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요구되는 이유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자기 표출의 시대입니다.
자신이 스스로를 홍보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없는 시대인 것이죠. 아무도 나를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는 소극적인 사람은 결코 주목받을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인식과 환경의 변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인들에 비해 소극적입니다.
강연자들이 가장 당혹스러워 하는 부분이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소극적 경청 태도입니다. 강연이나 발표회 등에서 질문을 요청하면 손을 드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경우가 허다다하죠. 설사 질문이 있다고해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손을 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로 이때 어떤 용감한 한 사람이 손을들고 질문을 시작하면 그 후로는 질문들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극적이고 타인을 의식하는 성향 때문이죠.

이처럼 앞에 나서는 데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지난 몇년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앞에 나서는 일이 더이상 부끄럽거나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스티브 잡스가 있었습니다.스티브 잡스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죠. 사람들은 그가 만든 슬라이드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의 화술과 프레젠테이션 스킬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이 갖는 영향력을 직접 확인했고 그로인한 변화들을 체감했습니다. 한번의 프레젠테이션이 갖는 파급력을 이해했고, 수억원을 들인 광고보다 한번의 프레젠테이션이 만들어낸 놀라운 효과를 보고 느꼈습니다. 단지 프레젠테이션만으로 이처럼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 그 영향력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죠.

스티브 잡스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영감들은 우리의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영향력을 이해하기 시작하자 이에 대한 열풍이 우리나라에 몰아쳤습니다. 스티브 잡스와 프레젠테이션에 관련한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대학에서는 강의마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평가를 진행하기 시작했죠. 프레젠테이션 한두번쯤 안해보고 졸업하는 대학생들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중시되는 또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대학생들에게 불어닥친 스펙 열풍이 그것이죠. 강의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소위 좋은 스펙을 위해서 공모전 수상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공모전은 보통 2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공모전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최종 목표인 취업을 위해서도 프레젠테이션 스킬은 꼭 함양해야 할 능력이 되었습니다. 대기업에서 프레젠테이션 면접이라는 새로운 면접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죠. 이처럼 수많은 직간접적인 이유로 프레젠테이션 능력 함양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프레젠테이션 스킬이란?
프레젠테이션 스킬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화술과 슬라이드 제작입니다.
① 화술
프레젠테이션은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거나 설득하는 다양한 방법들 중 한가지입니다. 때문에 효과적인 말하기는 프레젠테이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은 한 개인이 다수를 상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보니 면대면으로 진행하는 의사 표현과는 그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면대면으로 진행하는 설득이 상대의 성격과 기호를 파악해 공략해야하는 하는 반면, 프레젠테이션은 대중과 집단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더욱 어렵고 복잡한 것이죠.

② 슬라이드 제작
슬라이드는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한 수단이자 도구입니다. 말로 모든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집중력 때문인데, 우리의 집중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인간은 한가지 감각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말로만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경우 청각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이내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이러한 피로감으로 인해 집중력의 한계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때 이러한 청각의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슬라이드입니다. 청각 뿐만아니라 시각을 같이 사용해 정보를 받아들임으로써 지루함과 피로감을 덜어낼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효과적으로 제작된 슬라이드는 주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 비법
프레젠테이션 능력의 향상에도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타인 앞에 서는데 능숙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반복해 사람들의 앞에 서보는 방법만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특히 대중 앞에 섰을 때의 긴장감의 극복은 이러한 상황에의 지속적인 노출만이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제 블로그의 주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원래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도하다 포기했던 아이템이었는데 결국 티스토리에서 다시 시도하려고 하네요.

저는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 따름이죠. 그래서 더욱 프레젠테이션 관련 블로그를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공부하는 과정을 기록해 저의 변화를 관찰할 뿐만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제 공부의 흔적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앞으로 프레젠테이션, 화술과 관련한 이론, 실무에 대한 내용과 관련 도서와 영상 리뷰, 제가 제작한 슬라이드와 잘 구성된 슬라이드 등을 블로그에 올릴 계획입니다. 물론 기존에 포스팅하던 영화, 아이폰과 같은 각종 리뷰들도 제 삶의 흔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작성할 예정이구요. 오늘 처음으로 프레젠테이션과 관련한 글을 제대로 작성을 했는데, 사실 이 분야에 대한 글의 작성이 부담이 되기는 합니다. 때문에 생각보다 자주 포스팅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선은 다해보려 합니다. 부족하더라도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