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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이탈리아

두바이 공항 경유시 밀 바우처 받아 무료로 식사하는 방법

by in사하라 201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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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 경유 밀 바우처 받는 방법

두바이 공항 4시간 이상 경유한다면 밀 바우처로 식사하자!

 

지금도 이탈리아에 다녀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여행의 여운은 언제나처럼 참 오래간다. 여행 후엔 언제나 현실의 삶을 부정하고 평생 여행이나 다니며 견문을 넓히는 삶을 꿈꾼다. 하지만 그러한 삶이 불가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안다. 그래서 언제나처럼 로또를 산다.

 

괜한 푸념으로 시작한 글이지만 오늘은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작은 팁을 하나 공유 하려고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 유럽으로 가는 경우 대부분은 두바이 공항을 경유하게 되는데 보통 4시간 이상 공항에서 대기하기 마련이다. 이때 두바이 공항 내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밀 바우처'가 그것이다. 오늘은 이 밀 바우처를 받는 방법과 두바이 공항 내 식당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두바이 공항에서 밀 바우처 받는 방법

두바이 공항에서 4시간 이상 경유 대기시 제공하는 밀 바우처.

바우처를 이용하면 뒷면에 명시된 두바이 공항 내 식당에서 무료로 식사가 가능하다.

두바이 공항을 경유하고 공항 체류 시간이 4시간 이상이면 밀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밀 바우처란 두바이 공항 내 지정된 식당에서 무료로 식사를 할수 있는 식사권이다. 보통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 유럽에 가는 경우 두바이 공항을 경유하게 되는데 이때 경유를 위해 머무르게 되는 터미널이 바로 터미널 3이다. 터미널 3은 에미레이트 항공편 이용객을 위한 터미널이고, 터미널 1은 에미레이트 항공 이외의 항공편, 그리고 터미널 2는 저가 항공사를 위한 터미널이라고 한다. 아마도 유럽을 향하기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중이라면 터미널 3에서 머무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래는 두바이 공항 터미널 3의 A 게이트 지도로 대략적인 모습과 밀 바우처를 받기 위해 우리가 찾아가야 할 위치가 표시 되어 있다.

 

두바이 공항 터미널 3의 A게이트 모습.

밀 바우처를 받기 위한 인포메이션 데스크(Information Desk)는 터미널 3의 A 게이트 끝에 위치해 있다.

사실 우리는 두바이에서 라운지를 이용할 계획이었다. 우리 모두 프라이오리티 패스 카드(PP카드)를 가지고 있었고 이미 두번의 기내식을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은 뒤라 별도의 식사보다 간단한 요기 거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는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음식들로 충분할 것 같았다. 당연히 밀 바우처를 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갈아타야 할 항공편을 전광판에서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것. 때문에 우리는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찾았고 이 친절한 두바이 공항 직원은 출발 1시간 전에 다시 전광판을 확인 하라는 말과 함께 요구하지도 않은 밀 바우처를 우리에게 내밀었다. 일단은 밀 바우처를 받아 들고 우리는 라운지를 향했다. 두바이 공항의 마하바 라운지는 이용자가 많고 다소 지저분하다는 내용을 이미 인터넷을 통해 확인했기에 우리는 다른 터미널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 확인한 다른 라운지로 이동했다. 한참을 걷고 또 걸어도 이놈의 라운지는 보이지 않고 대신 우리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버거킹이었다. 심지어 밀 바우처를 이용해 버거킹 세트 메뉴를 그냥 먹을 수 있었다. 버거킹 매니아인 내게 이것은 마치 운명과 같은 조우였다. 결국 라운지는 포기하고 버거킹에 자리를 잡았다.(두바이 버거킹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방황의 끝에 '진리의 버거킹'을 만나다.

두바이 버거킹은 어떻게 다를까? 두바이 버거킹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밀 바우처를 이용해 무료로 식사 가능한 식당, 어디에서 먹지?

밀 바우처의 뒷면.

뒷면에는 바우처를 이용해 무료로 식사가 가능한 식당이 리스트업 되어 있다.

위 이미지처럼 밀 바우처의 뒷면에서 무료로 식사 가능한 식당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출국 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두바이 공항 내 식당은 딱히 먹을 만한데가 없다는 사실. 우리 입맛에 맞지 않거나 맛이 정말 없다고 했다. 그래서 모두들 맥도날드를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탈리아로 가는 길에 우연찮게 마주친 버거킹에서 와퍼를 맛있게 해치웠지만 귀국길에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와퍼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처음 방문했던 곳이 리스트 하단 두번째 일본식 레스토랑이었는데 식당 근처에서 바로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간단하게 규동이나 돈부리 같은 덮밥류나 우동 같은 메뉴로 요기할 생각이었는데 전시된 메뉴와 진열된 초밥들을 보고는 먹고 싶은 생각이 정말 깨끗히 사라졌다. 일단 초밥류만 팔고 있다는 것, 규동이나 돈부리 같은 덮밥류는 없다. 진열된 초밥의 비쥬얼로 보건데 단연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부페(Buffet)라고 적혀있는 리스트 밑에서 세번째 집. 이 집은 중국, 중동, 인도 음식을 부페로 제공하는 곳이다. 부페라는 말에 일단 들어갔지만 공짜로 받은 밀 바우처가 아까울 판이었다. 다행히 이 식당 바로 위층에 마하바 라운지가 있어 우리는 바로 라운지로 이동했다.

 

리스트 업 된 모든 식당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면서 들러보고 눈으로 본 입장에서 두바이 공항 식당은 모두 '비추' 아니 '비극'이다. 역시 궁극의 버거킹과 맥도날드가 가장 현명한 선택.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면 역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면 필연적으로 경유하게 되는 공항이 바로 두바이 공항이다. 대부분 제법 오랜 시간을 경유를 위해 대기하게 되는데, 친절하게도 두바이 공항에서 밀 바우처를 제공해 무료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밀 바우처를 받았다면 무조건 버거킹과 맥도날드를 향하자. 당신의 혀와 정신 건강에 보탬이 될 소중한 정보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한다.

 

[Tip] 두바이 공항 밀 바우처 받는 방법

장소)

터미널 3, A 게이트 양쪽 끝 인포메이션 데스크(다른 게이트에서도 인포메이션 데스크만 찾으면 된다.)

 

방법 및 팁)

① 두바이에서 탑승 할 비행기 티켓을 인포메이션 데스크 직원에게 보여주자.

② 확인 후 티켓에 도장을 찍고 바우처와 함께 돌려줄 것이다.

③ 밀 바우처를 받았다면 바우처 뒷면의 식당 리스트와 위치를 확인, 원하는 식당으로 이동하자.

④ 버거킹과 맥도날드를 강추! 코스타 커피(Costa Coffee)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도 나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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