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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VIEW/영화

이디나 멘젤의 힘, 뮤지컬 위키드 엘파바 부터 겨울왕국 엘사까지!

by in사하라 201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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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나 멘젤의 힘, 위키드 엘파바 부터 겨울왕국 엘사까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겨울왕국의 힘 이디나 멘젤

 

 

겨울왕국 보셨나요? 겨울왕국의 흥행 돌풍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겨울왕국의 누적 관객수가 최근 6백만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최근 대작 없이 잔잔한 호수 같았던 영화 시장에 바위돌 하나가 떨어진 듯 그 파장이 강하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 겨울왕국 누적관객수 : 6,004,173명 (2014-02-02 기준)

 

 

출처) 리뷰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다음 영화 겨울왕국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겨울왕국 흥행 돌풍
겨울왕국은 대작 가뭄이던 영화계에 단물이 되고있습니다.(물론 변호인 등 몇몇 영화가 있었지만) 어느 영화를 찾아야 할지 몰라 주저 하던 관객들의 발길이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올해 초 영화관을 찾는 빈도가 현저히 줄었는데 오랫만에 겨울왕국 감상을 위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저는 한국어 더빙 버전이 아닌 한글 자막이 들어있는 버전을 3D로 감상했습니다. 더빙 버전이 아니라 아이들 비중이 다소 적은 편이었고, 3D 효과는 꼭 찾아봐야 할 정도로 좋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왕국은 현재 누적 관객수 600만을 돌파했으며 많은 가수들이 주제곡 'let it go' 따라 부르고 수많은 패러디 영상이 제작 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겨울왕국의 매력은?
사실 겨울왕국은 대다수의 애니메이션이 그러하듯 평범하고 예상 가능한 해피엔딩의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겨울왕국의 인기가 계속 되는 이유는 두가지로 압축 가능합니다. 바로 노래(OST)와 캐릭터입니다.

 

겨울왕국은 'let it go'를 필두로한 매력적인 OST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노래를 통한 이야기 전개로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지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반면 관객들에게 노래에 의한 여운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겨울왕국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좀처럼 귓가에서 떠나질 않고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저 또한 영화를 보고난 후 여운을 떨쳐내지 못해 계속 OST를 찾아 듣고 있습니다. 이 여운은 아마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언젠가 이런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어떤 노래를 들으면 옛날 그 언젠가 있었던 일이나 사건이 떠오르는 경험말이죠. 저는 홍경민의 '후'를 들으면 디아블로2에 열중하는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영화의 OST는 노래를 들었을 때 영화 속 그 장면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연상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화를 본 후 노래가 생각나고 노래를 들으면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고 다시 그 여운에 노래를 듣게되는 순환 작용이 발생하는 것이죠.

 

겨울왕국의 또다른 매력은 귀엽고 매력적이고 캐릭터입니다. 어린 시절의 귀여운 안나, 엉뚱하고 재미있는 눈사람 올라프 그리고 특히 매력 넘치는 엘사에 대한 대중의 사랑이 지금 겨울왕국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의 다른 성격이 잘 어우러져 스토리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엘사부터 순록 스벤까지 겨울 왕국의 모든 캐릭터들은 나름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겨울왕국의 모든 캐릭터들은 어느 하나 아쉬움이 없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눈사람 올라프는 영화에 웃음과 활력을 불어 넣었다.

 


겨울왕국의 숨겨진 재미

겨울왕국에는 숨겨진 재미가 또 있습니다. 바로 쿠키 영상들인데요. 우선 영화가 시작하기 전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가 등장합니다. 이 간단한 에피소드는 곧 감상하게 될 디즈니의 신작을 기대하라고 일러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바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겨울왕국에도 엔딩 쿠키 영상이 숨어있습니다. 효린이 부르는 'let it go'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나면 아주 짧지만 쿠키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셔서 모두 보고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음 공주가 된 위키드 엘파바 이디나 멘젤
겨울왕국 인기의 중심에는 엘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엘사의 목소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로 유명한 이디나 멘젤이 담당했습니다. 엘사의 노래가 익숙하게 다가왔던 이유가 바로 그녀 때문이었습니다. 이디나 멘젤은 1998년 1집 앨범 ‘Still I Can't Be Still’으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입니다. 그녀는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마녀 엘파바 역할로 2004년 제28회 토니상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러한 그녀가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뮤지컬 위키드를 보고 온 후 원작을 보고 싶다는 생각, 이디나 멘젤이 부르는 'Defying Gravity'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겨울왕국의 엘사가 조금은 해소시켜 준 것 같습니다. 특히 'let it go'는 이디나 멘젤 특유의 고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최근 수많은 가수들이 'let it go'를 부르고 있는데 역시 그녀가 직접 부른 'let it go'가 가장 좋은 것 같네요. 당분간은 겨울왕국의 OST와 위키드의 OST 모두를 계속 듣게 될 것 같습니다.

 

 

겨울왕국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엘사는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 이디나 멘젤이 담당했다.

그래서일까? 엘사와 엘파바는 마법을 사용하는 외톨이라는 점이 묘하게 닮았다.

 


 

애니메이션의 발전과 부흥을 이끌어온 하지만 그동안 경쟁사들에 비해 조금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디즈니가 오랫만에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한편을 영화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건재하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영화 시장의 겨울왕국에 대한 반응이 아주 뜨거운 것 같네요. 겨울왕국이 누적관객수 600만명을 뛰어넘었지만 당분간은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왕국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향수를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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