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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치킨 로드

일인일닭 시대에 딱, 교촌치킨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

by in사하라 201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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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일닭 시대에 딱, 교촌치킨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

혼자 먹는데 남기기 싫다면 교촌치킨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콤보

 

 

남자라면 '일인일닭'은 필수인 시대입니다. 그런데 일인일닭이 기본이었던 제게 다소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만 못해진 것이죠. 웬만한 치킨은 먹다 남기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치킨을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식사는 회사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치킨을 남기게 되면 이내 음식물 쓰레기가 되버립니다. 일인일닭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은 덤이죠.

 

일인일닭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 요즘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선택한 치킨은 바로 교촌 치킨이었습니다. 교촌 치킨 오리지널 레드 오리지널은 치킨 양이 적어서 혼자 한 마리를 한번에 해치우기에 적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치킨 리뷰에서 교촌치킨 허니 오리지널을 먹고 교촌 치킨 닭이 이렇게 컸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었는데요. 오늘 다시 오리지널 레드 오리지널 반반을 시켜 먹게 되면서 이 두 메뉴의 양을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조류 독감이 급속히 퍼지면서 닭에 대한 소비가 주춤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닭 사랑에 제동이 걸릴 제가 아니죠. 조류 독감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시켰을 때 보다 훨~씬 빨리 닭이 도착합니다. 아마도 조류 독감의 여파로 주문량이 감소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치킨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나저나 닭값이 반으로 뚝떨어졌다는데 치킨 값은 어째 요지부동입니다.

 

 

 

 

아기자기한 종이 박스가 종이 가방에 고이 담겨있습니다. 배달이 빨리온 탓인지 따뜻한 치킨의 온기가 종이 밖에서 까지 느껴집니다. 물론 그 온기보다 달콤 매콤한 치킨의 냄새가 코를 먼저 자극합니다. 영화 타짜에서 고니의 손이 눈보다 빨랐다면 제 코는 손보다 빠르기 때문이죠.

 

 

 

 

치킨의 동반자 '맥주'... 는 생략하고 오늘은 같이 딸려온 펩시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서비스로 주는 콜라라 사이즈가 아기자기합니다. 일인일닭 끝에 밀려오는 느끼함을 모두 해결하기엔 역부족한 사이즈입니다. 역시 맥주를 사왔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감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이 느끼함을 잡아줄 치킨 친구 콜라 친구 '치킨무'가 있습니다. 음... 하지만 역시 맥주를 사왔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감이 또다시 밀려옵니다.

 

 

 

 

드디어 상자를 오픈합니다. 오리지널과 레드 오리지널이 빼곡하게 담겨있습니다. 오늘도 한 마리를 앉은 자리에서 모두 해치우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자취생의 적! 뼈 처리 조차 귀찮아 순살만 먹었던 지난 날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순살=브라질닭=거대괴수'라는 공식이 머리 속에 자리하면서 순살과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물론 모든 업체가 브라질 닭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촌 치킨 오리지널은 짭짤한 맛이 일품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기준 권장량을 훌쩍 뛰어 넘는다고 하지만 치킨 앞에 장사 없습니다. 나트륨 따윈 치킨을 주문하는 그 순간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성분이 됩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다소 입맛이 짠 편인 저는 우유를 준비해 뒀습니다. 칼륨이 나트륨의 마수로부터 저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교촌 치킨 레드 오리지널은 매콤 달콤 짭짤한 맛의 종합 세트입니다. 제가 지난 리뷰에서 먹었던 교촌 허니 오리지널을 주문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오리지널 레드 오리지널 반반을 주문한 이유는 짭짤한 오리지널만 계속 먹게되면 금방 질리기 때문에 매콤한 레드 오리지널로 느끼함을 달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레드 오리지널은 제 역할에 충실합니다. 일인일닭이라는 소명을 다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치킨은 퍽퍽한 닭 가슴살이 최고입니다. 퍽퍽한 가슴살을 유독 좋아하는 탓에 저랑 치킨을 함께 먹는 이들은 다리 두개를 모두 독차지 합니다. '그래 다리 따위는 너나 먹어!!'

 

그런데 이쯤에서 정리해야 할 것이 있었죠?

 

 

'교촌 허니 오리지널' vs '교촌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

 

지난 번에 주문해 먹었던 교촌 허니 오리지널입니다.

대충 보기에도 교촌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에 비해 그 조각 수가 월등히 많아 보입니다.

 

 

교촌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은

혼자 사는 자취생이 음식물 쓰레기가 부담스러울 때 바로 그때 시켜 먹어야 할 치킨입니다.

 

 

지난번 교촌 허니 오리지널을 주문하고 살짝 놀랐었는데요. 허니 오리지널이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에 비해 양이 월등히 많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사진으로 보기에도 치킨의 조각수가 교촌 허니 오리지널이 훨씬 많아보입니다. 실제로 사진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치킨이 담겨 온 박스의 크기도 교촌 허니 오리지널이 더 크고 두꺼웠습니다. 실제로 허니 오리지널은 절반만 먹고 남겼고,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은 일인일닭 수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허니 오리지널과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에 사용하는 닭의 크기가 다르다는 결론을 내리려했습니다.

 

하지만 제 허니 오리지널 리뷰에 달린 댓글에 그 결론이 담겨 있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진짜 교촌치킨 점주분이시라면 아마도 저분 말씀이 맞겠죠? 허니 오리지널과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은 동일한 10호 닭을 쓰고 있고 반면 허니 오리지널이 파우더가 두꺼워 양이 많아 보일 것이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직접 각각의 조각 수를 세어보거나 무게를 달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교촌 치킨의 닭은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뭐 어쨌든 치킨옷이 얇은 탓인지 파우더가 얇아 덜 느끼했던 탓인지 제 느낌엔 교촌 허니 오리지널에 비해 오리지널/레드 오리지널 반반이 한 번에 먹기 수월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언제나 치킨은 '진리'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즐닭 하시길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즐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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