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STORY/여행 이야기

팩세이프(pacsafe) 크로스백, 소매치기로 부터 안전한 유럽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

by in사하라 2014. 7. 28.
300x250

팩세이프(pacsafe) 크로스백 벤처 세이프,

소매치기로 부터 안전한 유럽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

다양한 보안장치로 무장한 팩세이프로 안전하게 여행하자

 

기대와 설렘으로 출발한 여행을 한 순간에 악몽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험이 있으니 바로 '소매치기'가 그것이다. 이탈리아 여행 준비를 위해 자주 방문했던 카페 '유랑'에서 이런 악몽의 기억을 공유하는 글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지갑을 소매치기 당해 여행 경비를 송두리째 날려버렸고 누군가는 배낭을 심지어 캐리어채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글들도 보였다. 무사히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 이들도 많겠지만 나라고 불운의 주인공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소매치기로부터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나의 선택은 바로 팩세이프(pacsafe)였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나의 선택, 팩세이프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다. 소매치기에 피해를 봤다는 여행객의 글들이 눈에 띄면 띌수록 걱정은 늘어갔고 나의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악몽으로 뒤바뀌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방법들을 더 열심히 검색하기 시작했다. 가방을 앞으로 메라는 이야기는 어느 글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팁, 그리고 누군가는 가방에 자물쇠를 채워 다녔다고 한다. 모두 일리 있어 보이는 방법들이었지만 주먹구구식의 방안 보다 내 짐들을 보다 확실하게 지켜줄 그 무엇인가 필요하다 느꼈다. 그러다 알게 된 브랜드가 바로 팩세이프(pacsafe)이다. 팩세이프는 창업자들이 유럽 여행에서 느꼈던 점들과 경험을 녹여 만들어낸 여행용 안전 용품 브랜드이다.

 

팩세이프 벤처 세이프 350GII 그리고 디자인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온 팩세이프의 안전 가방은 바로 메트로 세이프(metrosafe) 모델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니 많은 분들이 사용중인 모델이었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당연히 메트로 세이프를 구매할 생각으로 인터넷을 검색했지만 결국 주문을 완료하고 보니 메트로 세이프가 아닌 벤처 세이프 350GII 모델이 결제되어 있었다. 메트로 세이프가 위 아래로 긴 형태의 모델이라면 벤처 세이프는 좌우로 긴 형태로 제작된 모델이다. 위 아래로 긴 크로스백이 효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대다수가 벤처 세이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희소성에 구입을 결심했다. 게다가 구매를 위해 방문했던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서 마지막 1개 남은 제품에 대해 꽤나 큰 할인률을 적용한 덕에 기존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망설임 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팩세이프(pacsafe) 벤처 세이프 350GII 앞면

팩세이프(pacsafe) 벤처 세이프 350GII 뒷면

팩세이프 제품 자체가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벤처 세이프 모델도 디자인 자체에는 큰 매력은 없다. 팩세이프 제품군에서 눈에 띄는 색상이나 디자인의 제품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벤처 세이프 또한 그냥 무난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선택 가능한 색상도 검정색, 회색이 다였고 재고가 남은 제품이 회색 뿐이라 회색으로 구입했다. 다시 말하지만 팩세이프 가방은 디자인 때문에 구입하는 제품은 아니다.

 

팩세이프의 안전 장치

팩세이프는 창업주가 오랜 유럽 여행 기간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 소매치기로 부터 안전한 가방을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탄생되었다. 그만큼 팩세이프 가방에는 소매치기로부터 내 가방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장치가 구성되어 있다. 팩세이프가 제공하는 안전 장치를 이번에 구입한 벤처 세이프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팩세이프의 대표 기능, eXomesh slashguard]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던 어떤 여행자는 소매치기가 가방을 칼로 찢어 지갑만 빼내갔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여행 중 칼을 가진 소매치기와 마주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라도 하고싶지 않을 것이다. 지갑만 잃고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만 날카로운 칼로도 찢기지 않는 소재로 된 가방이 있다면 지갑을 잃어버리는 불상사도 없었을 것이다. 칼에 찢기지 않는 소재는 아니지만 팩세이프의 eXomesh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기능이다. eXomesh는 겉면 원단과 안쪽 원단 중간에 고탄성 스테인레스 스틸 와이어 그물망을 도포해 외부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가방 겉면을 찢더라도 그물망으로 인해 내부 소품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한다.

 

팩세이프의 대표 기능인 eXomesh는

날카로운 도구로부터 내 가방의 소품들을 보호한다.

[팩세이프의 가장 유용한 기능, smart zipper security]

유럽 배낭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 자물쇠를 준비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물쇠로 두개의 지퍼를 잠궈 쉽게 지퍼를 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자물쇠는 추가로 준비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고 자칫 자물쇠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팩세이프는 이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각 지퍼에는 고리가 있고 가방 입구별 끝에 이 고리를 걸 수 있게 되어있다. 이 고리를 걸어두면 지퍼를 열 수 없다. 지퍼를 열기 위해서는 이 고리를 풀어야만한다. 소매치기가 가방을 몰래 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소지품을 꺼내기 위해서 매번 이 고리를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정도 번거로움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감수할 수 있었다.

 

팩세이프의 각 지퍼 고리를 걸어 두면 소매치기가 가방을 몰래 열지 못한다.

[지능화된 소매치기를 예방한다, RFIDsafe Blocking Pocket]

소매치기도 진화한다. 단순히 가방에서 직접 소지품을 꺼내지 않더라도 정보 기술의 발달과 함께 소매치기의 방법도 진화했다. 전자 여권과 IC칩 기반의 신용카드가 일반화되면서 RFID 리더기를 이용해 이들의 정보를 빼낸 후 여권, 신용카드를 불법으로 복제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팩세이프의 RFIDsafe Blocking Pocket 기능은 RFID 리더기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한다. 해당 포켓에 전자 여권 및 신용카드를 넣어두면 RFID 리더기를 이용해 정보를 읽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실 소매치기 수법이 다양해지고 치밀해졌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RFID 리더기 까지 이용할 정도로 지능화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여권과 신용카드는 그 중요성 만큼이나 분실시 피해는 더욱 치명적이니 더욱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RFIDsafe Blocking Pocket은 RFID 리더기를 이용한

전자 여권,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방지한다.

[쉽게 열지 못하는 Dual Release Security Buckle]

기존 버클의 형태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쉽게 풀 수 있는 형태였다. 하지만 팩세이프의 안전 버클은 한 손으로 쉽게 풀지 못하도록 추가적으로 하나의 버튼을 더 눌러 줘야 풀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팩세이프의 Dual Release Security Buckle이 장착된 모습

Dual Release Security Buckle은 기존 버클처럼 양쪽 버튼만 눌러서는 풀 수 없다.

양쪽 버튼과 전면의 PUSH 버튼을 눌러 버클을 풀 수 있다.

[칼로도 끊을 수 없다, Slashproof Carrysafe strap]

칼로 가방 끈을 끊어 가방을 훔쳐가다니 사실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실제로 있는 모양이다. 팩세이프는 가방 끈을 칼로 끊을 수 없도록 스트랩 내부에 고탄성 스테인레스 스틸와이어로만든 얇은 와이어를 내장해 날카로운 도구로 스트랩을 절삭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팩세이프 가방의 양쪽 끝에는 와이어가 내장되어 있어 칼로 끊기 어렵다.

 

팩세이프의 편의성

팩세이프는 안전한 여행을 모토로 개발된 브랜드이다. 안전함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여행을 위한 편의성 또한 고려해 제품을 개발했다. 사실 여행에 있어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제로 여행시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이다.

 

[아무리 무거워도 편리하게, 어깨 보호대]

팩세이프의 가방끈, 스트랩에는 와이어가 내장되어 있어 자칫 어깨가 아플 수도 있다. 특히 짐을 많이 넣어 메는 경우 어깨 보호대는 필수. 대부분의 크로스백에 어깨 보호대가 함께 있는 만큼 팩 세이프에서도 어깨 보호대를 스트랩에 끼울 수 있다.

 

팩세이프 크로스백과 함께 제공되는 어깨 보호대 전면

팩세이프 크로스백과 함께 제공되는 어깨 보호대 후면

[팩세이프 벤처 세이프 350GII의 수납 공간]

벤처 세이프 350GII는 크게 두군데의 수납 공간이 있다. 메인 수납 공간에는 노트북 등의 기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앞쪽에 배치된 보조 수납 공간에는 RFID 리드 방지 포켓, 펜 포켓 등 포켓 3개와 열쇠 등을 걸 수 있는 고리가 마련되어 있다. 아마도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의 기기를 수납하기에 적절한지 많은 분들이 궁금할 것 같다. 벤처 세이프 350GII는 13인치 노트북이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이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13인치 노트북이 들어가기 알맞은 사이즈이다. 아래 노트북은 다소 구형 모델로 두께가 최근 나오는 노트북에 비해 두꺼운 편임에도 수납에 충분했다. 노트북과 함께 여러권의 책을 넣기에도 무리 없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벤처 세이프 뒷면에는 별도의 수납 공간이 없었다는 것. 구매 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메트로 세이프 뒷면에는 지도 등 분실해도 피해가 적은 품목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일반 지퍼가 장착된 수납 공간이 추가로 제공되었다. 벤처 세이프 사용 중 유일하게 느꼈던 불편 사항이 메트로 세이프에서 이미 해결 된 것이다.

 

벤처 세이프 전면부 보조 수납 공간의 모습

벤처 세이프는 태블릿 PC 뿐만 아니라 13인치 노트북을 수납하기에도 충분하다.

여러권의 책을 담기에도 충분한 사이즈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 5년의 보증기간

팩세이프 제품의 보증기간은 무려 5년이다. 지금까지 가방을 5년이나 사용해 본적이 있었던가? 아마도 팩세이프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5년이라는 보증기간으로 표출된 것이 아닌가 싶다.

 

팩세이프 제품의 보증기간은 5년이다.

 


 

이탈리아 여행을 위해 팩세이프 벤처 세이프 350GII 모델을 구입했다. 그리고 무사히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위에서의 내용은 벤처 세이프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설명이었고, 여기에서는 글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간단히 팩세이프와 함께한 여행 후기를 간단히 적어볼까 한다.

 

소매치기와 집시가 많다는 이야기는 출발 직전까지 무수히 많이 들었다. 특히 로마 테르미니역은 다양하고 많은 여행자들 만큼이나 소매치기도 많다는 이야기에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테르미니역도 여느 역들과 다름 없이 평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이다. 분명 소매치기와 집시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항상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이러한 피해로 부터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 느꼈다. 현금은 나눠서 보관하고 지하철 등 복잡한 장소에서는 가방을 앞으로 메는 습관만 유지해도 소매치기로 부터 안전할 수 있다. 얼마나 주의하느냐가 안전한 여행을 만드는 것이지 팩세이프가 100%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심적인 면에서 안정감은 분명 느낄 수 있었다. 팩세이프 제품이 다소 가격대가 좀 비싼편이지만 좀 더 안전하게 여행하고 싶고 여행 중 항상 메고다닐 가방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팩세이프 제품을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벤처 세이프 350GII의 실제 크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착용샷을 포함시킨다.

 

팩세이프 벤처 세이프 350GII의 착용샷 1

팩세이프 벤처 세이프 350GII의 착용샷 2

[Tip] 팩세이프 제품의 사이즈 구별법

팩세이프 제품군이 워낙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지만 동일 모델(예를 들면 메트로 세이프) 기준으로 사이즈를 구별하는 방법 있다. 모델명에 함께 표기된 숫자를 확인하는 것. 사실 나 또한 구매를 결심하고 알아보는 과정에서 모델명에 표시된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열심히 알아보기도 했다.

 

예)   pacsafe metrosafe 300 GII

                  모델명   사이즈

 

위 예시는 팩세이프 메트로세이프 모델의 모델명이다. 메트로세이프는 200, 250, 300 모델이 있고, 200이 가장 작은 사이즈, 250이 중간, 300이 가장 큰 사이즈의 제품이다. 숫자에 따라 가방 스타일이 달라지기도 한다. 크로스백에서 백팩으로 변경되기도 한다.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