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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태국

늦은 밤 방콕에 도착했다면, 픽업 가능한 방콕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

by in사하라 201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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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방콕에 도착했다면,

수완나품 공항 근처 픽업 가능한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

수완나품 공항에서 가깝고 픽업 가능한 저가 호텔 소개

 

 

4박 6일 일정으로 짜여진 이번 방콕 여행은 따지고 보면 6일이라하기에 다소 민망한 부분이 있다. 12월 30일 출국 1월 4일 귀국 일정이니 분명 4박 6일이 맞기지만 시간까지 따지면 오히려 4박 4일이라는 말이 더 적절해 보인다. 출국 비행기가 12월 30일 밤 11시 30분 그리고 귀국 비행기가 1월 3일 밤 11시 20분이었으니 방콕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날은 4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새해를 끼고 계획한 이번 여행 일정 덕에 우리는 성수기에 방콕으로 떠나게 되었다. 듣지하니 새해는 성수기 중에서도 극성수기에 해당한다고한다. 그래서였는지 비행기표를 구하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가격도 어마어마했다. 호텔 또한 마찬가지. 하지만 아내와 겨우 맞춘 시간인 만큼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고 그렇게 우리는 방콕으로 향했다.

 

 

픽업 서비스가 편리한 방콕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

 

처음 방콕 여행을 계획할 당시 우리는 방콕에 도착해 소위 방콕의 밤 문화를 즐길 계획이었다. 짐은 다음 날 묵을 호텔에 보관하고 클럽과 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방콕 도착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11시 쯤이었으니 가능한 계획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출발일자가 가까워 올 수록 첫날 밤샘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남은 일정에 미칠 영향이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1박을 추가하기로 결정한다.

 

11시에 도착해 호텔까지 이동하면 자정이 다되어서야 체크인을 하게 될텐데 원래 묵기로 결정한 쉐라톤 그란데 스쿰윗에 1박을 추가하기는 비용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다른 호텔을 알아보기로 했고 호텔 결정을 위한 조건은 단 두가지였다.

 

첫째는 가격이 쌀 것. 늦은 시간 체크인 해 잠만 자고 아침일찍 이동할 계획이라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좋은 호텔에 묵을 생각은 없었다.

 

둘째는 공항과 가깝고 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것. 수쿰윗까지 택시로 이동할 생각이었기에 이중으로 택시비를 지불하고싶지 않았다.

 

이렇게 두가지 조건을 기반으로 알아 본 후 예약한 호텔은 '방콕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이었다. 우리는 익스피디아를 통해 '1박 + 1회 픽업 + 조식 패키지'를 예약했다. 가격은 5만원대로 이날 이후 3박을 하게 될 쉐라톤 그란데 수쿰윗의 1/4 가격에 불과했다.

 

Info. 방콕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  The Cottage Suvarnabhumi

주소  888/8 Lardkrabang Road Lardkrabang Bangkok 10520 Thailand

전화  +66 2 727 5858

홈페이지  http://thecottagesuvarnabhumi.com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 입구의 모습

방콕 중심가의 유명 호텔에 비해 작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소박하다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이하 코티지 호텔)에서 제공하는 픽업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미리 코티지 호텔측에 메일을 보내 픽업 요청을 해야한다.

 

Info. 방콕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 픽업 요청 방법

픽업 서비스(One way transfer)를 포함한 코티지 호텔 예약 및 결재를 완료했다면 픽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픽업을 포함해 예약을 완료했다면 도착 당일 호텔측에서 픽업 서비스를 공항에 준비해 뒀겠지만 만약을 대비해 호텔에 픽업 요청을 하자. 픽업 요청 시에는 아래 내용을 참고해 메일을 작성한다. 내 경우에는 요청에 대한 별도의 회신은 없었다. 도착동 내에 픽업을 담당하는 직원이 위치해 있다.

 

E-mail  rsvn@thecottagebangkok.com / sales@thecottagebangkok.com

• 픽업 요청 내용 예시

  - From : Incheon Korea
  - To : Suvarnabhumi Airpt in Bankok
  - Flight : AA000
  - Arrival time : January 4th, 2015, PM11:00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기 직전 호텔측에 픽업 요청 메일을 보냈다. 너무 늦게 요청한 것이 아닌가 싶어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메일 수신함을 열었지만 호텔측 회신 메일은 없었다. 시간은 11시를 훌쩍 넘었고 과연 호텔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모든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수완나품 공항의 도착동에 들어섰다. 별 다른 생각 없이 무작정 오른쪽으로 걷다 정말 우연찮게 코티지 호텔이라 적힌 A4용지를 발견했다. 그 옆에 서있던 호텔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픽업을 어떻게 하는지 묻자 그는 곧바로 전화 한통을 걸었고 우리는 15분이 더 지난 후에야 픽업 차량에 오를 수 있었다. 혹시라도 픽업 서비스를 받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코티지 호텔 객실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우리는 간만의 비행 여파로 피곤했고 시간은 이미 자정을 지나 1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씻고 잠을 청하기에 바뻤다. 아침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호텔 주변 구경을 위해 간단히 산책을 했다. 코티지 호텔은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 한적한 마을에 위치해 있었다.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은 공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다.

 

호텔 주변을 산책하다 우연히 나이 지긋해 보이는 골든 리트리버 한마리를 만났다. 호텔에서 키우는 개는 아닌듯하고 호텔 주변에 사는 사람이 제법 오랜시간 키워 온듯해 보였다. 이놈 호텔을 찾은 여행객들이 그저 잠시 머물렀다 사라질 것이라는 걸 아는 것일까? 우리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더라. 쓰다듬어도 좋아하기는 커녕 무심히 그냥 가던 길을 간다. 얼굴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좀처럼 우리를 쳐다보지 않았다.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다.

 

호텔 옆을 지키던 나이 많은 골든 리트리버

 


 

방콕 수완나품 공항 근처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은 코티지 호텔 외에도 제법 많다. 코티지 호텔이 최선의 선택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늦은 밤 공항에 도착해 간단히 하루 묵어갈 숙소를 찾고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티지 수와르나부미 호텔이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이 호텔에 대한 총평을 남긴다.

 

• 공항에서 호텔까지, 호텔에서 도심, 호텔에서 공항까지의 픽업 서비스가 편리하다.

• 호텔 조식은 평범한 수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제공되는 음식 수가 적지도 않았다.

• 객실 상태는 호텔이라기보다는 모텔에 가깝다. 가격이 싼만큼 좋은 시설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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