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깔끔한 책상을 위하여, LG전자 일체형 PC(올인원 PC) 27V740-KT50K

당신의 깔끔한 책상을 위하여,

LG전자 일체형 PC(올인원 PC)

LG전자 일체형 PC 27V740-KT50K 리뷰

 

홀로 자취를 제법 오래 해왔다. 이사도 참 많이 했고 이래저래 짐을 쌀 일도 참 많았다. 타향 살이가 다 그러하겠지만 잦은 이사로 짐을 늘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항상 있었고 최대한 버리고 간소하게 사는 데 몸을 맞춰갔다. 사는게 이러했으니 컴퓨터는 당연히 노트북을 고수했다. 군 전역 후 큰 맘 먹고 산 노트북을 사용한지 벌써 6년. 저사양의 노트북이었지만 게임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블로그 운영과 단순 작업을 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포토샵 할 때의 버벅거림은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겸허히 받아들여야 했다. 여튼 이래저래 6년을 함께해 온 노트북을 잠시 접어두고 새로 한 놈을 장만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들인 놈은 노트북이 아니다. 노트북 대신 일체형 PC(올인원 PC)를 구매하게 된 것이다.

 

조립 PC 구매를 고려하다 LG전자 일체형 PC를 구매하다

드디어 6년이라는 시간 끝에 컴퓨터를 교체하게 됐다. 여전히 현역으로 뛸 수 있을 정도로 관리 잘하며 사용해온 삼성 노트북 대신 앞으로는 LG전자의 일체형 PC 27V740-KT50K를 이용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최근 이사를 하면서 보다 큰 화면과 고성능 PC에 대한 욕구가 솟구쳤다. 당연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사양의 PC를 구매할 수 있는 조립 PC에 관심을 갖고 여러모로 알아보고 또 견적을 내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 책상 위에 자리한 PC는 다름아닌 일체형 PC이다. 조립 PC도 노트북도 아닌 LG전자의 일체형 PC를 구매하게 된 것이다.

 

 

LG전자의 고사양 라인업 일체형 PC 27V740-KT50K

이런저런 가전 제품 구매를 위해 LG전자 베스트 샵을 방문했다. 사실 컴퓨터는 구매 예상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만해도 컴퓨터는 조립을 통해 가격과 성능 모두를 잡으려 했으니 베스트 샵에서의 컴퓨터 구매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 하지만 구경은 공짜니 열심히 구경했다. 그리고 이 집안의 모든 예산 집행에 대한 권리를 가지신 분께서 예쁜게 좋으시다며 사는 김에 한번에 다 사자고 그냥 사라신다. 영업사원 분께서는 자신이 할인과 사은품을 책임지겠다며 구매를 부추겼다. 그리고 지금 집 책상에는 아래처럼 LG전자의 일체형 PC가 떡하니 자리해 있다. 일단 디자인 하나 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설치를 완료한 LG전자 일체형 PC 27V740-KT50K의 모습.

일체형 PC에 무선 마우스 키보드까지, 책상 위가 이보다 깔끔할 수 없다.

27인치 IPS디스플레이의 위용

그간 13인치 노트북만 6년을 사용했다. 내장형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모델이었고 사양 자체가 워낙 낮아 듀얼로 사용시 아주 미세하게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집에서는 언제나 13인치 모니터와 마주했다. 이러다 마주하게 된 27인치 모니터는 신세경이었다. 물론 듀얼 모니터만 하겠냐만 활용하기에 따라 듀얼 모니터를 어느 정도 대신할 정도의 사이즈는 되어 보인다. 물론 일체형 PC로 듀얼을 온전히 대체하려 한다면, LG전자 일체형 PC 중 V960모델을 사용해 듀얼의 대용으로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델은 21: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27V740-KT50K의 디스플레이는 Full HD(1920x1080)를 지원한다.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작은 모니터에서는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큰 화면의 디스플레이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 예로 LG전자의 13인치 노트북 그램은 작은 디스플레이에 Full HD를 지원하다보니 인터넷 브라우저의 텍스팅 크기가 너무 작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27인치의 디스플레이에서 Full HD를 지원하게 되면 한 화면에 여러 작업 화면을 띄울 수 있어 편리하다. 게다가 IPS를 적용해 넓은 시야각과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IPS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은 상하좌우 178도이다.

 

설치 안내서와 모니터의 각 부분 사진들.

퓨어 화이트의 색상이 깔끔해 보인다.

 

퓨어 화이트 색상의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된 키보드와 마우스는 디자인 면에서는 손색이 없다.

다만 심플하게 구성된 키보드는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다.

LG전자 일체형 PC 구성에는 동일 색상의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가 포함되어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마음에 든다. 퓨어 화이트 색상이 너무나도 깔끔하다. 사용성 면에서는 현재 큰 불편함 없이 사용 중이지만 키보드는 사이즈가 조금 작은 편이라 느껴진다. 노트북 키 배열이 익숙치 않은 이들에겐 불편 요소가 될 수 있어 보인다. 방향키도 작게 배치되어 키보드 방향키를 이용한 게임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역시 불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간 노트북을 오랜시간 사용해 온 나로서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정 불편하다면 별도의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구매해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일체형 PC의 본체 구성

일체형 PC라 무엇인가 빠진 것이 없나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빠진 것 없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단 '한 가지'만을 제외하고 말이다.

일체형 PC 본체의 양 옆과 뒷면에는 각종 포트가 알차게 구성되어있다. 5개의 USB 포트가 지원되고, SD카드 슬롯과 HDMI 단자도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특히 넉넉히 지원되는 USB 포트는 다양한 외부 장치를 연결해 사용할때 편리하다. 다만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ODD가 포함되어있지 않다는 것. ODD는 별도로 판매한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져 CD 사용이 많이 줄었지만 기본 구성에 ODD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다소 불편한 점이 될 수 있다.

 

일체형 PC와 함께 제공되는 기타 구성품

TV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리모콘과 TV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보조 2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는 보조 TV로 사용하기 딱 적당해 보인다.

이번 모델은 TV 튜너가 포함된 모델로 HD 튜너가 포함되어 있다. TV 수신카드가 설치된 PC의 경우 부팅 후 TV를 시청할 수 있는 반면 이처럼 튜너가 내장된 경우에는 별도의 부팅 없이 TV를 키고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TV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당연히 리모콘과 TV 케이블이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다. 추후 PC가 고장나거나 오랜 시간이 지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도 TV로서 활용도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27V740-KT50K의 스펙

 

27V740-KT50K의 스펙은 위와 같다. 개인적으로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i5 프로세서가 탑재 되어 있고 SSD와 그래픽 카드까지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SSD의 부족한 용량은 별도의 1TB HDD로 보완 가능하다. 다만 일체형 PC는 작은 공간안에 부품을 집약시켜야 하므로 발열을 잡기 위해 모바일용 CPU를 탑재한다. 위 스펙표의 CPU에서 확인할 수 있듯 끝에 M이 붙어 있는 프로세서는 모바일을 위해 제작된 프로세서라는 점. 물론 일반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에 비해 성능은 딸리지만 발열을 잡기 위해서는 부득이한 선택이다. 그래픽 카드도 마찬가지이다. 스펙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위 스펙표를 참고하면 된다.

 

27V740-KT50K 일체형 PC, 올인원 PC의 장단점

장점	단점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 일체형 PC는 모니터, 본체, 스피커까지 모두 하나의 장치로 구성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거기에 퓨어 화이트 색상은 깔끔함을 극대화 시켰다.   듀얼 모니터 생각 안나게 하는 큰 화면 27인치 화면에 Full HD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단순 문서 작업 뿐만 아니라 그래픽 작업에도 유용해 보인다.   공간의 효율성, 편리한 선정리 좁은 공간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인다. 일체형이라 전원선이 단 하나만 있으면 되므로 선정리에 용이하다.   LG전자 AS 서비스 조립 PC 대비 AS 서비스가 편리하다. 개인적으로 2번 구로 LG 전자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고 서비스에 모두 만족했다.   TV 겸용 컴퓨터 TV 튜너가 포함되어 보조 TV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비싼 가격과 가격대비 부족한 성능 이게 가장 큰 단점이다. 이 가격으로 조립 PC를 구성하면 어마어마한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ODD 네트워크 환경의 발달로 ODD의 사용 빈도가 많이 줄었지만 가끔 아쉬울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업그레이드의 어려움 일체형으로 작은 공간에 모든 부품을 꾸역꾸역 밀어넣다보니 개인이 직접 업그레이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서비스센터를 통한 업그레이드에도 제한이 있다한다.

 

일체형 PC의 최대 장점은 책상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선정리에 굉장히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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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구매는 뜬금 없이 이루어졌다. 조립 PC를 선택했다면 훨씬 고사양의 PC를 구성할 수 있었겠지만 본체와 모니터 그리고 수많은 선들로 어수선한 책상 정리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어차피 게임도 하지 않고 대부분 문서 작업과 블로그, 사진 관리 및 포토샵 정도의 용도로 PC를 이용하므로 현재의 사양이면 몇년간은 충분히 별탈 없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예산 집행권을 가지신 그 분께서 LG전자 일체형 PC가 마음에 드신다고한다. 나로서는 따를 수 밖에.

 

내가 구입한 이 모델은 윈도우 8.1이 포함된 모델로 구매 후 부팅시 자동 설치가 가능하다. 배송을 위해 방문했던 LG전자 설치 기사분께서 친절히 설치하고 설명까지 해주셨다. 이제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셋업해야 한다. 그 후에는 27인치의 큰 화면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호사를 누리는 일만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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