라기 월드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세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CG 기술로 생동감 있게 재현된 공룡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외에도 쥬라기 월드가 성공할 만한 다양한 요인들이 있었다. 1993년 쥬라기 공원의 시작을 함께한 이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공룡에 대한 어린이들의 로망을 실현시켰다. 실물로 볼 수 없는 공룡을 스크린에서나마 실감나게 그려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 시켜 주었다. 자연스레 아이들의 발걸음은 극장을 향했을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쥬라기 시리즈는 타겟팅에 탁월한 영화다. 12년간 4편에 걸쳐 시리즈로 제작된 점과 12세 관람가로 관람 연령을 낮춘 덕분에 폭넓은 관람층을 확보 할 수 있었다. 이번 쥬라기 월드에서도 낮은 연령층 확보를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잔인한 장면은 최소화 하면서도 자극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면면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아마도 기획 당시 제작자의 머리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을 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았을까?

 


 

오랜만에 찾아온 쥬라기 월드는 네 차례에 걸쳐 제작될만큼 효과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흥행에 또 다시 성공했다. 성인들의 향수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두터운 관람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내용의 개연성이나 이런저런 혹평이 있기는 했지만 쥬라기 월드는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서막을 확실히 열었다. 쥬라기 월드에 이어 다양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올 여름을 함께할 준비 중이다.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으며,

저작권은 영화 제작사(공식 사이트)에 있습니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